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악역 도전 장윤주 “가족의 이름으로”[스경X인터뷰] 작성일 11-09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Mz21ciPF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857b3f1a435767865799ac4bde34d2fec7a46393af3c5fd5baa51696437905" dmcf-pid="HRqVtknQu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사진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48938ynvq.jpg" data-org-width="800" dmcf-mid="Q1BLVysAp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48938ynv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사진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6d6eb74e89633388d3fb48c0bbdd9d0f98e275deac7d902c24c4d6f1c3d4df" dmcf-pid="XeBfFELxFT" dmcf-ptype="general"><br><br>그의 모델로서 경력만 경험했고, 예능에서의 유쾌한 모습만 본 사람들이라면 이번 장윤주가 준 이미지는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장윤주는 ENA의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성그룹 회장의 의붓딸이면서 연극영화과 교수이기도 한 그는 극 중 갖은 악행의 중심에 섰다.<br><br>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듯한 그의 메마른 눈빛이다. 때로는 상대를 내려다보는 듯, 비웃는 듯한 웃음은 우리가 장윤주에 갖고 있던 갖은 이미지를 모조리 날려버리는 강력함이 있었다.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 하나, 장윤주는 모델로 이름을 알리던 초창기 서울예대 영화과를 나온 배우 지망생이었다.<br><br>“박유영 감독님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는데요. 깊은 인연이 있었어요. 제가 20대 초반 모델 생활을 할 때 그분도 20대 초반으로 패션쇼 영상을 찍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셨대요. 당시 저를 보시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생각하셨었는데 시간이 흘러 지난해 제가 찍었던 독립영화 ‘최소한의 선의’를 보셨나 봐요. 냉소적인 선생님을 연기했는데 ‘저 무표정이 새롭다’고 생각하시고 제안을 주셨다고 하더라고요.”<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47daae063085224ae067b9f2b56c4b8b04cf7c1c5e28ab0e06f72e8e1b82cb" dmcf-pid="Zdb43DoMp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사진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0415yvwy.jpg" data-org-width="800" dmcf-mid="xszi9vrNp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0415yvw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사진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84a4de71f63098f68bba94fa91cf163a6e3d8eae7cd42f058da949fb39955fe" dmcf-pid="5JK80wgR7S" dmcf-ptype="general"><br><br>물론 장윤주가 쌓아온 이미지가 있으니, 악역으로 캐스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의아한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장윤주는 더욱 철저히 캐릭터를 쌓아갔다. 화려하면서도 인상에 남는 의상, 파리한 안색의 메이크업 그리고 머리 한 가닥을 내리는 머리 스타일은 발랄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간 점을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였다.<br><br>“의붓딸로 결국 아버지를 죽이는 인물이지만, 그의 마지막 목표는 돈은 아니었어요. 가성호 회장(문성근)이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저 사람일 거야’라는 생각이 박혀있어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새 아버지에게도 오해와 상처를 씻어내릴 시간을 갖지 못한 불행을 표현해야 했죠. 거슬리는 사람을 치워버리면서 직진을 했죠. 많이 사람을 죽인 것 같지만, 생각보다 네 명밖에 되지 않아요.(웃음)”<br><br>모델로 유명했던 장윤주의 연기 데뷔작은 2015년 류승완 감독의 천만영화 ‘베테랑’이었다. 이후 6년이 지나 영화 ‘세자매’의 미옥 역을 그는 진짜 시작으로 친다. 물론 대중에 각인이 된 것은 ‘베테랑’의 유쾌한 형사나 ‘시민덕희’의 철없는 숙자, 드라마 ‘눈물의 여왕’ 김수현의 누나 백미선 역 등 소시민적 캐릭터지만 ‘종이의 집’이나 ‘몸값’ 등의 작품에서는 거친 스타일의 캐릭터도 해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ace5d22af0657f8c9db0f7d62a12857df7f442b87b8d86e961d90c13a62b21" dmcf-pid="1miN6HhDU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왼쪽)의 주요 출연장면. 사진 KT스튜디오 지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1931jhyc.jpg" data-org-width="1000" dmcf-mid="ygOvAK0Hu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1931jhy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왼쪽)의 주요 출연장면. 