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립싱크?―무대의 완성도와 '진짜 목소리' 사이 작성일 11-08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yWxuAKpr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56d473a3a4a169b5742cdf7069dec7e9829bbc78496a5892fbbaba515b9208" dmcf-pid="8inZmblwI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코르티스가 'What You Want'를 라이브로 부르고 있다. / 유튜브 'it's Live'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8/mydaily/20251108232515280ntit.jpg" data-org-width="640" dmcf-mid="Vs6laFEoD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mydaily/20251108232515280nti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코르티스가 'What You Want'를 라이브로 부르고 있다. / 유튜브 'it's Live' 화면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4a608cb41b59ca1f842b8e040c61f9500336ea36a60d509b662a7ce5d1e136" dmcf-pid="6nL5sKSrEq" dmcf-ptype="general">[마이데일리 = 조예원 인턴 기자] "라이브 했다"는 한마디가 칭찬이 되는 시대다. 가수라면 노래하는 게 당연하지만 요즘엔 그 당연함이 특별해졌다. 화려한 안무와 무대 연출이 기본값이 된 K-POP에서 아이돌의 '진짜 목소리'는 이제 드문 장면이 됐다. 완벽한 퍼포먼스와 생생한 라이브 사이, 대중은 무엇을 더 '가수다움'으로 느끼고 있을까.</p> <p contents-hash="9dda72d9ed4d4b642e82fd72a845ee082019513ad32a5ea50fbcd5c41265a2d3" dmcf-pid="PLo1O9vmrz" dmcf-ptype="general">음악방송 무대에서 완전한 라이브는 드물다. 복잡한 안무와 세밀한 카메라 연출 속에서 안정적인 사운드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아이돌 무대가 사전 녹음된 AR에 의존한다. 이는 완성도와 무대의 퀄리티를 위한 선택이다. 그 결과 립싱크는 더 이상 '속임수'가 아니라 퍼포먼스 연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p> <p contents-hash="c541e9e020889fee151d4307e70fabb0cb1911a48f9be7c0a2ef1a4cd243ed10" dmcf-pid="QogtI2TsI7" dmcf-ptype="general">아이돌은 본래 댄스 가수라는 점에서도 기준이 다르다. 그들은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이자 무대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퍼포머다. 노래와 퍼포먼스가 비슷한 비중을 가지는 시스템 안에서 립싱크는 하나의 전략이자 연출 방식이 되었다.</p> <p contents-hash="326a10616c89de0ce3091ee0effba0643cb8f35bdf91dd208fb0df43b148182e" dmcf-pid="xgaFCVyOwu" dmcf-ptype="general">팬들이 '라이브'라는 말에 반응하는 이유는 그 무대가 지금 이 순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 번의 생라이브만으로 팬들은 "역시 실력파다", "믿고 듣는다" 같은 반응을 보인다. 라이브는 실수를 감수한 대신 현장의 온도가 전달되는 무대로 여겨진다. 반대로 완벽한 립싱크 무대는 정교하지만 때로는 감정이 비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26f7299ef7662c04bcfee13f01932554c6d9d06cf5d7905dffdb28ed5cbcc4" dmcf-pid="yF3gfIx2E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엔믹스 'Blue Valentine' 1위 앵콜 직캠. /유튜브 'M2'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8/mydaily/20251108232516528kbhp.jpg" data-org-width="640" dmcf-mid="f6fIL5AiI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mydaily/20251108232516528kbh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엔믹스 'Blue Valentine' 1위 앵콜 직캠. /유튜브 'M2' 화면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7ae5ed8ed41297f3bb1ecc623cf1294523a0ab7327fe8611a1321d99bec287d" dmcf-pid="W30a4CMVOp" dmcf-ptype="general">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라이브 무대를 할 때면 팬들의 어깨가 함께 올라간다. '내 가수가 노래를 잘한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반대로 라이브를 회피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 그 순간은 금세 회자된다.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팬들과 인사하거나 1위 공약을 실천하며 노래 파트를 넘기기도 하고, 멤버들의 합창으로 목소리를 가리기도 한다. 의도했든 아니든 이런 장면은 자연스레 눈에 띄고, 오래 남는다.</p> <p contents-hash="718a8cf0763f5744ead317802362426b79e2af4ab1d036c0cae155316532eaf9" dmcf-pid="Y0pN8hRfs0" dmcf-ptype="general">물론 용기를 내 라이브를 시도했다가 실력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음정이 불안정하거나 직전 무대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면 '역시 립싱크였나'라는 말이 돌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그룹은 AR과 라이브의 차이를 최소화하거나 압도적인 성량으로 '진짜 부르고 있다'는 걸 증명하려 한다. 가사를 일부 바꾸거나 즉석에서 애드리브를 넣는 식으로 라이브임을 보여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p> <p contents-hash="9856fc645622abb3cbf8360bd8271e576015e787ebae5be5656916183182232b" dmcf-pid="GpUj6le4E3" dmcf-ptype="general">립싱크는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는 장치이다. 하지만 관객이 기대하는 건 완벽함 그 자체가 아니라 '직접 부른 무대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무대에 서느냐다. 립싱크를 했더라도 그 무대가 감정을 전달했다면 그것 역시 예술이다. 다만 완벽한 안무 뒤로 숨겨진 입술의 움직임보다, 떨리는 숨소리 하나가 더 오래 기억될 때가 있다.</p> <p contents-hash="c6d2be076bc2e42c03fd7645ddcd66d28325940435addefb1357c55fcb0307c0" dmcf-pid="HOI25ipXEF" dmcf-ptype="general">K-POP은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그 속에서도 팬들은 종종 무대 위에서 진짜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순간을 기다린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현이 “바빠서 시댁 못 가, 남편이 주말마다 애들 데리고 가” (동치미) 11-08 다음 지현우, 마흔 되면 결혼한다더니 올해 40살 “현재 썸도 없어”(전참시) 1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