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윤주 “배우 데뷔 10주년? 난 '중고 신인'일 뿐” 작성일 11-09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iKXpHhD3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ea306b28f91c8f8ff11f2c5e716eaeb557d95b3214316309cdbfde439f4ae40" dmcf-pid="Zn9ZUXlw7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겸 모델 장윤주.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39666etju.jpg" data-org-width="560" dmcf-mid="yxJ3BFWIF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39666etj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겸 모델 장윤주.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9e7ecce52c6dc88ed6bad895f1bd5f6076f9f8048d27f39489f16e9ba1056f5" dmcf-pid="5L25uZSrp8" dmcf-ptype="general"> “내가 연기한 지 10년이나 됐다고? 아이, 그래도 난 '중고 신인'이지!” </div> <p contents-hash="91bb6efdfd6c5701fcad2670244f8040f8cc87429296ae494df9855fb6709d56" dmcf-pid="1oV175vmF4" dmcf-ptype="general">배우 장윤주가 그렇게 말하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모델인 그가 2015년 영화 '베테랑'으로 연기에 도전할 땐 '신인'이란 단어가 더 어울렸다. 그러나 이후 10년을 배우로 활동한 지금은 자신의 대표작도 여럿 품에 안았다. 호쾌한 배구선수로 나온 영화 '1승', 글로벌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tvN '눈물의 여왕'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가 수두룩했다. </p> <p contents-hash="83fdb049bf60c7754aa23dad403ec1bedf3149e29afecb2c2e2f2564f1e2b276" dmcf-pid="tAPpK0Gh3f" dmcf-ptype="general">지난 4일 종영한 지니 TV·ENA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됐다. 의붓아버지인 재벌 문성근(가성호)의 것을 모두 차지하겠다는 야욕으로 살인도 마다치 않는 냉혈한 가선영 역을 소화하며 인기를 끌었다. 문성근과 위장 결혼해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전여빈(부세미·김영란)과 대립하며 악인의 끝을 선보이면서 이전의 코믹하고 쾌활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냈다. </p> <p contents-hash="f81ccb68892322c081889a5318f12baa2da162701c27ab77c4c402f418155b2d" dmcf-pid="FcQU9pHl3V" dmcf-ptype="general">배우 데뷔 10주년에 인생 첫 악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심지어 드라마가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흥행까지 거머쥐었다. 화려한 10주년 성과에 기뻐할 법도 하건만, 최근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장윤주는 절대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난 작품마다 쉰 기간이 길어 스스로는 5년 정도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치면 '중고 신인'”이라며 “시청자와 관계자 분들도 나를 그렇게 새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93530420ffb3e4b5bd80377c92dc0eba64d4c77468eeac4b7743cd2fb7038c1" dmcf-pid="3kxu2UXSF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겸 모델 장윤주. 지니 T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0989lbcd.jpg" data-org-width="559" dmcf-mid="WfHy1Tmju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0989lbc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겸 모델 장윤주. 지니 TV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46235f0aef1d6789e07e98d725951d3382fc823a75869ec2dfaa9075008e574" dmcf-pid="0EM7VuZvU9" dmcf-ptype="general"> <strong>Q. '착한 여자 부세미'의 가선영으로 악역에 첫 도전했다. 