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앞둔 심경 켜켜이 표현하려 했어요"[인터뷰] 작성일 11-09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서 은중 역 열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gX2SLQ9lN">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QaZVvox2la"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86bdf26bfe4cd3c6c3aa1147a5a4d4b055869c4b3474d6e1ec14366ecf85849" data-idxno="1173461" data-type="photo" dmcf-pid="xN5fTgMVl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Hankook/20251109092853202pbvb.jpg" data-org-width="1280" dmcf-mid="4XlUwQKpy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Hankook/20251109092853202pbv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y0nCQFWIyo"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5d6a4a7749a48e17a1275130f70ea7eaa95473094a0ee2ec7b3bdb9a327328fa" dmcf-pid="W7aveUXSTL"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지난해 봄 영화 '파묘'로 1000만 흥행을 달성한 후 각종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그해 가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이 돌직구로 살아가면서 게이 남친과 깊은 우정을 나누는 한 여성의 인생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감정 깊은 연기를 펼쳤던 김고은이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에서 30여년에 걸친 진득하고 질기면서도 파괴적이고 헌신적인 우정을 나누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p> </div> <div contents-hash="5654c33ee9989ab5e9d92c6b9494dd5722c873c73611651800951b5e9d716427" dmcf-pid="YzNTduZvhn" dmcf-ptype="general"> <p>'은중과 상연'은 세 번의 헤어짐 끝에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10대부터 40대까지 오랜 시간 질투와 동경을 오갔던 시간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는 남녀 시청자 관계 없이 누구나 추억할 법한 학창 시절에 대한 생생한 에피소드 전개부터 첫사랑에 대한 섬세한 묘사, 30년을 오가며 서로 그 누구보다 동경하고 좋아하지만 짧은 순간의 잘못된 선택 혹은 오해, 질투로 인해 여러 차례 절교를 하고 끝내 서로를 외면한 채 살아가는 두 친구의 삶에 돋보기를 들이댄듯 세밀한 묘사와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정석으로 승부한 진득한 서사, 마치 자신의 현생인양 공들여 연기한 은중 역 김고은과 상연 역 박지현의 열연에 힘입어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p> </div> <div contents-hash="720055ddc55b42e23e2811d2a90bc3d7d6b4e7221d33b91210b26d034ec38acd" dmcf-pid="GqjyJ75Thi"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ff7336031b7a8e2b99a8c2384411adfaf5d7152c037b27e0272b54652316a4" data-idxno="1173462" data-type="photo" dmcf-pid="HBAWiz1yC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Hankook/20251109092854500qfqp.jpg" data-org-width="960" dmcf-mid="8QgSRpHl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Hankook/20251109092854500qfq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90d89d84d41585ff7563e07b090b0c0dced14e00d89005c2d79e141586ac2df" dmcf-pid="XbcYnqtWTd"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1abaea49a9403da256374695a48c7d917ee272dda5622ef18e601dc5451fff74" dmcf-pid="ZKkGLBFYWe" dmcf-ptype="general"> <p>매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 능력을 입증했던 김고은은 '은중과 상연'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 진폭을 선보이며 15부작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었다. 김고은은 극중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밝고 당당하며 솔직하고, 어딜 가든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은중 역을 연기했다. 