사진 KT스튜디오 지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fec46f35f8c1a97779306f837c7ea73f2db75043621345e6afb2b609dd9e92" dmcf-pid="tsnjPXlwuh" dmcf-ptype="general"><br><br>“악역은 사실 이전에도 몇 차례 제안이 있었어요. 저도 워낙 까다롭게 보고, 누울 자리를 보는 편인지라….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경험도 없어서 고사한 것도 있었죠. 이번의 경우는 감독님의 작품 ‘유괴의 날’도 재미있게 봤고, 신인답지 않게 준비된 감독님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이전 이미지 때문에 아무리 잘해도 비판하는 분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 부분은 언제든 감안하고 있습니다.”<br><br>말 그대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모델에 ‘미쳐있던’ 장윤주는 연기를 시작하고 2015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2017년 딸 정리사 양을 만났다. 딸은 지금도 엄마가 ‘연기를 계속 해야 할까’ ‘악역을 해야 할까’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해야지~!”라고 힘을 주는 든든한 지원군 중 하나다. 가족이 생기는 경험 그리고 엄마가 되는 경험은 장윤주에게 세계관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6fca346599c5663fdb4d2d09c0b5f161c3de230c6c159c146cd86080226990" dmcf-pid="FOLAQZSr0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출연장면. 사진 KT스튜디오 지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3575cldj.jpg" data-org-width="1200" dmcf-mid="W8iN6HhDz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3575cld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출연장면. 사진 KT스튜디오 지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e3c0ae41b92bb550ebe250b5030bde272390761dee514b966cdaac05ac801af" dmcf-pid="3Iocx5vmUI" dmcf-ptype="general"><br><br>“지금까지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다면 ‘이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결혼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1년 6개월 정도 일을 쉬게 됐는데 좀 더 넓은 눈으로 제가 일하는 세계를 봤던 것 같아요. 만삭이었을 때 노희경 작가님의 ‘디어 마이 프렌드’를 봤는데 정말 배우분들이 부럽더라고요. 저 나이가 될 때까지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저 직업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었죠. 저희 부부는 아이에게도 먼저 도전하는 삶을 보여주면서 도전을 독려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연기를 계속하게 됐습니다.”<br><br>연기에 몰두한다고 해서 장윤주 특유의 쾌활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인터뷰에 참여한 기자들의 눈을 일일이 맞추면서 인사도 하고 이름도 적어갔다. 그리고 자신도 태블릿을 펼쳐놓고 질문이 들어오면 기록해가면서 답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각종 예능에서 보였던 인간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그런 사람이었기에 이번 가선영으로의 변신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지도 몰랐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99af41b612d5a28de45046470fa742d85ca62c0cb4360d6470caac8f580f6f" dmcf-pid="0CgkM1TsF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사진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5051uolx.jpg" data-org-width="800" dmcf-mid="YhCyk2UZU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sportskhan/20251109151755051uol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에서 가선영 역을 연기한 배우 장윤주. 사진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53137d643ad765afeb7c85d8d63eae1b4b5412a45eb2f364e9380fc6e547d7" dmcf-pid="phaERtyOFs" dmcf-ptype="general"><br><br>“지난해 ‘눈물의 여왕’도 잘됐고, 이번 ‘착한여자 부세미’도 저희가 목표했던 7% 시청률을 넘었어요. 다들 발리로 포상휴가를 가자고 외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기대하지 말라는 신중한 마음이었죠. 사실 사람의 일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지금의 성원에 감사하고 진심을 다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br><br>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전하영,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오상욱은 동메달 11-09 다음 태풍상사 남모 "우리집 망했어"… 미호 품에 안겨 오열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