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0일 기다렸다' 이미래, 5번째 우승 도전 '상대는 이우경'... 산체스는 '미리보는 결승'서 강동궁 격파 [PBA 투어] 작성일 11-10 22 목록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10/0003383043_001_20251110093213647.jpg" alt="" /><em class="img_desc">10일 결승에서 맞붙게 된 이미래(왼쪽)와 이우경. /사진=PBA 투어 제공</em></span>이미래(29·하이원리조트)가 무려 1233일 만에 결승에 올랐다. 이젠 4년 9개월, 1730일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나선다.<br><br>이미래는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11-6, 11-9, 11-7)으로 제압했다.<br><br>프로 출범 초창기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여제'로 등극했던 이미래는 2022~2023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1233일(3년 4개월) 만에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2021년 2월 14일(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이후 4년 9개월, 무려 1730일 만에 우승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br><br>어린 시절부터 '당구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던 이미래는 PBA 투어 초창기부터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 3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최강자로 발돋움하는 듯 했다.<br><br>그러나 이후 부상과 슬럼프가 겹쳤고 긴 부진의 터널을 걸었다. 결승 진출은 2022~2023시즌 개막전 이후 없었고 4강까진 수차례 올랐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br><br>이번 대회에선 우승의 기운이 몰려오고 있다. 64강에서 전애린을 꺾은 이미래는 32강에서 최지민, 16강에서 김다희를 격파했고 8강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올라온 다크호스 정수빈(NH농협카드)까지 잠재웠다.<br><br>이미래는 김보미를 상대로 1세트를 11-6(12이닝)으로 잡은 데 이어 2세트 11-9(9이닝), 3세트 11-7(11이닝)로 김보미의 추격을 뿌리쳐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10/0003383043_002_20251110093213685.jpg" alt="" /><em class="img_desc">이미래. /사진=PBA 투어 제공</em></span>이미래의 결승전 맞상대는 '캣우먼' 이우경(에스와이)으로 결정됐다. 이우경은 '원조 퀸' 임정숙(하이원리조트)을 풀세트 끝에 승리, LP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4세트에 5-8로 뒤지던 8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1-8로 역전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5세트에는 9-4(9이닝)로 이기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남자부에선 미리보는 결승이나 다름 없던 빅매치가 주목을 받았다. 16강에서 강동궁(SG렌터카)을 만난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2(14-15, 12-15, 15-14, 15-13, 11-3)로 대역전극을 써냈다.<br><br>PBA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 경기에선 양보 없는 혈투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은 강동궁이 우위를 점했다. 1세트 강동궁이 접전 끝에 15-14(11이닝)로 따냈고 2세트엔 4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하며, 8강행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다.<br><br>하지만 3세트부터 산체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3세트 산체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5-14(6이닝)로 이기며 한 세트를 만회했고, 4세트마저 15-13(10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5세트 강동궁이 흔들리는 사이 산체스가 첫 이닝부터 3-5-1-1 연속 득점으로 10-2로 달아났다. 산체스가 6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1-3으로 최종 승리,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지난 시즌 3차 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16강에서 강동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던 산체스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통산 전적 2승으로 앞서갔다.<br><br>산체스의 8강 상대는 우태하다. 우태하는 16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우태하는 3세트를 15-10(5이닝)으로 이긴 데 이어, 4세트에는 2이닝부터 6-9 연속 장타를 터트리며 15-1(3이닝)로 완승,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PBA 원년부터 활약한 우태하는 자신의 종전 최고 성적 32강을 넘어 처음으로 8강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11/10/0003383043_003_20251110093213720.jpg" alt="" /><em class="img_desc">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투어 제공</em></span>이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신남호는 최성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이상용도 직전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원(하림)을 3-1로 제압하며 8강 무대에 올랐다. 신남호는 2021~2022시즌 5차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이상용은 2023~2024시즌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이후로 처음으로 8강 무대에 도달했다. 신남호와 이상용 모두 개인 최고 성적은 4강이다.<br><br>이밖에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진을 비롯하여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최명진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8강 대열에 합류했다.<br><br>대회 8일차인 10일에는 PBA 8강과 LPBA 결승전이 펼쳐진다. 오후 12시 최명진-이상용의 8강 제1경기를 시작으로, 신남호-마민껌(오후 2시 30분), 임성균-이승진(오후 5시 30분), 산체스-우태하(오후 7시 30분)의 8강 대진이 이어진다. 오후 10시에는 이미래-이우경의 7전 4선승제 LPBA 결승전이 펼쳐진다.<br><!--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연말 세계 1위를 향한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경쟁, 결국 시즌 최종전서 결판난다 11-10 다음 알카라스, 신네르 제치고 일주일 만에 다시 세계 1위 탈환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