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세계기전 출전한 하꾸윈안 "대국 자체가 너무 행복" 작성일 11-10 3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강동윤 사범님이 친절하게 복기해 주고 셀카도 찍었다"<br>"내년 초 한국 단기 연수…베트남 첫 프로기사 되고 싶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0/AKR20251109041500007_02_i_P4_20251110085511865.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삼성화재배에 유일한 아마추어로 출전한 하꾸윈안 <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귀포=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 최고의 프로기사들이 총출동한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는 딱 한 명의 아마추어 기사가 참가했다.<br><br> 베트남 출신 아마추어 5단인 하꾸윈안(19)이다. <br><br> 그는 지난 8월 열린 월드조 통합예선 결승에서 유럽 최강자인 롭 반 자이스트를 꺾고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br><br> 2013년 월드조 예선이 생긴 이래 여자 선수가 본선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br><br> 하꾸윈안은 어렵게 출전 자격을 땄지만 9일 제주도 서귀포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첫날 32강전에서 강동윤 9단에게 189수 만에 불계패를 당해 탈락했다.<br><br> 대국 후 연합뉴스와 만난 하꾸윈안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대국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며 "대국이 끝난 뒤 강동윤 사범님이 오랜 시간 친절하게 복기해 주셨고 셀카까지 찍었다"고 기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0/AKR20251109041500007_04_i_P4_20251110085511871.jpg" alt="" /><em class="img_desc">강동윤 9단과 셀카찍은 하꾸윈안<br>[하꾸윈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베트남은 바둑보다는 체스 등 서양 보드게임이 더 활성화한 나라이지만 하꾸윈안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바둑돌을 잡았다고 한다.<br><br> "고모가 먼저 바둑을 배운 뒤 온 집안사람들이 바둑을 알게 됐다"고 밝힌 그는 "처음엔 취미로 배웠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br><br> 현지에서 바둑 보급 활동을 펼치는 한국 프로기사 이강욱 8단에게 배우면서 실력이 급성장한 하꾸윈안은 한솔섬유배 베트남 전국바둑대회 여자부에서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성장했다.<br><br> 하꾸윈안은 "옌마위 베트남 사범님과 이강욱 사범님 두 분을 통해 바둑을 배웠다"며 "오랜 기간 베트남 바둑대회를 후원한 한솔섬유와 LS그룹 등 한국 기업에 매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br><br> 바둑을 배우면서 한국어도 독학으로 익힌 하꾸윈안은 아직 유창하지는 않지만, 소통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br><br> 지난해 장수영 바둑도장에서 3개월 동안 연수한 하꾸윈안의 현재 목표는 베트남 최초의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0/AKR20251109041500007_03_i_P4_20251110085511875.jpg" alt="" /><em class="img_desc">베트남 최초 프로기사를 꿈꾸는 하꾸윈안<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한국에 있던 시기 한국기원 여자 입단대회에도 참가했는데 초반에 탈락했다"고 밝힌 하꾸윈안은 "내년에도 한국 연수를 준비 중인데 장기 체류 비자를 받지 못해 한 달밖에 머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br><br> 하꾸윈안은 오는 12월 열리는 제1회 세계기선전에도 베트남 대표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br><br> "이창호, 강동윤, 김지석, 신진서 사범님 등 좋아하는 프로기사들이 너무 많다"며 함박웃음을 지은 하꾸윈안은 "이런 사범님들을 목표로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헝가리에서 배운다' 대한핸드볼협회, 우수선수 해외연수 파견 시행 11-10 다음 '테니스 신성' 알카라스-신네르 세계 1위 전쟁, ATP 파이널스 '끝까지 간다'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