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025 롤드컵 우승…LoL e스포츠 사상 첫 '쓰리핏' 달성 작성일 11-09 2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11/09/0001306603_001_20251109223909668.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왼쪽부터 김정균 감독,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strong></span></div> <br> 월드 챔피언 T1이 사상 처음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에서 쓰리핏(3-peat·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br> <br> T1은 오늘(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월즈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했습니다.<br> <br> 블루 진영을 고른 KT는 1세트 초반부터 바텀 라인을 집중적으로 찔렀습니다.<br> <br> '비디디' 곽보성은 3분께 정글에 고립된 '오너' 문현준을 '피터' 정윤수, '커즈' 문우찬과 함께 기습으로 잡아내며 선취점을 챙겼습니다.<br> <br> KT는 이어진 10분께 탑 라인에서도 도란과 케리아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기를 잡은 데 이어 2번째 드래곤까지 잡아내며 스노우볼을 굴리는 듯 보였습니다.<br> <br> T1의 반격은 18분께부터 시작됐습니다.<br> <br>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집단 교전에서 KT 진형 깊숙이 파고든 오너는 일점사를 버티며 피터부터 잡아냈고, 케리아의 뽀삐가 '퍼펙트' 이승민을 날려 보내며 T1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br> <br> T1은 화력 격차를 앞세워 일방적인 4킬을 내며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순식간에 메꿨고, 35분께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얻고 미드 라인 교전에서 승리, 여세를 몰아 KT 넥서스를 터트리며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br> <br> KT는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강한 압박에 나섰습니다.<br> <br> 커즈는 4분께 바텀 라인 타워 뒤로 돌아들어 간 갱킹으로 구마유시를 잡아내고, 미드 라인에서는 오너와 페이커까지 잡아내며 앞서 나갔습니다.<br> <br> T1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페이커는 18분께 미드 라인에서의 5대 5 대치 상황에서 오너와 협공으로 커즈를 먼저 잘라냈습니다.<br> <br> KT는 이어진 교전에서 비디디가 더블킬을 내며 수습에 나서는 듯 보였으나, 구마유시-케리아 듀오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나머지 KT 멤버를 잘라내며 1세트와 비슷한 판국이 펼쳐지는 듯했습니다.<br> <br> 하지만, 비디디와 퍼펙트는 연달아 집단 교전에서 T1의 빈틈을 찌르면서 킬 스코어 격차를 조금씩 불려 나갔습니다. 초반에 밀린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앞서나갔습니다.<br> <br> 수세에 몰린 T1은 본진을 낀 채로 시간을 끌었지만, KT는 퍼펙트와 커즈를 앞장세워 42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터트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br> <br> 이어지는 3세트에서는 정글러의 무게감이 컸습니다.<br> <br> '덕담' 서대길의 선취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KT는 커즈의 문도 박사가 적극적인 갱킹으로 킬을 쌓아 올리며 T1에 앞서나갔습니다.<br> <br> T1도 오너의 비에고가 교전에서 활약하며 맞섰지만, 11분께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3킬을 내주면서 판세는 KT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br> <br> KT는 커즈가 23분께 드래곤 앞 교전 후 빈사 상태인 페이커와 케리아를 본진까지 몰아낸 사이 별다른 방해 없이 아타칸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습니다.<br> <br> T1은 36분께 바론 앞에서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덕담과 퍼펙트의 압도적인 화력 차이에 올킬을 당하고 36분 만에 본진을 내주며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습니다.<br> <br> 긴장감이 감도는 4세트에서 커즈가 6분께 갱킹으로 페이커를 잡아내며 KT는 4개 세트 연속으로 선취점을 가져갔습니다.<br> <br> KT는 11분께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집단 교전에서 비디디의 카시오페아가 궁극기로 구마유시-케리아 듀오의 발을 효과적으로 묶어내며 2킬을 추가로 챙기며 이득을 봤습니다.<br> <br> T1은 드래곤 버프를 3개까지 먼저 챙기고, 20분께는 아타칸 버프까지 가져가며 교전에서의 열세를 만회해나갔습니다.<br> <br> 22분께 드래곤 앞 대치 상황. T1은 점멸로 뛰어든 커즈의 이니시에이팅을 페이커가 맞받아치며 유리한 상황에서 한타를 시작했습니다.<br> <br> 4번째 용 버프까지 얻은 T1은 오너와 구마유시의 호응에 힘입어 KT를 상대로 한 차례 올킬을 기록,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br> <br> T1은 이어진 교전에서 26분께 KT를 여유롭게 몰아내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골드 차이를 1만까지 벌렸습니다.<br> <br> 결국, T1은 30분 만에 오브젝트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KT의 넥서스를 격파, 승부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br> <br> 소환사의 컵이 걸린 5세트. 초반 승부처는 탑 라인이었습니다.<br> <br> T1은 앞선 경기와 달리 오너가 탑 라인에서 갱킹으로 퍼펙트를 처치하며 선취점을 챙긴 데 이어 5분께 또다시 잡아내 라인 주도권을 잡았습니다.<br> <br> 상체를 두 번 찌른 오너는 곧바로 바텀 라인으로 내려가 덕담과 1킬씩을 교환, 라인 장악력을 키웠습니다.<br> <br> KT는 비디디의 스몰더를 앞세워 초반부터 빠르게 성장한 도란의 카밀과 오너의 판테온을 막아내며 추격에 나섰습니다.<br> <br> T1 쪽으로 근소하게 기울어 있던 승부의 균형추는 22분께 아타칸 한타에서 구마유시가 커즈, 비디디, 퍼펙트까지 트리플킬로 처치하며 올킬을 만들어내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br> <br> 총 골드 차이를 1만까지 벌린 T1은 KT 본진 공략을 시작, 36분 만에 넥서스를 터트리며 올해 여정을 월즈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br> <br> T1과 주장 페이커,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는 이날 승리로 LoL e스포츠 사상 첫 3핏을 달성했습니다.<br> <br> 올해 시즌 처음으로 T1에 영입된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도 커리어에 처음으로 월즈 우승을 기록했습니다.<br> <br>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언더독' KT "월즈 우승 놓쳤지만 성장의 한해였다"[월즈 2025] 11-09 다음 탁구 신유빈, 한일 에이스 대결서 패배…WTT 결승행 좌절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