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검은 수녀들'에 '부세미'까지…전여빈의 “운 좋았던” 10주년 작성일 11-09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8fo9pHlU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e34dc1082d4aa8c20858502e7abb03902b385e2bee4c7632685d3eb7d36d01" dmcf-pid="4BzMUXlw3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4093uzmx.jpg" data-org-width="560" dmcf-mid="bIoA8qtWF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4093uzm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f8fd81783f1aec91afbe6a11c57a431300da7debc74c21015139cb560fe5d1e" dmcf-pid="8bqRuZSrzD" dmcf-ptype="general"> 데뷔 10주년을 맞은 배우 전여빈이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선보인 올해를 “주변의 도움과 운을 받아 기회를 얻은 1년”이라 돌이켰다. </div> <p contents-hash="75529c27bce43ea541c0920f67ccb137f8c69d480699744502b6ab65e6596ff1" dmcf-pid="6KBe75vmFE" dmcf-ptype="general">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한 그는 10년간 약 30여 편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다. 비슷한 장르도, 캐릭터도 없었다. 똑 부러진 다큐멘터리 감독(멜로가 체질), '똘기' 넘치는 변호사(빈센조), 조직폭력배와 맞서는 시한부 소녀(낙원의 밤) 등 독특한 인물들로 자신의 '대표작'들을 만들었다. 덕분에 관객과 시청자 사이에서 '도전을 마다치 않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p> <p contents-hash="7d833aa5af8551f44f3c61e1794135c8f2e92c47c11213af9c423f133408ccfe" dmcf-pid="P9bdz1Ts3k" dmcf-ptype="general">10년이 된 올해에는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한 모양새다. 1월 영화 '검은 수녀들'로 오컬트 장르를 소화한 데 이어 6월 SBS '우리영화'로는 절절한 정통 멜로에 뛰어들었다. 정점은 지난 4일 종영한 지니 TV·ENA '착한 여자 부세미'로 찍었다. 인생 처음으로 타이틀 롤을 맡았고, 액션과 복수극, 로맨스까지 넘나들며 대중적인 인기까지 입증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p> <p contents-hash="913f81284b211534fe22d318f9c3ed7174af2ea093ba2c7dcc206f925cddde40" dmcf-pid="Q2KJqtyOUc" dmcf-ptype="general">전여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의 성공에 대해 “그저 기회를 받은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을 뿐이었다. 그저 성실하게 하고자 했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나오니 좋다”며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7111e08a4cc7326283fa53bc61d11ea2687e63b2c2cd85352c5a54a8fef2b0" dmcf-pid="xV9iBFWIp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전여빈. 지니 T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5418lsoc.jpg" data-org-width="560" dmcf-mid="KCAhLQKpu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5418lso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전여빈. 지니 TV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48d5d5c69996776154354ff18043d245f802e09d07de2ce0ea6982bc973d31d" dmcf-pid="yIsZwgMVFj" dmcf-ptype="general"> <strong>Q.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어떤가. </strong> </div> <p contents-hash="5ca7f0b563373a7917cd523bc7a1e93cb8c6f76a65f598b4730369b6cc21f293" dmcf-pid="WCO5raRfFN" dmcf-ptype="general">“최근에 시청률 6%가 넘었을 때 전동민 역을 맡은 진영이가 '누나 6% 넘었다!ㅠㅠ'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정말 기뻤다. 처음에는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률 성적표를 기다렸다. 첫 회를 지나고 나서 시청률이 두 배로 뛰더라.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사실 욕심이 나긴 했다. 더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촬영 말미에 제작진이 '7% 넘으면 포상휴가 발리로 보내준다'고 했다. 그래서 막바지에는 이러다 진짜 가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것을 떠나 이미 시청자 분들에게 과분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감사하다. 갑자기 시청률 오르니까 심장이 엄청 떨리더라. 새벽에 진영 씨나 감독님 문자가 남겨져 있고, 어떤 날엔 장윤주 언니가 문자를 했다. 심장이 진짜 두근거리더라. 굉장히 행복하고 감사했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있다. JTBC '멜로가 체질'을 할 때 시청률은 1%대를 넘기지 못했다. 