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서 오래 쓴다?” 카톡 체류 시간 증가에도 카카오가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 작성일 11-10 6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비즈톡]<br>카톡 개편 후 체류 시간 약2분 증가<br>젊은 세대 친구 탭 사용률은 하락<br>카카오 본사 영업이익도 감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olviRV7G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370396973d2aa435e7bc12df4aed630637b9ded43f9900229c4948d2d50ab9" dmcf-pid="HgSTnefz1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스1 ⓒ News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0/chosun/20251110112451987ygbi.jpg" data-org-width="4485" dmcf-mid="YR7qhsjJ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0/chosun/20251110112451987ygb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스1 ⓒ News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1ed7bbd7f0601c95567b296fa9c05c7a9e20389c30c5a7342baf822aacdf72" dmcf-pid="XavyLd4qYO" dmcf-ptype="general">카카오가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일평균 체류 시간이 3분기 전체 평균보다 약 2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톡 개편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기 원했던 카카오에는 고무적인 수치인데요. 그러나 IT 업계에선 “체류 시간 증가가 건강한 성장인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p> <p contents-hash="adba7ab640c48857787c05860197035cd24bb5c261af9792358fef3464798cac" dmcf-pid="ZNTWoJ8BGs" dmcf-ptype="general">정신아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메신저 성격의 플랫폼에서 이용자 체류 시간을 높이는 것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면서도 “개편 이후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 체류 시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편 전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 그쳤지만 현재 26분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목표로 제시한 체류 시간 20% 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23일 카톡 첫 화면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처럼 개편한 이후 이용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실제론 이용자들이 더 오래 카톡을 사용한 것이 입증됐다는 것입니다.</p> <p contents-hash="65943d9ea4fa73213fb30ddc8a70179b967f150a0d1f2322276f3690e9759c44" dmcf-pid="5jyYgi6bGm" dmcf-ptype="general">그런데 카카오톡 체류 시간 증가 이면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개편 이후 젊은 세대의 친구 탭 이용률은 하락한 반면 50~60대 이상 이용률은 증가했다고 합니다. 카카오는 당초 젊은 세대가 카톡 대신 인스타그램·텔레그램 등으로 소통하는 일이 증가하자 이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카톡을 개편했는데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실적 발표에서는 회사에 유리한 수치만 공개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선물하기 거래액, 프로필 사진 교체 이용률, 숏폼 유효 시청 건수, 오픈채팅방 이용률 등과 같은 지표가 개선됐다면 함께 공개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p> <p contents-hash="dc36f83e15da6e0926735100ffb430334310b695a62ac35dac3447c186db6a79" dmcf-pid="1AWGanPKYr" dmcf-ptype="general">실제로 카톡 개편 이후 선물하기 거래액, 프로필 업로드 건수, 오픈채팅방 대화 건수는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톡 체류 시간이 내실 있게 증가했는지를 보려면 친구 탭 순이용자 수, 친구 탭 이용자 상위 10% 제외 이용률 등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지표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p> <p contents-hash="ff7951d1d89b915e4ba073509c3a325a131a469c2997069401fe6b60933272af" dmcf-pid="tX2fYvrNHw" dmcf-ptype="general">이용자들도 늘어난 체류 시간에 허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 이용자는 “교통사고 났을 때 연락처를 주고받았던 상대방 사진까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니 보기 싫은 게시물이 뜰 때마다 하나하나 숨김 처리하느라 시간이 든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을 때 친구 목록을 쭉 내리면서 찾아야 하는데 친구 탭에 들어간 이후 친구 목록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니 이용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친구 목록으로 들어가는 데 1초면 된다지만 이런 행동을 10번만 해도 10초를 더 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든 설정을 편하게 만들어보려고 이것저것 들어가서 만지고 게시물을 없애기 위해 일일이 숨김 처리를 하다 보니 체류 시간이 늘었다는 얘기입니다. 프로필 업로드 건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카카오 발표처럼 친구 탭 이용 시간이 늘었다면 이 같은 활동이 체류 시간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p> <p contents-hash="f28a586b52bc0c52873f4c1389e342d0df85635f80cf98a7367b1f4a4ce7bac9" dmcf-pid="FZV4GTmjtD" dmcf-ptype="general">카카오가 3분기 연결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지만 카카오톡 사업을 하는 카카오 본사 실적만 따지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7% 감소했습니다. 카카오 경영진 입장에선 카톡 개편으로 카카오 본사 영업이익을 반등시켜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카톡 개편의 1차 성적표는 광고 성수기인 4분기에 나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글로벌 CBT 성황리 종료 11-10 다음 침해사고 여파 속 연말 인사…통신 3사 내년 키워드는 '회복'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