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려 해도 이어지는 부자의 핏줄…자비에 르그랑 '후계자' 작성일 11-09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생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이 동시에 찾아온 파리의 패션 디자이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AF1iz1yH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b4fe4b848c6f1b508131606afd1f1f40f8df05a1d5fc4166bad049d8fea7d8" dmcf-pid="68OmBTmjY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후계자' 속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yonhap/20251109090301376crnz.jpg" data-org-width="1000" dmcf-mid="VoP8CJ8B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yonhap/20251109090301376crn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후계자' 속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69dce0c7ca7feddcc95821965d8804e3b40fb89b7a2ef784aaac2faf6764d3f" dmcf-pid="P6IsbysAYM"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연을 끊다시피 하고 지내던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아들은 조문객들을 당황하게 할 정도로 오열한다.</p> <p contents-hash="88eca1f0cdd93b120e97374aa0ed64f4cded8b6106bf7848b6fdb3695d1f7029" dmcf-pid="QPCOKWOctx" dmcf-ptype="general">엘리아스(마크 앙드레 그롱당 분)의 눈물에는 슬픔과 분노, 혼란과 절망, 죄책감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p> <p contents-hash="065df0f8ccfd6f9138b594db3edcec03e28f96af1a7aa4709137dd5d1702a3ff" dmcf-pid="xQhI9YIktQ" dmcf-ptype="general">생전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였던 노인이 울고 있는 엘리아스에게 다가가 무슨 마음인지 다 안다는 듯이 따뜻하게 안아준다.</p> <p contents-hash="ac320756b58f92fa1516afc9446a7de9b44c453d335613ff0510d9ce9d2e5e91" dmcf-pid="yT4VsRV75P"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 노인은 엘리아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의 눈물이 어떤 의미인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다.</p> <p contents-hash="ecc040782d119cdb09fe016a631af08bef2c2d112585910ae1ccb68b9bc444f8" dmcf-pid="Wy8fOefzt6" dmcf-ptype="general">첫 장편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2018)로 제74회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거머쥐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자비에 르그랑 감독의 신작 '후계자'는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한 패션 디자이너 엘리아스의 사정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p> <p contents-hash="e809c0c9f53d1e0dabec8d18d3fdb1944de85e2cd3b8feebc14e71429c2f56c8" dmcf-pid="YW64Id4qZ8" dmcf-ptype="general">르그랑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후계자'에서도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이어지는 폭력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그려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84ce59c67b4366e78a66b640bbc1c366cd1dda56858bf11cd5b9729019a221" dmcf-pid="GYP8CJ8BH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후계자' 속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yonhap/20251109090301545oxto.jpg" data-org-width="1000" dmcf-mid="fnDkUCkLG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yonhap/20251109090301545oxt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후계자' 속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974102d171f3e772a574c1176df92f70c675b6309db93b17a60c76909081e3" dmcf-pid="HGQ6hi6b1f" dmcf-ptype="general">영화는 프랑스 파리에서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패션 디자이너 엘리아스의 화려한 패션쇼 무대로 시작한다.</p> <p contents-hash="d1471636ec36656591db14fa694895e26a6ccf073447869216d8062594e90a9c" dmcf-pid="XHxPlnPKXV" dmcf-ptype="general">패션쇼로 시작하는 오프닝은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착각할 만큼 한참 동안 이어진다.</p> <p contents-hash="4d292c63023f55b8755ffeae5c96c5cfbf7f92b99ecf5ebde1e2fc73efe086a1" dmcf-pid="ZJWT61Ts52" dmcf-ptype="general">아름다운 의상들과 미학적인 무대 연출에 뒤이어 엘리아스의 모습이 등장하면 관객들은 자연히 그의 미간의 주름을 예술가의 고뇌와 연결 지어 바라보게 된다.</p> <p contents-hash="f1d460bb05b676808f77d8c83953698c98e4436329f1bdd478a96010db87b29b" dmcf-pid="5iYyPtyOH9" dmcf-ptype="general">명품 브랜드 '자크뮈스'를 거쳐 '발렌티노'에서 여성복 전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티보 쿤이 제작한 의상과 '생 로랑'의 패션쇼 음악을 담당해 온 뮤지션 세바스티앙이 만든 몽환적인 배경음악은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한다.</p> <p contents-hash="8df5f3b91ff750c577efbca6876dd66fa84ecc85923b63e53be3dee8dbd865c9" dmcf-pid="1nGWQFWI5K" dmcf-ptype="general">섬세함과 예민함을 넘나드는 패션 천재는 스트레스 속에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다.</p> <p contents-hash="328fae4e7220e329e37762c01be223b6cc4cabe2a2c5ff54ecb8b67e272471ad" dmcf-pid="tLHYx3YCYb" dmcf-ptype="general">의사는 가족력을 묻지만, 엘리아스가 아버지에 대해 아는 건 3년 전 뇌졸중을 앓았다는 점뿐이다. 오랜만에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한 그에게 경찰은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려준다.</p> <p contents-hash="cada2403510aa29f696bd7d897626b7dcb533abd00631ce389c3ed0924d5db79" dmcf-pid="FoXGM0Gh1B" dmcf-ptype="general">고향인 캐나다 퀘벡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장례를 준비하며 엘리아스는 아버지가 물려준 것이 심장질환이 아닌 그보다 훨씬 더 끔찍한 것임을 알게 된다.</p> <p contents-hash="66cd5cf33a451f367c3bb396091907ed4dad54965ac355585e882abba26b981e" dmcf-pid="3gZHRpHlYq" dmcf-ptype="general">마트 앞에 주차된 아버지의 차 안에 가득한 식료품과 복용약, 너무 많은 두루마리 휴지, 잠긴 지하실 문 등 맥락을 유추하기 힘든 장면들이 교묘하게 튀어나오며 긴장감을 유발한다.</p> <p contents-hash="6a885f11a7dceef3470176006cc5ebec6c2fb2e806d1b0ca9da28572e4c48e73" dmcf-pid="0a5XeUXSGz" dmcf-ptype="general">영화 '웃는 남자'(2013)에서 주연으로 열연한 마크 앙드레 그롱당은 인생 최고의 순간에 최악의 사건을 맞이하는 엘리아스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생생하게 전달한다.</p> <p contents-hash="158aec14a397893d1214cfdba992bf309bc5c2488645498bf301c22067b86e57" dmcf-pid="pN1ZduZvZ7" dmcf-ptype="general">12일 개봉. 112분 15세 이상 관람가.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2d5a8949488689b57f3d7008988693b33994462704a67092b63c003aecd842" dmcf-pid="Ujt5J75TG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후계자'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yonhap/20251109090301733jmjj.jpg" data-org-width="842" dmcf-mid="4LonXknQ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yonhap/20251109090301733jm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후계자'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f371331c1dbc0a8708a77ab50a2acfff85b8fea5a3ff7b7c27e115c96465733" dmcf-pid="uAF1iz1yYU" dmcf-ptype="general">one@yna.co.kr</p> <p contents-hash="7e7048d575db26eefa9ab29a6665741e792bd119f82bdc54841cf9067b209dd3" dmcf-pid="zYP8CJ8B10"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46세' 강예원, 벌써 앞서갔다…11월부터 트리 준비한 '성급한 근황' 11-09 다음 [TF인터뷰] 장윤주, 악역 첫 도전? 가선영으로 증명한 퍼스널 컬러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