그런데 피부로 와 닿는 시청자의 애정도는 엄청 뜨거웠다. 실제로 화제성도 높았던 것 같고. 시청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게 시청자 사랑과 비례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긴 했다. 본 방송으로 못 본 시청자는 OTT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p> <p contents-hash="1381e68c8179172d0392c9ea86039cebaa07f878a645e02fa7402ff2be7f2432" dmcf-pid="YhI1mNe47a" dmcf-ptype="general"><strong>Q. 상대역인 진영 씨와는 호흡이 어땠나. </strong></p> <p contents-hash="2c754249ada99c574d0078fd13e12ce26c6e4e443c3ee9f40687017d5f0528bc" dmcf-pid="G0Ff5vrNUg" dmcf-ptype="general">“진영 씨는 마음이 참 넓은 사람이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여자 배우가 타이틀 롤이고, 그 안에서 싱글대디 역을 맡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라 생각한다. 진영이는 자신이 적게 나오건 말건, 우리 드라마를 잘 만들기 위해 화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 드라마에 어떤 태도로 임해주고 있는지가 보였다. 그래서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극 중 동민이 대사가 좀 느끼하게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진영이가 그걸 말하면 정말 담백해지고 진정성 있게 들리더라. 진영이가 평소에도 진정성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연기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간 호흡을 나눈 많은 상대 배우 중에서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였다. 너무 고마웠다. 상대 배우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게 이 친구가 날 많이 배려해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p> <p contents-hash="533f1c5acc70f3009557020fb91a37b098a5ad9a99b71dbf3669976e1ff94b42" dmcf-pid="Hp341Tmjuo" dmcf-ptype="general"><strong>Q. 극 중 '흙수저' 김영란에서 무창 마을에 나타난 유치원선생 부세미가 되지 않나. 마치 1인 2역과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캐릭터의 상황 변화를 어떻게 나타내려 했나. </strong></p> <p contents-hash="25ddafaff5b6eacdeed2a126d38cd48ae03793b72f64da7066394d5b70d55186" dmcf-pid="XU08tysAUL" dmcf-ptype="general">“김영란은 버림받은 길고양이가 떠오르는 캐릭터였다. 생존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 손길을 내밀어도 그걸 도움이라 생각하지 않고 몸을 곤두세우는 사람 같았다. 그래서 외형을 말리는 게 첫 번째였다. 매번 생존에 허덕이는 사람이고, 하루하루가 버티는 걸 보여주는 건 버석거리는 질감의 외형이 되는 것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보다 5㎏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다. 무채색의 목 늘어난 옷도 많이 입었다. 부세미가 되는 과정은 김영란이 왜 '유치원 선생님 부세미'가 됐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이 부분은 편집이 됐는데, 가 회장님(문성근 분)이 영란이한테 '어릴 적 꿈이 뭐였느냐'고 물어본다. 거기에 영란이가 '유치원 선생님'이라 대답해서 그렇게 된다. 어릴 적 그런 선생님을 만난 적도 없고, 소년원을 다녀왔기 때문에 내가 그런 어른이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는 장면이다. 그런 영란이한테 가 회장님이 기회를 준 거다. 그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부세미는 영란이가 평생 꿈꿨을 만한 '평범'이다. 그러나 막상 부세미가 되면 어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늘 동경하던 유리창 너머의 드레스를 직접 입으면 어색한 것처럼 말이다. 그런 어색함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간절함이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후반부에 이르렀을 때는 단단한 영란/세미가 보이길 바랐다. 심지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전에는 방어를 위한 공격만 할 줄 알았다면, 이제는 선제공격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영란이가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5e05e5bea742d6ec4d39f3032fc13ab2f800e500bb3c83766b5613511020af4" dmcf-pid="Zup6FWOc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6732tecr.jpg" data-org-width="560" dmcf-mid="9p9e75vmF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6732tec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74ce3d76b0e29cc9bcb6542761a3b1db5461da2f51b99fec943c87cfb7bc81f" dmcf-pid="57UP3YIkFi" dmcf-ptype="general"> <strong>Q. 