가선영을 어떻게 해석했나. </strong> </div> <p contents-hash="d7634fcaeb41a3ca56391aca9430c6689a85e0852adf9b8cb766a62318994e1d" dmcf-pid="pDRzf75T3K" dmcf-ptype="general">“난 가선영이 정말 불쌍했다. 가엾잖아. 나만 그런 거야? 연기하면서는 악행,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연극영화과 교수, 그룹의 후계자라고 생각했다. 다만, 극 중 가성호 회장(문성근 분) 때문에 내 엄마가 죽었을 것이라 믿고 복수심을 가지고 있던 캐릭터다. 복수란 하나의 목표만 쭉 보고서 살았던 인물인 거다. 그래서 악하다거나, 하는 짓이 얄밉다, 이 캐릭터는 악역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연기하지는 않았다.” </p> <p contents-hash="a219165d60e2f4726a032fc621f4fa93128782413f1859ef2617f9a3a4ac122f" dmcf-pid="Uweq4z1yFb" dmcf-ptype="general"><strong>Q. 시청률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발표회 때는 ENA 시청률 1위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넘고 싶다고 했는데. </strong></p> <p contents-hash="159334e4bb4750b014f84b1c66e9b16d527ae32221e12b358deee95eba7add89" dmcf-pid="urdB8qtW0B" dmcf-ptype="general">“아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넘사벽'이지. 하하! 그래도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마자 우리 마음속으로는 우리가 1등이었다. 그 정도로 단합이 좋았고, 응원과 격려와 축복이 엄청났다. 다 끝나고 나서 '대박!' 이러면서 헤어졌었다. 현실적으로 '까봐야 알아'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시청률 7%가 넘으면 발리로 포상휴가를 보내준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는 '우리 가자! 발리!' 이것만 외쳤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한편으로는 '저렇게 기대하다 잘 안 되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 그런데 진짜 함성을 질렀던 대로 잘 되는 거다. 그래서 정말 신기하고 감사했다.” </p> <p contents-hash="0c7facce972d4403b9761c956c62c1ec1aede79036a59d8efa99a3427f1aa03f" dmcf-pid="7mJb6BFYUq" dmcf-ptype="general"><strong>Q. 그래서 발리로 포상휴가는 가나. </strong></p> <p contents-hash="d364cea2249a9a1dc2b4f42f5d90639a764c2338c062afb9384b97b896eb2215" dmcf-pid="zsiKPb3Gpz" dmcf-ptype="general">“발리는 너무 멀어. 발리는 난 반대야. 발리가 포상 휴가 성지라 그러는데 개인적으로는 괌, 사이판이면 되지 않겠어? 하하! 내부적으로는 한창 이야기 중이라 한다. 7% 넘으면 갈 거라 하도 얘기해서 가긴 할 것 같다.” </p> <p contents-hash="d01b9889408966b2244fb8daf180c24a1dc5ff291324dfdae248dbd02b4dd86c" dmcf-pid="qOn9QK0Hz7" dmcf-ptype="general"><strong>Q. 박유영 감독을 향한 신뢰가 남달랐는데 어땠나. </strong></p> <p contents-hash="c9f2431f0fb4a6d71eb80f17898c3762389df90a47f6558e8e3d1be15bf6ada0" dmcf-pid="BPpSXlDgFu" dmcf-ptype="general">“촬영할 때도 감독님을 믿고 가선영을 만들어 나갔지만 결과물을 보니 역시나 감독님이 누구보다 선영이를 애정하고 판을 깔아 주시고, 사랑받은 기분이었다. 패션쇼에서는 음악이 바뀌어야 스테이지가 넘어간다. 그만큼 음악의 변주가 참 중요하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나만 나오면 웅장한 클래식 음악을 깔아주며 힘을 주더라. 그래서 정말 고마웠다. 감독님께서 가선영 캐릭터를 캐스팅할 때 '원 픽'이 저라고 했다. 일부 제작진은 '장윤주 씨요?' 하며 반대했다고 한다. 사실 감독님을 처음 본 때가 서로 20대였다. 난 모델이었고, 감독님은 패션쇼 영상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하셨다고 한다. 내 무대를 보면서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라 기억했다더라. 지난해 개봉한 영화 '최소한의 선의'를 보며 '장윤주 씨가 저런 무표정도 있네' 싶어 저를 생각했다더라. 그래서 제가 만들 악역이 새로울 거라면서 제작사를 설득했다고 한다. 심지어 저마저도 설득했다. 저 또한 처음엔 '제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런 제게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 '나를 찾아서' 같은 레퍼런스를 자세히 알려주시고, 가선영의 전사부터 어떻게 끌고 나갈지 등을 디테일하게 글로 적어서 보내주셨다. 그런 박유영 감독님의 '유괴의 날'을 정주행하면서 감독님을 믿고 맡겨보자 마음먹었다. 