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7기 신인들, 미사 경정장에 새바람 일으키나? 작성일 11-10 29 목록 2025시즌 경정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45회차를 끝으로 이제 단 7회차만이 남은 상황. 등급 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전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조용하던 막내 17기 신인 선수들이 최근 연이어 인상적인 경주를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br><br>2024년 경정에 발을 딛은 17기 선수들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인들로만 구성된 신인 경주에서는 가능성을 엿보였지만, 본격적으로 선배들과 함께 출전한 혼합 편성 경주에서는 선배 기수들의 노련함과 경험에 밀려 입상권 진입조차 쉽지 않았다.<br><br>그러나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서히 경주 감각을 익힌 신인들이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10/0001098376_001_20251110112416293.png" alt="" /><em class="img_desc"> 미사경정장에서 17기 신인 이현준이 턴마크를 가장 먼저 돌고 있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10/0001098376_002_20251110112416349.png" alt="" /><em class="img_desc"> 이현준(17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em></span>10월29일 열린 수요일 8경주에서는 이현준(17기, B2)이 침착한 전개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깔끔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10경주에서는 조미화(17기, B2)가 1코스의 이점을 완벽하게 살리며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br><br>다음날 열린 목요 10경주에서는 이현지(17기, B2)가 첫 입상과 동시에 첫 우승을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팬들은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이름들이 연달아 상위권에 오르자 “신인들의 반란”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10/0001098376_003_20251110112416401.png" alt="" /><em class="img_desc"> 이현지(17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10/0001098376_004_20251110112416452.png" alt="" /><em class="img_desc"> 김미연(17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10/0001098376_005_20251110112416501.png" alt="" /><em class="img_desc"> 황동규(17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em></span>45회차에서도 신인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목요 8경주에서는 김미연(17기, B2)이 3착으로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삼복승 조합을 흔들었고, 같은 날 황동규(17기, B2)도 9경주에 1코스로 출전, 안정된 스타트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다. 신인 선수들의 완주율이 높아지고, 스타트 감각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변화다.<br><br>10명의 17기 선수 중에서 남자 선수는 이현준과 임건(17기, B1), 여자 선수 중에서는 조미화와 박지윤(17기, B2)이 가장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이현준은 2025년 3월 사전 출발 위반으로 다소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에는 스타트 타이밍이 안정감을 찾으며 자신감을 되찾는 듯 보인다.<br><br>2025년 7월 신예왕전 우승자인 임건 역시 올 시즌 6승을 기록 중으로, 신인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고, 조미화 역시 5승을 거두고 있어 향후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10/0001098376_006_20251110112416548.png" alt="" /><em class="img_desc"> 임건(17기, B1).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1/10/0001098376_007_20251110112416687.png" alt="" /><em class="img_desc"> 조미화(17기, B2).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em></span>17기는 아직 선배들과 경쟁에서 경험의 차이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코너 진입 시 선회력이 다소 부족하고, 모터 정비 경험도 선배들에 비해 짧은 편이기 때문이다.<br><br>배정받은 모터의 성능이 좋지 못하거나, 아웃 코스를 배정받으면 초반부터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하지만 호성능 모터, 인코스 등 상황이 받쳐주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br><br>17기 선수들은 성적 부진으로 인한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수들이다. 이 덕에 심리적으로 선배 선수들보다 자유로운 승부가 가능하다.<br><br>사전 출발 위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과감한 출발을 시도할 수도 있고, 이는 곧 경주 초반 주도권을 잡는 기회로 이어진다. 남은 회차 동안 스타트 집중력이 좋은 신인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 가능성도 충분하다.<br><br>이미 15기와 16기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자리를 굳힌 가운데, 17기 신인들이 이런 흐름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의 선전은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세대교체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경기 운영 능력과 판단력이 향상될 것이며,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경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br><br>미사리 수면 위에 불고 있는 ‘막내들의 반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br><br>[강대호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韓 펜싱 여자 사브르, 시즌 첫 월드컵서 단체전 금메달 11-10 다음 '세계 1위' 조명우가 해냈다, 자네티 꺾고 광주 3쿠션 월드컵 우승 '통산 3번째 정상'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