액션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어떻게 준비했나. </strong> </div> <p contents-hash="9955bc018246365ab51226c6d28af8e928319dd8b8378ddaef08aa1357956450" dmcf-pid="1zuQ0GCEzJ" dmcf-ptype="general">“달리기를 원래 잘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달리기를 그냥 잘했다. 총기 다루는 장면은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을 찍을 때 훈련했다. 반동이나 소리에 놀라지 않도록 배웠는데 그게 잘 응용됐다. 처음에는 액션물이 아니라 했는데 생각보다 액션이 많아서 조금 놀랐다.(웃음) 제가 특별히 몸을 잘 쓰는 편은 아닌데, 만약 다음에 액션 장르를 제안받으면 더 진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 </p> <p contents-hash="f8d1c58527755a04fb9732ad63a6f9a57760ba939d2c9e5742bda2b3a17a981c" dmcf-pid="tq7xpHhD3d" dmcf-ptype="general"><strong>Q. '착한 여자 부세미'라는 제목이 특이하게 다가왔다. 극 중 부세미 역으로서 이 제목을 어떻게 해석했나. </strong></p> <p contents-hash="b2c0182a82135406d34bb1be17614fb53cd324d41d8cc9c3850a6fba8ae15ed7" dmcf-pid="FBzMUXlw3e" dmcf-ptype="general">“안 그래도 현규리 작가님께 실제로 여쭤봤다. '착한'이란 단어와 '부세미'라는 이름이 생소하지 않나. 위장해야 하는 사람 이름이 너무 독특하니까. 그게 솔직히 좀 특이했다. 그런데 의도된 거라 하시더라. 가장 흔한 단어인 '착한'과 희귀한 이름인 '부세미', 그 사이에 평범을 동경했으나 평범하지 못했던 김영란이 담긴 제목이라 했다. 정말 와 닿았다. 이 작품을 만나고 나서 '착한'이란 단어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봤다. '착하다'는 것은 정말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얼굴이 '착할'수도 있고, 남이 '착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해석하기에 따라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함부로 쓰지는 못하겠다 생각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기도 했다. 그렇다면 '선하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생각하면, 영란의 진심을 알아봐주는 사람,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이지 않나 싶었다. 타인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게 '선한' 것은 아닐까, 나라는 세계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데 타인의 세계를 공감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니 '선함'은 참 어렵구나 생각도 하고. 대답이 너무 심오해지는 것 같다. 죄송하다(웃음).” </p> <p contents-hash="67925e310c15d6c57fbdfdd246fa38ddbc90a2724f928b2c32eafc2048defff4" dmcf-pid="3bqRuZSr7R" dmcf-ptype="general"><strong>Q. '착한 여자 부세미'는 김영란의 '인생 리셋'을 그린다. 만약 스스로 '리셋'이 될 수 있다면 언제 어느 때로 가고 싶나. </strong></p> <p contents-hash="07ff6659d4f22a0a18693249c173ad7a2f62fc6ab39acdfccfd9838d3c33972f" dmcf-pid="0KBe75vmpM" dmcf-ptype="general">“사람마다 다시 살고 싶은, 새로 시작하고 싶은 때가 다 다른 거 같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매 순간 충실했기 때문에 다시 사는 게 무섭고, 상상이 잘 안 가기도 한다. 그래서 어려운 질문처럼 느껴진다. 노력도 했지만, 운도 좋아서 좋아하는 연기를 직업으로 삼아서 일할 수 있는 한 사람이다. 그러나 배우도 프리랜서라 숙명인 불안함은 늘 가지고 있다. 배우라는 꿈을 지금 당장 이뤘으니, 성공을 했고, 삶을 '리셋'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삶은 진행형이니까 성공을 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지 않을까? 계속 진행형이니까. '성공'이란 것도 아주 복잡하지 않나. 직업적으로 누군가는 이 정도면 성공하지 않았냐 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 자기가 더 얻고 싶은 다른 것이 있다면 성공하지 못한 것이 될 수도 있다. 난 건강한 마음, 몸이 있으나 그게 내 의지로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니 성공이 아닌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p> <p contents-hash="29e79756e9a0b3956b5fc498748fc1c43aad62cd0123997501cf6b3d6d3a48fb" dmcf-pid="pnJrRVu5ux" dmcf-ptype="general"><strong>Q. 올해를 '성공'적이라 표현할 수도 있지 않나. '검은 수녀들'에 '우리영화', '착한 여자 부세미'까지 세 작품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 말이다. </strong></p> <p contents-hash="1db5b94bfa7fb8cc9a10b35e7709db07b72ea3169cfe63466f02d4a09de02e42" dmcf-pid="ULimef717Q" dmcf-ptype="general">“그저 기회를 받은 거라 생각한다. 일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을 뿐이었다. 