'17살 돌풍' 이서아, 우승까지 1승 남았다...35살 김나리와 우승 다툼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 작성일 11-08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단식 4강전, 정효주 6-2, 6-1 완파<br>김나리는 1년차 이은지에 7-5, 6-3 승리<br>남자단식은 홍성찬-신우빈 결승</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8/0000011947_001_20251108175808124.jpg" alt="" /><em class="img_desc">주니어 신분으로 한국선수권 첫 출전에 결승에 진출한 이서아. (사진/황서진 기자)</em></span></div><br><br>〔김천=김경무 기자〕 10대 유망주와 30대 베테랑. 무려 18살 차이가 벌이는 결승 빅매치가 성사됐다. <br><br>'17세 돌풍'의 이서아(춘천 봉의고2·춘천SC 소속)와 '35살 베테랑' 김나리(수원시청)가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다투게 된 것이다. <br><br>15번 시드 이서아는 8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계속된 대회 9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11번 시드로 12살 위인 정효주(강원도청)를 6-2, 6-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br><br>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 첫 출전에서 실업 선배들을 잇따라 꺾고 결승까지 올랐기에 감격은 더했다.<br><br>이서아는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언니들을 다 제치고 결승까지 올라 기분이 좋다. 항상 마음이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은 어제에 비해 서브  성공률이 높았고, 더블폴트도 없었다. 백핸드 '다운 더 라인'도 잘 들어갔다"고 승인을 설명했다.<br><br>그는 "우승을 100%로 자신할 수는 없지만, 이길 수 있는 마음가짐은 100%"라고 결승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8/0000011947_002_20251108175808177.jpg" alt="" /><em class="img_desc">실업 베테랑 선수 김나리.</em></span></div><br><br>같은 시각 센터코트에서 열린 4강전에서는 김나리가 실업 1년차 이은지(24·세종시청)를 7-5, 6-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br><br>이번 대회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도 출전해 두 종목 결승에도 오른 김나리는 왼쪽 엉덩이 쪽 부상으로 이날 메디컬 타임을 3번씩이나 부르는 등 악전고투했다. 하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버틴 이은지를 노련함으로 몰아붙여 기어코 승리를 일궈냈다.<br><br>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김나리는 "(여러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어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했더니 공이 잘 맞았다. 시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쉽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br><br>이서아와의 결승 대결과 관련해 그는 "제가 이모뻘이 아닌가요? 18살 차이 난다는 것 그것 좀 강조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웃은 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지만, 내일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8/0000011947_003_20251108175808221.jpg" alt="" /><em class="img_desc">국군체육부대에 복무 중인 홍성찬.</em></span></div><br><br>김나리는 여자복식에서는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8번이나 우승했지만, 여자단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3년 전에는 김다빈과 결승에서 맞붙어 다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2년 전에는 백다연과 결승에서 격돌해 허벅지 근육 파열로 기권했다"면서 "결승이랑 운이 좋지 않다"고도 했다.<br><br>먼저 4강전을 끝낸 뒤 다른 4강전 경기를 지켜본 이서아는 결승전과 관련해 "나리 언니는 빠른 템포로 공을 잘 치지만 체력소모가 잘 된다"면서 "끝까지 공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br><br>남자단식에서는 28살 베테랑 홍성찬(국군체육부대)과 21살 신우빈(경산시청)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br><br>홍성찬은 이날 남자단식 4강전에서 오찬영(당진시청)을 6-0, 6-3으로 제쳤다. 신우빈은 강구건(한국산업은행)을 6-0, 6-2로 물리쳤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8/0000011947_004_20251108175808264.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단식 톱시드 신우빈.</em></span></div><br><br>경기 뒤 홍성찬은 "우빈이는 국가대표라 쉽지 않은 상대다. 어리고 체력적으로도 좋은 선수다"면서도 "에러도 없고 저랑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거기에 맞춰 전술을 짜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br><br>3차례 도전 끝에 처음 결승에 오른 신우빈은 "성찬 형과는 처음 대결이라 부담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 중 한명이니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br><br>남녀단식 결승은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챔피언은 2000만원, 준우승자는 1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br><br><8일 전적><br><br>▶ 여자단식 4강전<br><br>김나리 2-0 이은지(7-5, 6-3)<br><br>이서아 2-0 정효주(6-2, 6-1)<br><br>▶ 남자단식 4강전<br><br>홍성찬 2-0 오찬영(6-0, 6-3)<br><br>신우빈 2-0 강구건(6-0, 6-2)<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쌍둥이 임신’ 오초희, 40대 노산 우려에 “걱정보다 응원해달라” 일침 11-08 다음 "여왕이 온다" 안세영 이 정도야!?…벌써 내년 전영 오픈 포스터 '메인 모델'→"세계 1위+전영 오픈 2회 우승+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