은중은 십여 년 만에 예고도 없이 나타나 조력사망을 위해 함께 스위스에 가달라는 터무니없는 부탁을 하는 상연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p> </div> <div contents-hash="9a52e9bbee24f59c7d3f54195fae7cbd36781c38cadd5cf2a4b46ccee6d06021" dmcf-pid="59EHob3GvR" dmcf-ptype="general"> <p>"저는 은중이가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죠. 은중의 엄마를 보면 은중이 보이죠. 상연이가 어느 날 엄마를 찾아와 '제가 나쁜년인데 한번 안아주세요'라고 말하니 엄마가 안아주잖아요. 그런 엄마를 닮았죠. 은중이 상연에게 '어릴 때 가난하고 쪽팔려서 친구들을 집에 안 데리고 왔는데 너는 데리고 왔다'고 말하는 대목도 있죠. 보통 가난이 창피하다고 느끼면 그 사실을 말하지 않지만 은중은 그런 이야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거죠."</p> </div> <div contents-hash="3fc6c229e935a8d1d716ac4da151836c239d8eee9b8cc76e6d89070765581318" dmcf-pid="12DXgK0HTM" dmcf-ptype="general"> <p>은중은 대학 사진반에서 첫사랑 천상학을 닮은 인물인 또 다른 상학과 교제하다가 상연과 3각 관계에 놓이게 되고 이들의 질긴 인연은 각자 영화 제작 PD와 촬영감독으로 직업 세계에서도 이어진다. PD에서 작가로 전업한 은중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지내던 중 절교했던 상연이 한 영화제 시상식에서 자신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고은은 극중 20대부터 40대의 연령대까지 소화하며 온몸으로 청춘을 견뎌낸 은중을 열렬히 살아냈다. </p> </div> <div contents-hash="3602fbcc2d29866dd66121fa3d82a769ab0b5943b39831ae86a4d63e3fb3cc8b" dmcf-pid="tdTzsRV7Wx" dmcf-ptype="general"> <p>"20대 초반의 은중은 아직 10대의 기운이 남아 있는 나이잖아요. 저도 그 시절을 떠올리며 젖살이 통통한, 감정에 서툰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30대에는 일과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할 때라, 피디라는 직업이 가진 에너지와 제스추어, 말투나 조율하는 행동들을 은중에게 묻어나도록 하는 것에 애를 썼죠. 40대 초반의 은중은 외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면의 기운이 더 차분하고 단단해진 느낌이에요. 작가라는 직업이 주는 고요함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p> </div> <div contents-hash="edd2676b8f66a9aafee49b2bde40ac39496824dc4c3303ff4a210accd86454dd" dmcf-pid="FJyqOefzyQ" dmcf-ptype="general"> <p>'은중과 상연'의 공개후 조력사망을 드라마의 주제적 측면 때문에 비판적 시선들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 법적으로 조력사망은 여전히 합법화 과정을 거치치 못했기에 '은중과 상연'에서 스위스 조력사망을 상세히 다룬 것이 윤리성이나 도덕성 측면에서 무리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p> </div> <div contents-hash="ee552fe59e3c5bbc438e43a88023e9a0ef21a2c865fd408b56ee7b6e85eba596" dmcf-pid="3iWBId4qlP" dmcf-ptype="general"> <p>"이 주제가 극의 엔딩 부분에 나오기에 저희가 쌓아가야 하는 서사가 중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해당 부분에 대한 연기를 할때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그리려 했죠.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떼는 기분이 들었어요. 시청자 분들께 잘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중히 촬쳥했어요. 만약 상연처럼 친구가 비슷한 제안을 해오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개인의 선택이 맞는 것 같아요. 그 고통을 제가 겪어보지 못했기에 감히 찬성한다, 반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다만 누군가 그런 선택을 하고 동행을 바란다면 동행은 해줄 의지가 있어요."