성실하게 일한 게 전부인데 이렇게 되니 좋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d05ce66d8ccc369bc8adf0efd6696dbb57050b48a3b3bc43a76fd9639d920b" dmcf-pid="uonsd4ztF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8049yqlh.jpg" data-org-width="559" dmcf-mid="2yahLQKpz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8049yql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17fd149e01db6bc6dd01fb3bc02f52b1a5be0d3cdde62654cc12ca9236fc46a" dmcf-pid="7gLOJ8qF76" dmcf-ptype="general"> <strong>Q. '착한 여자 부세미'로 얻은 것이 있다면?</strong> </div> <p contents-hash="70d236707c1ec4b9d2ca4cdb1b504836a2b4cd7bcc9da697d5a02efae43ff15d" dmcf-pid="zaoIi6B3U8" dmcf-ptype="general">“드라마를 촬영할 땐 뜨거운 여름이었다. 4~5개월이란 빠듯한 시간 동안 A팀, B팀이 아닌 한 팀으로만 촬영했다.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줬다. 전 매일 촬영하다시피 해서 어느 때보다 스태프들을 들여다볼 시간이 많았다. 현장에서 그렇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다들 열심히 해 주실까? 궁금증이 떠오른 적이 있다. 모두가 이 시간을 오롯이 열심히 살아내는구나 싶었다. 그 순간이 치열하고, 뜨거워서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어떤 의미로 와 닿았느냐면 이 드라마와 '우리 영화'라는 작품을 찍는 내내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게 뭘까, 내가 뭘 나누고 싶을까, 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계기가 됐다. 그에 대한 대답은 사랑이라 결론을 냈다. 남녀 사이 사랑이 아니라 그 어떤 것이든 사랑하는 마음이다. 우리 모두가 삶을 원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지 않나. 선물처럼 부여 받으면서도 감당하게 되는 몫이기도 하다. 이 운명 안에서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남는 방법은 '사랑'이라 생각했다. 그것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겠구나 싶었다.” </p> <p contents-hash="652df490de904f2c978bbccd3525930a633627a436391554ad86762f92c00503" dmcf-pid="qNgCnPb074" dmcf-ptype="general"><strong>Q.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죽은 줄 알았던 문성근이 살아있는 등 반전이 많았다. 반전은 언제 알았나. 결말은 마음에 드나. </strong></p> <p contents-hash="e99d616181e6410a17cc675f27968050044177ce752b79351375008a96f37834" dmcf-pid="BjahLQKpzf" dmcf-ptype="general">“가 회장님이 살아있다는 것은 저도 몰랐다. 진짜 반전이었다. 막바지 촬영하다 갑자기 살아있는 것처럼 나와서 '뭐지? 진짜 살아있어요?' 하면서 깜짝 놀랐다. 초반에 친한 친구들이 1, 2부 보고 '문성근 선배님 살아 있는 거지?'라고 물어봐도 다 '죽었다'고 말했다. 백혜지(주현영 분)도 죽었다고 말했다. 최근에 10부 보고 나서 친구들이 다 '당했네' 하더라.(웃음) 결말에서 김영란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평범한 행복을 거머쥐게 된다. 사랑 안에서 살게 된다. 처음에는 모든 유산을 상속받고 가회장 뜻에 따라 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1년 동안 다른 나라로 떠났다가 무창에 돌아와서 자신이 머물고 싶은 사람들 곁에 머문다. 사실 영란이는 집이라 표현할 만한 공간이 없었는데 그걸 만나지 않았나 싶다. 저는 응원한다. 영란이의 편안한 행복을 바랐다. 편안해지길 바랐다. 그래서 만족했다. 이후에는 동민이랑 딸기 농사 하지 않을까? 하하!” </p> <p contents-hash="a550ba0e3faae14803117a81d973b05436087f8e63c009031d714d443d5e4acb" dmcf-pid="bANlox9U3V" dmcf-ptype="general"><strong>Q. '우리영화', '착한 여자 부세미' 등을 통해 평범을 갈망하는 인물 연달아 연기했다. 이유가 있나?</strong></p> <p contents-hash="78a9cbb2da4057880a75910dcd23f02193d3ad302737b1148c4f002f12d55e48" dmcf-pid="KcjSgM2u02" dmcf-ptype="general">“대본을 볼 때는 캐릭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전체를 보는 편이다. 작품도 인연이란 게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제가 그런 인물에 끌렸나 싶기도 하다. 확고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모든 작품이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내 마음을 가장 흔든 시나리오와 인물이었기 때문에 선택하고, 작품에 합류하기를 택했을 거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661edb61fcbee3e95bc3fe95e42db8a97ca123a23937ff3913c44a3c6d7ead4" dmcf-pid="9kAvaRV7z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9381qmuo.jpg" data-org-width="559" dmcf-mid="VFFf5vrN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72049381qmu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전여빈. 