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ATP 파이널 첫 경기 승리 "3년 만에 처음 기쁘다"...알렉스 드미노 격파 작성일 11-10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츠베레프는 벤 셸튼 잡고 1승</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0/0000011962_001_20251110080809172.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9일 2025 ATP 파이널 첫 경기에서 강력한 포핸드샷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 기자〕  "이곳(토리노)에서 3년째 뛰고 있는데, 첫 경기에서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 기쁘다. 오늘 잘하지 못한 작은 부분들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br><br>9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이날피 아레나에서 시작된 '니토(Nitto) 2025 ATP 파이널' 단식 첫 경기. <br><br>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는 7위 알렉스 드미노(26·호주)를 7-6(7-5), 6-2로 꺾은 뒤 두팔을 들어 올리며 바모스(Vamos)를 외쳤다.<br><br>알카라스와 드미노는 세계 4위 테일러 프리츠(28·미국), 9위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와 함께 '지미 코너스 그룹'에 속해 풀리그로 조 1, 2위(4강 토너먼트 진출)를 가린다. 라운드 로빈 방식이다.<br><br>알카라스는 지난 2023년 ATP 파이널에 처음 출전해 첫 경기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에게 졌고, 지난해에는 카스퍼 루드에게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유독 이 대회와 우승 인연이 없다.<br><br>그만큼 이번 첫 경기 승리는 값졌다. ATP 투어는 "알카라스가 토리노 징크스를 깼다"(Alcaraz breaks spell in Turin)고 의미를 부여했다.<br><br>알카라스는 이날 드미노를 맞아 1세트를 4-1로 앞서는 등 순탄하게 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발이 빠르고 리턴샷이 좋은 드미노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흔들렸다.<br><br>타이브레이크에서도 4-5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드미노가 두차례 결정적 실수를 범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7-5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몇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게임차로 이겼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0/0000011962_002_20251110080809222.jpg" alt="" /><em class="img_desc">비외른 그룹 첫 경기에서 승리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알카라스는 경기 뒤  "ATP 파이널 첫 경기의 압박감은 늘 존재한다. 결국 이곳에서 이긴다는 건 정말 잘 쳤다는 뜻이다. 수준이 아주 높아야 한다. 다음 경기들에 대한 의욕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br><br>그는 코트 스피드가 경기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토리노의 실내 하드코트 스피드가 직전 대회인 파리 마스터스보다 매우 빨랐다는 것이다.<br><br>"여기서는 모든 게 훨씬 빠르다. 공에 스핀을 걸거나, 톱스핀으로 각도를 만들어낼 시간이 없다. 파리에서는 플레이할 시간이 좀더 많았고, 공을 칠 여유(margin)도 더 많았고, 더 많은 톱스핀도 걸을 수 있었다.<br><br>서브의 위력도 덜했고, 랠리가 많고, 포인트를 내는 시간도 더 길었다. 그래서 공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여기선 공은 비슷하지만, 코트가 빠르기 때문에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격을 줄 수 있다."<br><br>한편 이날 이어 열린 비외른 보리 그룹 첫 경기에서는 세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가 6위 벤 셸튼(23·미국)을 6-3, 7-6(7-6)으로 누르고 기분좋게 출발했다.<br><br>이 그룹에는 세계 1위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8위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25·캐나다)도 속해 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템페스트, 청량돌→감성돌..스펙트럼 확장 'In The Dark' [인기가요] 11-10 다음 광주서 태극기 펄럭.. 조명우, 올해만 두 번째 당구월드컵 정상 '세계 랭킹 1위도 탈환'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