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좌절! 7-3에서 뒤집힌 게 컸다…신유빈, 한일전 준결승에서 통한의 패배 → WTT 2연속 4강 진출에 만족 작성일 11-09 2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9/0000578756_001_20251109225019008.jpg" alt="" /><em class="img_desc">▲ 최근 WTT 시리즈에서 연이어 준결승에 오르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신유빈이 이번 프랑크푸르트 대회 연속 4강 진입을 통해 세계 정상권 진입을 알리기 시작했다. ⓒ WTT</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삐약이' 신유빈(21, 대한항공)이 또 다시 4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br><br>세계랭킹 12위 신유빈은 9일(한국시간)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하리모토 미와(7위, 일본)에게 2-4(9-11, 11-2, 11-13, 4-11, 12-10, 13-15)로 졌다. <br><br>하리모토는 일본 탁구가 차세대 주력으로 키우는 재능으로 이미 성인 무대에서 여러 번 시상대에 오른 강적이다. 날카로운 백핸드와 빠른 공격 리듬이 강점인 하리모토를 상대로 신유빈은 차분한 대응과 묵직한 반격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뒷심이 다소 약했다.<br><br>몸은 늦게 풀렸다. 첫 게임 2-2 상황에서 내리 4포인트를 허용하며 2-6까지 벌어졌다. 네트 플레이에서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벌어진 격차를 차곡차곡 좁혀 9-10까지 추격하며 긴장감을 높였으나, 마지막 공격이 벗어나면서 기선을 내줬다.<br><br>그래도 첫 게임에서 무섭게 따라붙었던 저력은 두 번째 게임에서 초반부터 달아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하리모토의 서브를 백핸드로 정확하게 받아치고, 코트 구석으로 향하는 빠른 볼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6-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신유빈은 두 번째 게임을 11-2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9/0000578756_002_20251109225019047.jpg" alt="" /><em class="img_desc">▲ 최근 WTT 시리즈에서 연이어 준결승에 오르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신유빈이 이번 프랑크푸르트 대회 연속 4강 진입을 통해 세계 정상권 진입을 알리기 시작했다. ⓒ WTT</em></span></div><br><br>예열을 끝낸 신유빈은 더욱 매서워졌다. 세 번째 게임 출발은 0-3으로 좋지 않았으나, 차분하게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며 7점을 연속해서 따내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 흐름을 이어갔어야 했는데 하리모토에게 빈틈을 내준 순간 리드를 빼앗겼고 게임 포인트까지 허용했다. 막판에 10-10 듀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재역전은 이루지 못했다.<br><br>이후 신유빈의 범실이 늘기 시작했다. 네 번째 게임에서도 상대 서브를 백핸드 탑스핀으로 반격하려 했으나 번번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네 번째 게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은 다섯 번째 게임에서도 초반에 끌려갔다. 그래도 집중력을 되살려 해당 게임을 가져가며 한숨 돌리는 데 성공했다. <br><br>최종 역전까지는 어려웠다. 마지막이 된 6게임에서 신유빈은 팽팽한 듀스 싸움을 펼쳤다. 13점까지 주고받는 엎치락 뒤치락 혈투에서 끝내 마지막 점수를 하리모토에게 내주면서 아쉬운 패배를 인정했다. <br><br>신유빈이 WTT 챔피언스 두 대회 연속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이번 4강 진출로 단발성 선전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단식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9/0000578756_003_20251109225019080.jpg" alt="" /><em class="img_desc">▲ 최근 WTT 시리즈에서 연이어 준결승에 오르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신유빈이 이번 프랑크푸르트 대회 연속 4강 진입을 통해 세계 정상권 진입을 알리기 시작했다. ⓒ WTT</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9/0000578756_004_20251109225019110.png" alt="" /></span></div><br><br>이번 대회 신유빈은 16강에서 독일의 니나 미텔햄을 3-0으로 밀어낸 뒤 8강에서는 루마니아의 베테랑 엘리자베타 사마라를 4-0으로 돌려세웠다.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클린 게임으로 4강까지 올라왔다는 점에서 경기력 자체가 숙성됐음을 입증한다. 지난주 프랑스 몽펠리에 대회 4강에 이어 유럽 원정에서 2주 연속으로 챔피언스 준결승을 거머쥔 것 또한 의미가 깊다.<br><br>사실 신유빈에게 단식은 오랫동안 숙제로 남아 있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복식에선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랐지만, 단식에서는 중국의 벽을 뚫지 못해 연달아 발목이 잡혔다. 그런데 올해 들어 변화가 눈에 띄게 가파르다. 최근에는 중국 선수를 상대로도 승리를 곧잘 거둬 한 단계 힘이 붙기 시작했다. <br><br>효과가 여러 무대에서 드러났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WTT 차이나 스매시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단식 4강에 오르며 역사를 만들었다. 이어 몽펠리에에서는 세계랭킹 8위 천이(중국)를 4-1로 깨고 톱10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무대에서도 준결승 고비를 넘지 못했으나 이런 상승세를 증명하는 또 한 번의 확답이다.<br><br>여자 탁구 상위권을 지배하는 중국 선수들이 자국 전국체전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그 결과 일본 선수들이 준결승 세 자리를 확보하며 강세를 보였다. 결승 역시 하리모토와 이토 미마(9위)-하야타 히나(13위) 승자로 일본의 집안 싸움이 확정됐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9/0000578756_005_20251109225019168.png" alt="" /><em class="img_desc">▲ 최근 WTT 시리즈에서 연이어 준결승에 오르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신유빈이 이번 프랑크푸르트 대회 연속 4강 진입을 통해 세계 정상권 진입을 알리기 시작했다. ⓒ WTT</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양양, ‘아시아평화학생바둑대회’ 마련 11-09 다음 삼성화재배 정상이 보인다…신진서·박정환 쌍두마차 '승전보' 11-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