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의 대기록' 女 테니스 김나리, 韓선수권 사상 최초 3관왕 위업…17살 이서아 돌풍 잠재워 작성일 11-09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09/0004083932_001_20251109150410014.jpg" alt="" /><em class="img_desc">'하나증권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김나리. 대한테니스협회 </em></span><br>한국 여자 테니스 35살 베테랑 김나리(수원시청)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선수권에서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했다. 이서아(춘천 봉의고2·춘천스포츠클럽)의 17살 돌풍은 김나리의 관록에 막혔다.<br><br>김나리는 9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서아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1(0-6 6-1 6-1)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br><br>이 대회에서 47년 만에 첫 3관왕 대기록을 이뤘다. 김나리는 전날 김다빈(강원도청)과 여자 복식을 제패한 뒤 권순우(국군체육부대)와 혼합 복식까지 석권했다.<br><br>한국선수권은 지난 1946년 남자부로 시작돼 1962년부터 여자 단, 복식이 추가됐다. 1978년부터 혼합 복식이 생겨 현재처럼 5개 종목을 치르게 됐다. 혼합 복식 창설 이후 김나리는 개인이 나설 수 있는 전 종목을 석권한 셈이다.<br><br>김나리는 특히 2009년 이후 16년 만의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김나리는 경동도시가스 소속으로 결승에서 채경이(당시 고양시청) 현 충북대 감독을 누르고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또 김나리는 여자 복식에서 4연패와 함께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09/0004083932_002_20251109150410185.jpg" alt="" /><em class="img_desc">김나리가 3관왕을 의미하는 숫가락 3개를 편 모습. 협회 </em></span><br>수원시청 최영자 감독은 "국내에 김나리 같이 승부근성이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면서 "30대 중반 나이에 대단하고 선수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나리는 메디컬 타임을 3번이나 부르는 상황에도 왼 다리 통증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다.<br> <br>경기 뒤 김나리는 "단식은 생각하지도 않은 우승이고 처음에는 복식 우승만 생각했다"면서 "드디어 해냈다. 은퇴 전에 한번 더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퇴 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1년 더 뛰기로 했고 이후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최고령, 연장자라고들 말하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앞으로 계속 정진하겠다"며 투혼을 보였다.<br> <br>김나리는 여자 단식 우승 상금 2000만 원에,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도 각각 500만 원과 4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현역 선수 생활 중 한 대회 최대 상금(2900만 원) 수확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김종석의 그라운드] 김재현-정나은, 침체한 한국 혼합복식에 새 희망을 쏜다 11-09 다음 '싱글맘' 강성연 "두 아들 영어학원 그만두고 평일에 도서관..정말 좋다"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