매니지먼트mmm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5abb4a21d2494532d0887f49a2deeb8e53262c3f73b19e37139fd679d3d8177" dmcf-pid="264g2UXS3K" dmcf-ptype="general"> <strong>Q. '착한 여자 부세미'를 통해 배운 것이 있나. </strong> </div> <p contents-hash="cd79bd5da0e88e6c520e9e755801bf511782cc2a90a502ba7c7920ff501adc5e" dmcf-pid="VP8aVuZv7b" dmcf-ptype="general">“작품이 사랑을 받았지만 호불호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박유영 감독님도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하시더라. 다음 작품에는 더 촘촘하게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저 또한 어색함이 묻어나는 순간이나 내가 연기할 때 불편함이 느껴지는 지점이 있다.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여실하게 제가 느껴지더라. 다음에 작품을 만나게 되면 불편한 순간에 비록 시간에 쫓긴다 하더라도 감독님과 작가님과 이야기 나누고 내 안으로 표현하는 사람이기에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를 더 해보자 결심했다. 더 끈질기게 해보자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됐다. 이미 찍고 세상에 보내야 하는 작품은 돌릴 수가 없다. 현장에서 한 시간 더 들인다 해도 좀 더 귀찮게 굴어보자 싶었다.” </p> <p contents-hash="33b5aedb502e81b5f2bcf835fdad612e4edacf0e6564c779f43abbb6dc775d18" dmcf-pid="fQ6Nf75TzB" dmcf-ptype="general"><strong>Q. 올해 데뷔 10주년이다. 어떤가. </strong></p> <p contents-hash="dd4f2d74fcf10db0979ec13c5550ac1901d974a05cf93f8c458ebc935696b112" dmcf-pid="4xPj4z1y3q" dmcf-ptype="general">“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 중에 노력을 안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운이 정말 중요한 직업이라 느낀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것, 운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헤쳐 나갈 10년은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 사실 목표가 있다. 나는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 마음의 근원 안에서 행복이 움트는 사람이자 배우를 꿈꾼다. 그런 감정을 잘 채워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나눠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작고 큰 행복을 살면서 계속 찾아가면서 배우로서 기술 연마해서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p> <p contents-hash="f18aef83be9e648447366dcdf1a4ad27d5e668eebf0c959d9f2aa22d58288b8b" dmcf-pid="8MQA8qtWzz" dmcf-ptype="general"><strong>Q. 올해 목표가 '많이 웃는 배우'였는데 이뤘나. 남은 한 해는 어떻게 채워갈 예정인가. </strong></p> <p contents-hash="5295f30ed44d6a8d9c7da0814f4ba02502fea0b2c33ea1003c9ec4652e7ae66c" dmcf-pid="6Rxc6BFYz7" dmcf-ptype="general">“올해는 진짜 많이 웃었다. '착한 여자 부세미' 촬영장에서 진짜 많이 웃었다. 쏟아지는 더위 속에서 계속 진땀 흘릴 정도로 힘들었는데도 행복했다. 같이 견뎌주는 사람들을 만난 덕분이었다. 많이 웃고 싶다는 목표를 이룬 것 같다. 최근 추석 때 집에 갔는데 엄마가 엄청 행복해하더라. 엄마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엄마가 웃어서 나도 기뻤다. 엄마는 '마음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 하시는데 그게 엄마한테 듣고 싶은 말이었다. 내가 김영란의 행복을 바라듯이 엄마는 내 행복을 바라셨을 거다. 그래서 좋았다. 그동안에는 작품 안에서만 사느라 세상을 잘 모를 때가 많았다. 다음 작품 정해질 때까지는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작품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다른 작품도 많이 들여다볼 거다. 최근에는 영화 '세계의 주인'이라는 걸 정말 재미있게 봤다. 세상에 필요한 영화를 내준 것 같아서 감사하게 봤다. JTBC 토일극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더라. 류승룡 선배님의 캐릭터가 예쁜 캐릭터가 아닌데, 그 상황이 다 이해가 된다. 이야기 끝이 어떻게 될지 애청자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좋은 작품 보면서 설레듯이 제 마음에, 많은 분의 마음에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p> <p contents-hash="b86623515a613f9892654d1daf90b7ceb832debcde0ba86129ac035cb0f7542c" dmcf-pid="PeMkPb3GUu" dmcf-ptype="general">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br> 사진=매니지먼트mmm, 지니 TV 제공.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임라라, 쌍둥이 출산했는데 'D라인' 배는 그대로.."임신 8개월인줄"(엔조이커플) 11-09 다음 ‘월 매출 5억·닭발 14t’ 김량진 CEO, 32살에 ‘레몬 닭발’로 탈북민 성공 신화 (사당귀)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