그러다 보니 서로가 애틋할 수밖에 없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628547f8938bd27121a50f45fc185d74ec83c9551dc1db1a17acdef40fd479" dmcf-pid="bQUvZSwap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겸 모델 장윤주.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2310gqrl.jpg" data-org-width="560" dmcf-mid="YUJMox9U3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2310gqr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겸 모델 장윤주.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ae8ba8b3c97bec7b837719a95cb86963118173acc53a6d9ef3fa3fc86c553c8" dmcf-pid="KxuT5vrN0p" dmcf-ptype="general"> <strong>Q. 올백 머리에 한 가닥만 내려놓은 '더듬이 헤어스타일'이 화제였다. 일부러 그런 건가. </strong> </div> <p contents-hash="d939d082dcb1bf154267d2261bf49349a91176c333c72ff87a9402ebbcc986d1" dmcf-pid="9M7y1Tmj00" dmcf-ptype="general">“그 더듬이 머리도 진짜 많이 고민했다. 한 캐릭터를 만나게 되면 전사부터 성향, 성격 등을 여러 가지로 생각하다가 걸음걸이까지 고민하게 된다. 고개 뻣뻣하게 들고 걷는 뒷모습을 신경 썼다. 그런 워킹에 있어서는 전문가이니까.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두고 완벽할 것 같고, 틈이 없고, 날 서 있는 가선영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더듬이' 한 가닥은 가선영의 집요함, 특이한 면모를 담은 그만의 '룰'이라 정의했다. 사실 헤어스타일이 거기에서 조금만 높아져도 발랄해지고, 자칫 내려가면 우울해 보인다. 부피도 일정하게 유지하려 계속 잘랐다. 시청자에 각인이 되고, 욕 얻어먹겠다 생각하며 과감하게 새 헤어스타일을 시도했다. 스카프나 의상, 소품들도 직접 사서 가선영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p> <p contents-hash="7d8bf222014970ea60431437eb20cd1a246a778348d6e96c67e78b05dd9b8fd7" dmcf-pid="2RzWtysAu3" dmcf-ptype="general"><strong>Q. 따귀를 때리는 장면도 시청자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strong></p> <p contents-hash="067b99bd47cc6996387f7dbd5c360a2ac2d1189d039fcd86316f05314b0b2e1a" dmcf-pid="VeqYFWOcUF" dmcf-ptype="general">“극 중 동생 가선우 역의 이창민 배우, 함 비서 역의 김영성 배우가 내게 따귀를 맞았다. 내가 '1승'이란 배구 영화를 찍어서 강스파이크를 할 줄 안다. 하하! 가선우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원래부터 대본에 있었는데 제가 너무 잘 때렸는지 감독님이 함 비서를 때리는 장면도 해보자 했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가선영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내가 잘 때리나 봐. 하하. 동생 가선우 역 이창민과는 첫 테이크에서만 진짜 때리자고 합의를 했는데 너무 세게 때렸다. '찐'으로 아파하는 걸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 몸 둘 바를 몰랐다. 함 비서는 항상 내가 때리는 걸 옆에서 봤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함 비서 때리는 장면은 그래도 후반이라 금방 끝났다.” </p> <p contents-hash="7d8bcebf88de9dc8883dd2c4291f658b94ee255f8a4e27a5f7a711ca2a77e08f" dmcf-pid="fdBG3YIkut" dmcf-ptype="general"><strong>Q. 제작발표회 때 영화 '베테랑'으로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가 정말 특별할 것 같은데. </strong></p> <p contents-hash="429e78f37b9d5f82a50fc3d5139863e3ca97f7a1fd7dd3a8029af8532a5ef89a" dmcf-pid="4JbH0GCEF1" dmcf-ptype="general">“원래는 숫자에 강한 사람이 아닌데, 제작발표회 때 갑자기 '그러고 보니 올해 내가 결혼한 지 10년이고, 영화 '베테랑'으로 연기 시작한 지도 10년이 됐다'는 게 떠올랐다. 당시 사람들이 '겹경사'라고 한 게 기억이 난 거다. 사실 모델 시절부터 영화 러브콜은 있었지만, 그때는 모델 일에 미쳐 있어서 연기를 안 했다. 그러다 '베테랑'으로 연기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출연한 거다. 그 이후에도 사실 연기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계속 러브콜을 받았는데도 '베테랑' 이후 6년의 간극이 생겼다. 선뜻 마음이 들지 않았다가 영화 '세자매'를 고심 끝에 하게 됐다. 