</p> </div> <div contents-hash="40958896f513ce5c3111b32e715294ad9d587f0dae96bc2bf2a7dfb35304ebcf" dmcf-pid="0nYbCJ8Bh6"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3631bc06d424cc1b0cf0c45499f97cf1c2433680da2846d685aea13980575e" data-idxno="1173463" data-type="photo" dmcf-pid="pLGKhi6by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Hankook/20251109092855848idwh.jpg" data-org-width="1280" dmcf-mid="6NEHob3Gy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Hankook/20251109092855848idw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고은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7f00d568cf01cc99800632fa8e4e4da8334302bb8b74aa6630d109bf0d6ce11" dmcf-pid="UoH9lnPKv4"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ab90c76a836f950dfd093f22316149f6c7c0ee4a90b94ed0fd731f06ee53b1d6" dmcf-pid="ugX2SLQ9hf" dmcf-ptype="general"> <p>드라마의 공개 이후 마지막회 엔딩에서 30여년을 사랑과 애증을 오가며 서로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지내온 은중과 상연이 서서히 화해해 가며 서로의 삶을 이해해 가는 모습에 대해 두 사람을 때로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때로는 극악스러운 에너지로 표현한 김고은과 박지현에 대한 칭찬 반응이 다양하게 표출됐던 것이 사실이다. 김고은은 엔딩에서 은중이 손을 내밀어 상연과 손을 잡고 함께 병원으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에 가장 마음을 쏟았다고 밝혔다. </p> </div> <div contents-hash="c6d350bbb8582517853b434172b7b0c7642f708cdd1704c2f7d481440608f241" dmcf-pid="7aZVvox2WV" dmcf-ptype="general"> <p>"병원에 들어갈 때 은중이 상연에게 손을 내밀어서 잡고 들어가는 장면이 작품 전체에서 가장 중점을 둔 장면이었어요. 둘이 침대 위에서 대화를 나눈 장면도 떠오르네요. 그 장면을 찍기 전 지현 배우와 대화도 가장 많이 했었어요. 은중은 상연의 스위스행에 동행할 때 절대 상연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꾹꾹 눌러 참았다가 상연이 잠든 순간 눈물이 터지는데 그 자리에서도 소리를 내지 못하죠. 그때 은중의 마음이 크게 느껴졌어요. 이런 표현이 이상하게 들리실 수는 있지만 그날 은중이 상연과 헤어짐의 예행 연습을 했다고 생각했죠. '내일 상연이 이 모습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상상한 것이겠죠. 상연을 쓰다듬고 그렇게 바라보는 감정을 은중이 미리 겪어보는 것 같았어요. '어떻게 보내줘야 할까' 하는 마음이었겠죠. 그랬기에 상연이 잠들고 다가갔을 때 은중의 마음이 주체가 안됐던 것 같아요."</p> </div> <div contents-hash="73aa805584830be05a4dce47ead82969606c5765ba9a91f1ca4527de9cc1e48b" dmcf-pid="ziWBId4ql2" dmcf-ptype="general"> <p>'은중과 상연'의 제작발표회 당시 김고은은 평소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현장에서 폭풍 눈물을 쏟아냈기 때문. </p> </div> <div contents-hash="a142b20a4d58c8513dd88cd711e7b77ac3f75451a1696f5ffee1a61519c0ed85" dmcf-pid="qnYbCJ8BW9" dmcf-ptype="general"> <p>김고은은 이에 대해 "제가 평소에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해당 캐릭터에서 다음날 벗어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그날은 캐릭터에 이입해서라기보다 두 인물을 생각했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 촬영 당시 은중이 스위스에 동행할 때 했던 다짐들이나 상연과의 삶에 대해 정리했던 시간들이 많이 스쳐 지나갔다. '진짜 소중한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보내주는 것이 가는 사람의 마음도 편하고 남게 되는 나에게도 너무 큰 아픔으로 남겨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떠오르더라. 그러면서 눈물이 났다. 그때 울어가지고 엄청눈이 부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p> </div> <div contents-hash="65a41e262065a1449c2f197f14c7d6ab217b40305e7a17b8a1c306425c44a4ab" dmcf-pid="BLGKhi6bTK" dmcf-ptype="general"> <p>한동안의 시간을 공들여 은중으로 살아냈기에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비판적 의견까지 내놓는 상연의 삶에 대해서도 김고은은 깊은 해석을 내놨다. </p> </div> <div contents-hash="f4a7f3b561cfd13972c3a2ca61c4d765be1a1ce08c7579ccc67b508cc63d02b1" dmcf-pid="boH9lnPKvb" dmcf-ptype="general"> <p>"은중이 어렸을 때 상연을 향한 마음은 동경이 더 컸다고 생각했어요. 상연에 대해 반짝반짝 빛이 나는 아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큰 존재였던 친구가 점점 망가져가고 은중은 애정이 마음 바탕에 있으니 상연의 모습이 안타까웠을 거예요. 상연이 스스로를 망가트려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은중에게 너무 슬펐을 거라고 생각했죠. 