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조급해" 中 빠지자 '일본 벽'에 막혔다…2008년생 신동에게 2-4 석패→이상수도 결승행 불발 "WTT 프랑크푸르트 사무라이 싹쓸이" 작성일 11-10 2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768_001_20251110071912216.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들보 신유빈(대한항공)이 또다시 '4강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올해만 3번째 쓴잔이다.<br><br>세계랭킹 14위 신유빈은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세계 7위)에게 2-4(9-11 11-2 11-13 4-11 12-10 13-15)로 고개를 떨궜다.<br><br>54분에 이르는 혈전 끝에 마지막 신유빈 백핸드가 상대 네트를 넘겨 바닥에 떨어졌다.<br><br>이번 대회는 '중국의 부재'로 화제를 모았다.<br><br>세계랭킹 1~3위 쑨잉사·왕만위·천싱퉁이 모두 빠졌다. <br><br>지난 7일 개막한 제15회 중국 전국체육대회 일정으로 보기 드문 '중국 없는' 챔피언스가 치러졌다.<br><br>신유빈에게는 절호의 우승 기회였다. 하나 일본이 그 공백을 놓치지 않았다.<br><br>하리모토와 하야타 히나(13위), 이토 미마(9위)가 준결승 4자리 가운데 세 곳을 차지해 '올재팬 체제'를 완성했다.<br><br>결국 결승은 일본 집안싸움으로 확정됐고 하야타가 하리모토를 4-3으로 눌러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br><br>남자 단식 역시 일본의 마츠시마 소라(세계 13위)가 이상수를 꺾고 결승에 오른 당치우(독일)를 4-1로 일축해 남녀 모두 일본이 시상대 맨 위 칸을 독식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768_002_20251110071912397.jpeg" alt="" /></span></div><br><br>신유빈은 올해만 네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br><br>WTT 첸나이 스타 컨텐더(3월)를 시작으로 베이징 스매시(10월)와 챔피언스 몽펠리에(11월) 이번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까지 꾸준히 결승행을 노크했다.<br><br>비록 한 차례도 결승 티켓을 쥐진 못했지만 성장세는 선명하다. <br><br>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16강에서 니나 미텔햄(독일)을 3-0, 8강에서는 36세의 베테랑 엘리자베타 사마라(루마니아)를 4-0으로 완파했다. <br><br>2경기 연속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깔끔한 경기력으로 유럽 원정 2주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br><br>이미 수준급으로 평가받던 서브 능력과 백핸드에 성숙한 경기 운영이 더해졌고 체력과 멘탈, 변화구 대처 또한 눈에 띄게 단단해졌다는 평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768_003_20251110071912460.jpg" alt="" /></span></div><br><br>하리모토와 4강전은 출발부터 녹록잖았다.<br><br>첫 게임 2-2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뺏겨 기선을 내줬다. <br><br>막판 추격으로 9-10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br><br>게임 포인트를 헌납하고 9-11로 네트를 교대했다.<br><br>2게임부터 몸이 풀렸다. <br><br>백핸드 리턴이 살아나자 경기력이 올랐다. 순식간에 6-0으로 치고 나갔고 결국 11-2로 2게임을 획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다만 3, 4게임을 차례로 잃어 게임 스코어 1-3으로 몰렸다.<br><br>3게임 11-11 듀스에서 백핸드·포핸드 드라이브가 연이어 네트를 벗어나 11-13으로 아쉽게 무너졌다.<br><br>4게임에선 잦은 범실로 리듬을 잃어 4-11로 완패했다.<br><br>5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내 추격 고삐를 당겼으나 마지막 6게임 시소 상황에선 하리모토 집중력이 한뼘 더 높았다. 13-15로 내주고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마무리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768_004_20251110071912599.jpg" alt="" /></span></div><br><br>그간 중국전 약세에 가려져 있었지만 신유빈에게 하리모토 또한 '만만찮은 벽'으로 군림 중이다.<br><br>이날 패배로 하리모토와 상대 전적을 1승 6패로 쌓았다.<br><br>일본 여자 탁구 차세대 간판으로 평가받는 하리모토는 17살 어린 나이지만 이미 성인 무대에서 수차 포디움에 입성한 강자다. <br><br>포핸드와 백핸드 전환 속도가 빠르고 랠리 집중력 역시 높은 랭커로 꼽힌다.<br><br>신유빈은 2023년 8월 WTT 리마 대회에서 하리모토를 꺾은 뒤 2년 넘게 승리가 없다. 최근 세 차례 만남에선 모두 졌다.<br><br>중국 '소후'는 "(하리모토전에서) 신유빈은 너무 빨랐다. 조급해 보였다. 생각보다 감정이 먼저 앞선다"고 꼬집었다.<br><br>'넷이즈' 역시 "공격력은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냉정함은 신유빈보다 하리모토에게 있었다"며 3차례에 걸친 듀스 게임에서 2번을 웃은 일본 랭커 승인으로 침착성을 꼽았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768_005_20251110071912732.jpg" alt="" /></span></div><br><br>다만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단식 4강행에 담긴 의미는 적지 않다. <br><br>신유빈은 1년 전까지만 해도 복식과 견줘 단식에서 다소간 기복을 보였다.<br><br>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여자단체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복식에선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랐지만 단식에서는 중국 벽 앞에서 번번이 멈춰섰다.<br><br>하지만 올해 들어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WTT 차이나 스매시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고 지난주 몽펠리에에선 세계 8위 천이(중국)를 4-1로 제압했다. <br><br>단식 톱 10 랭커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는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간 무대였다. 2주 연속 WTT 상위급 대회 4강행으로 복식의 강자에서 '단식 다크호스'로도 진화할 가능성을 증명했다.<br><br>남자 단식 또한 낭보를 전하지 못했다. '맏형' 이상수(세계 25위)가 독일의 중국계 선수인 당치우(세계 12위)에게 1-4로 패했다. <br><br>이상수는 8강에서 세계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꺾은 프랑스의 시몽 고지(세계 17위)를 4-2로 일축해 기대를 모았지만 결승 문턱은 높았다. 당치우가 파이널 매치에서 일본의 소라에게 완패하면서 결국 남녀 단식 모두 일본이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768_006_20251110071912871.pn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北 해커가 내 일상에 침입”…태블릿·PC·톡까지 무차별 공격 11-10 다음 '월클' T1의 전무후무 쓰리핏에 토트넘 선수들로 나섰다...비카리오, "대상혁, 우승 축하해"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