그리고 나서야 꾸준히 작품을 쌓게 됐다. 그래서 연기를 한 지 10년은 됐지만 텀이 있어서 스스로는 2021년 영화 '세자매'부터 연기를 한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따지면 나한테는 사실 연기한 지 5년 밖에 안 된 거다. 그래서 '중고 신인'이라 생각한다. 주변 분들도 그렇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4f0eaa579818ea7bba0ad10171bc9c9bf93bd47655bde33da66c0028954341" dmcf-pid="8iKXpHhD3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겸 모델 장윤주. 지니 T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3623xkxs.jpg" data-org-width="559" dmcf-mid="G0Vb6BFY7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3623xkx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겸 모델 장윤주. 지니 TV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6ddf2b66a09930056d95f46ba13e9e7ddd73aa410def97dbd2c95461f8cb2b1" dmcf-pid="6n9ZUXlwuZ" dmcf-ptype="general"> <strong>Q. 톱모델의 경력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가. </strong> </div> <p contents-hash="32234725270947d283c236c1ec3f6aeda333583adb311045ea2c0d4300da2e56" dmcf-pid="PzWkIciPzX" dmcf-ptype="general">“문성근 선배가 제게 '몸에서 나오는 존재감'이 있다고 했다. 그게 있기가 정말 어렵다고, 타고난 존재감이 있다고 해 주셨다. 모델이란 게 그렇다. 패션쇼는 10~20초 런웨이 사이에 한 번에 모든 에너지를 모아서 폭탄처럼 '팡'하고 터뜨리는 작업이다. 단숨에 압도하고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가끔 패션쇼처럼 연기하자는 마음을 먹고 하면, 자세나 손짓이 잘 표현될 때가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모델로 작업했던 노하우를 연기로 대입하고 싶어도 잘 안 된다. 모델할 때는 카메라를 다 씹어 먹었는데, 연기하는 카메라 앞에선 왜 이렇게 떨리고 어색할까 싶은 순간도 많았다. 모델로서 쌓았던 에너지를 아직까지는 100% 써먹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에 가선영으로는 어느 정도 발산하며 좋은 에너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 <br><br><strong>Q. 시청자 댓글 중 기억나는 것이 혹시 있나? 일각에서는 '무한도전- 한여름 밤의 꿈'이 다시 언급되기도 하던데. </strong></p> <p contents-hash="7981f036e03a987913af0526c5e361e09e9a32157ac6beaa1267b5cc75d267dc" dmcf-pid="QqYECknQUH" dmcf-ptype="general">“'무한도전'의 '한여름 밤의 꿈'은 제발 다 잊어줘. 왜 아직도 회자되는 지 모르겠어. 하하! 사실 댓글을 잘 보는 편은 아니다. 상처받기 싫어서 그렇다. 아, '가선영 개 무섭다' 이런 댓글을 본 적은 있다. '장윤주는 코미디지, 악역은 몰입이 안 돼' 이런 내용도 있는 거로 안다. 예상은 했다. 그래서 더 박유영 감독님과 제가 더 독기를 품고 만든 것 같다.” </p> <p contents-hash="3171ca08e7999a2deab1ec6536bed63127c4a8be8547f462ca8b834571c2901e" dmcf-pid="xBGDhELxpG" dmcf-ptype="general"><strong>Q. 주변 동료들과 가족의 반응은 어떤가. </strong></p> <p contents-hash="91d5d941a7b5d339877e66f1d328d14d2864d800be22cfa710dc72d9e7e904e4" dmcf-pid="yweq4z1yzY" dmcf-ptype="general">“라미란 언니는 '사마귀 머리를 하고 나오셨던데' 이렇게 말했다. 염혜란 언니도 '웃음기 쫙 빼고 좋더라' 이런 말을 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나도 칭찬 알러지가 있어서 막 반응을 해주지는 못한다. 가족 중에서 딸은 아직 15세가 안 돼서 1회만 보고 못 보게 했다. 딸이 '연기야'라는 말을 들어도 울어서 드라마를 잠깐 보다 말았다. 남편은 평가가 냉정한 편인데, '정말 미친 여자 같아' 이래 줬다. 엄마는 마지막 회 끝나고 나서 '문성근 아저씨 무서워'하면서 진짜 무서워 하시더라.” </p> <p contents-hash="6b1948dcfda1ea4898fc614e19daed38af8ad0c030854f6b61caaf227dd71357" dmcf-pid="WrdB8qtW3W" dmcf-ptype="general"><strong>Q. 이 작품이 정말 특별할 것 같은데 어떻게 빠져나왔나. </strong></p> <p contents-hash="5070ead93f8891a95ccbd3198802495ffbb4c81f5c6abb5a38309685f9d9387e" dmcf-pid="YmJb6BFY7y" dmcf-ptype="general">“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집에 와서 선영이가 너무 가엾어서 혼자 울었다. 