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차준환 최악의 연기…점프 7개 중 클린 '딱 1개'→그랑프리 4차 대회 5위 작성일 11-09 5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09/0001939620_001_20251109050023258.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점프 7개 중 제대로 뛴 것이 하나에 불과했다.<br><br>'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모처럼 클린 연기를 펼치며 자존심을 지키는 듯 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너졌다.<br><br>차준환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br><br>차준환은 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종일관 실수하며 기술점수(TES) 85.83점, 예술점수(PCS) 81.13점, 감점 1점, 합계 138.66점을 기록했다.<br><br>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으로 한정해선 12명 중 10위에 그쳤다.<br><br>다만 전날 쇼트로프그램에서 91.60점이라는 훌륭한 점수로 3위에 오른 것이 순위 추락을 막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09/0001939620_002_20251109050023306.jpg" alt="" /></span><br><br>차준환은 총점 230.26점으로 최종 5위를 차지했다.<br><br>2022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홈링크 일본의 에이스 가기야마 유마(287.24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시 일본 대표인 사토 슌이 285.71점으로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루카스 브리치기(스위스)가 일본의 두 선수에 한참 뒤진 246.94점을 찍으면서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br><br>차준환은 지난달 중국 충징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8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br><br>2차 대회 부진으로 그랑프리 종합 순위 상위 6명이 참가하는 다음달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일찌감치 놓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저조한 성적표를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앞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br><br>차준환의 이날 점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br><br>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인 영화 '물랑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도약 타이밍을 놓치면서 더블(2회전) 살코 단독 점프로 처리하고 말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09/0001939620_003_20251109050023355.jpg" alt="" /></span><br><br>기본점수가 13.90이나 되는 첫 연기에서 받은 점수가 수행점수(GOE) 0.06점 등 1.36점에 불과했다.<br><br>다음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선 크게 넘어져 기본점수 9.50점에서 GOE 4.75점이 깎였다.<br><br>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기본점수 5.90)는 클린 처리하면서 GOE 1.18점을 추가했으나 점프 난조가 이어졌다.<br><br>네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악셀(기본점수 8.00)에선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0.57점이 깎였다.<br><br>전반부 마지막 과제인 스텝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에 돌입했으나 점프 3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br><br>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말았다. 회전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기본점수 자체가 20% 삭감됐고, GOE 0.84점 감점이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09/0001939620_004_20251109050023404.jpg" alt="" /></span><br><br>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기본점수 12.43)에선 연결 동작 중 착지가 무너지면서 GOE 3.66점이 잘려나갔다.<br><br>점프 실수는 다른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선 연이어 중심축이 흔들리는 보기 드문 실수까지 했다. 최고난도 레벨4 확보에 모두 실패했다.<br><br>이어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으나 회전이 풀이면서 1회전 점프로 끝났다.<br><br>코레오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링크를 떠났다.<br><br>2차 대회 프리스케이팅보다 더 부진한 연기가 되고 말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09/0001939620_005_20251109050023452.jpg" alt="" /></span><br><br>차준환은 당시에도 프리스케이팅 7차례 점프 중 두 번이나 넘어진 끝에 TES 65.07점, PCS 78.85점, 감점 2점으로 합계 141.92점에 그친 바 있다. 트리플 토루프를 뛰다가 크게 넘어지더니 4회전(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 땐 회전이 풀리면서 2회전에 그치고 말았다. 트리플 악셀 때 또 다시 엉덩방아찧는 수난을 겪었다.<br><br>그런데 이번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이 더 나빴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138.66점은 차준환이 2017년 시니어 데뷔 이후 국제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점수 중 세 번째로 낮다.<br><br>차준환은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12월과 내년 1월에 열리는 국내대회에서 올림픽 티켓 확보를 노린다. 한국은 남자 싱글에서 두 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br><br>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br><br>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15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같은 종목 5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2023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해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주인공이 되는 역사를 썼다.<br><br>이어 지난 2월엔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가기야마를 누르고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1/09/0001939620_006_20251109050023498.jpg" alt="" /></span><br><br>사진=연합뉴스<br><br> 관련자료 이전 안은진, '동갑내기 절친' 김고은도 감탄한 미모…"아름다워" 응원 11-09 다음 지현우, 22년 지기 매니저에 돈봉투 선물…"거짓말 못하는 진솔한 모습 좋아"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