실제 상연과 같은 친구가 제 곁에는 없었지만 실제 저의 삶이라면 그런 은중처럼 자신을 갉아 먹으면서까지 오랜 시간 친구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40대가 되고 홀로 남겨진 은중이라면 상연의 선택을 이해하고 온전히 받아들여주는 우정을 택하게 된 거죠."</p> </div> <div contents-hash="0aba04c3eba2540f850a2cefc7b339377c5a9a41a3cc517de6c8333ebaad1084" dmcf-pid="KgX2SLQ9SB" dmcf-ptype="general"> <p>극중 오빠의 죽음을 겪고 가족을 차례로 잃게 되는 상연의 아픈 서사와 달리 은중은 홀어머니 밑에서도 사랑을 가득 받고 또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올곧은 캐릭터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에서처럼 극의 1번 주인공은 휘몰아치는 서사의 한 중심에 서있다기보다 극 전체를 아울러야 하기에 15부작이라는 최근 OTT 시리즈에서는 흔치 않은 장편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잘 이끌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연기를 펼쳐 나갔다. </p> </div> <div contents-hash="1e25c4c8f2263f5aa61e307efc9847c67b9d93c6b9d02cd4ba0560ba7257152c" dmcf-pid="9aZVvox2vq" dmcf-ptype="general"> <p>"현장에서는 즐겁게 촬영했어요. 처음 이 이야기를 받았을 때 나에게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했죠. '이 작품에서 내가 해내야 하는 몫이 뭘까'에 대해서요. 상연의 대사 중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이야기속에서라도 영원히 살고싶다'라는 대사요. 은중의 입장에서는 그런 상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은중으로서 극의 중심 잘 잡아주고 긴 호흡을 이어가는데 든든하게 끌고 가줄수 있는 롤이라고 생각했죠. 나레이션도 굉장히 많았고요. 상연은 널뛰는 감정들과 스펙트럼이 컸고 너무 깊은 서사가 가득했던 아이여서 현장에서 40대 은중이가 된 마음으로 박지현 배우를 바라봤던 것 같아요. 많이 살피려고 했고 바라보기도 했어요. '지금쯤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을까'하는 부분들에 대해 신경을 썼었죠. 지현 배우도 저를 다양하게 챙겨줬죠." </p> </div> <div contents-hash="e9c3fc39d17e5d6563981b0691081ebb441c9eb7328ec154d348026750d29385" dmcf-pid="2N5fTgMVSz" dmcf-ptype="general"> <p>삶과 죽음, 질투와 용서, 사랑과 이별 등 감정적 파고가 깊은 작품을 경험해서일까. 김고은은 이날 인터뷰에서 유독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13년차 배우로서 느끼는 순간순간의 철학에 대해 덤덤하게 털어놨다. </p> </div> <div contents-hash="557dbdf5240048c46e3a1ed0e3dea76d43e871ad16550ded194d3f5163349fad" dmcf-pid="Vj14yaRfy7" dmcf-ptype="general"> <p>"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이 신기해요. 제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인생의 시기마다 겪는 일들이 있잖아요. 저만의 개인적 삶을 살아오며 겪은 일들의 감정을 굉장히 올바르게 쓸 수 있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남을 것 같아요. 소중한 사람을 먼저 보내는 경험들을 했었는데 이 시기에 제가 겪은 감정들을 쓸 수 있는 작품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신기했어요. 그리고 제 그런 감정들을 올바르게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잘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굉장히 컸어요. 그리고 제 마음 안에도 깊이 남은 작품이 됐죠. 제가 더 나이 들었을 때 신기한 인연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제가 한작품씩 매번 해오면서 느끼고 배우는 것들이 있어요. 매번 '이런 부분이 부족했어'라고 느끼고 반성의 시간들을 가져왔는데 지금 보니 제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시간과 경험이 주는 성숙이 있더라고요. 그렇기에 눈 앞에 당장 놓여 있는 것들만 생각하기보다 작품 전체를 바라보게 되는 눈도 생긴 것 같아요. 그렇기에 한 작품, 한 작품이 더욱 소중하죠."</p> </div> <div contents-hash="1c991ed945a1d8a5970e13c23ba4b0d7488a11943514e03487c6b3c60a2e61b6" dmcf-pid="fxhpDPb0lu" dmcf-ptype="general"> <p>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창민 감독, 뇌출혈로 별세…4명에게 장기 기증 11-09 다음 이민우, ♥만삭 아내 "병원비 10배 비싸" 깜짝.."재외국민, 보험 안돼" 고충[핫피플]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