이 여자 진짜 불쌍하다. 남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자기가 다 죽였잖아. 그렇게 집에 와서 펑펑 울었는데 다음날 광고 촬영을 해야 해서 자연스럽게 희석됐다. 아무래도 가정이 있다 보니 아이와 남편이 나를 현실로 돌려놓더라. 그래서 오히려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다 함께 모여 마지막 회를 본방사수 했는데,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온전히 느끼지 못했다. 그 다음 날 혼자 다시 봤는데 또 꺼이꺼이 울었잖아. 문성근 선배님의 메시지를 보면서도 슬펐다. 그래서 감정이 북받쳐서 잠을 못 잤다. 가선영이라는 인물이, '착한 여자 부세미'가 그만큼 내게 정말 남달랐다. '베테랑' 이후 10년 만에 악역을 맡았고 해서 진짜 특별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7d5432808d2e485c429a99f92214e541691b25cb50096c8bedbaf2f7c709ed0" dmcf-pid="GsiKPb3GF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겸 모델 장윤주.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4924grjk.jpg" data-org-width="560" dmcf-mid="HXTAsjd8u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JTBC/20251109183744924grj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겸 모델 장윤주.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df95527434a06cb022b9476fd9fb687a0346459ad98f9a9a441c06a646fb7c4" dmcf-pid="HOn9QK0Huv" dmcf-ptype="general"> <strong>Q. 전여빈과의 호흡은 어땠나. 항상 함께 나온 가선우 역 이창민, 함 비서 역 김영성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을 것 같은데.</strong> </div> <p contents-hash="c67ae86d669194a02e96916ca073fe99b9fe649d910fc29a6def9aed6ab74615" dmcf-pid="XIL2x9pX3S" dmcf-ptype="general">“전여빈 배우가 진짜 착하고 긍정적이다. 그리고 정말 진지한 친구이고. 그래서 더 많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눌 수 있었다. 1~2부에서 만나다가 훌쩍 지나 10부 쯤에 마주친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 때여서 어느 날 갑자기 (전)여빈이한테 전화한 적이 있다. '나 잘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 의심스럽고 분량이 커져서 부담감이 너무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렇게 의지를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정말 고맙다. 함 비서, 가선우 이 두 명이 내게는 의지할 사람들이었다. 두 사람이 캐스팅된 후 우리끼리 만나서 연습도 하고 그랬다. (이)창민이한테 '넌 연기가 재미있니?'라고 묻거나 신상 정보까지 나누면서. 하하! 원래도 좀 그런 편이다.” </p> <p contents-hash="c36c4585d919b38e58b2887cb2744725f0f0fbfc11f29593cdf2018bc9e946b3" dmcf-pid="ZCoVM2UZzl" dmcf-ptype="general"><strong>Q. 지난해 뮤지컬 '아이참'으로 무대에 처음 나섰는데, 앞으로 뮤지컬 출연 계획은 없나. </strong></p> <p contents-hash="884e45e398e4aef5c3757d4960420692f0a1c356ecbae61e64b58eed1309aff4" dmcf-pid="5hgfRVu50h" dmcf-ptype="general">“'아이참'에 도전한 건 모델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고 싶었고, 소재가 재미있어 선택했다. 그 무대에 서면서 생각한 건 '난 무대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무대 위에 서면 따뜻함(조명 때문이겠지만)이 느껴진다. 무대 도전에 항상 열려 있다.” </p> <p contents-hash="4f5923c1ec3604018c754c5427e45daaf624f3fc47a10d9cf44fb47515c34536" dmcf-pid="19ZmvraeUC" dmcf-ptype="general">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br> 사진=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지니 TV 제공.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타노스' 조슈 브롤린 "'케데헌' 보고 펑펑 울었다" 11-09 다음 박희진, '안성댁' 인기 고백 "휴대폰 벨소리, 내 목소리 여기저기 나와" ('복면가왕')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