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그래미가 흔들린다…로제·'케데헌', 본상 도전의 의미 작성일 11-10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zHya4ztz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ea000c47165f1978c6b403f55a2d4b9d41784e42c68a8c7305b846ebfb8c64" dmcf-pid="WqXWN8qFz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3453llfs.jpg" data-org-width="560" dmcf-mid="6zZN25vmU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3453llfs.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7f65f4c6a446215f9934c074d26f58a4cad89730a07ff41b0c6409527757aeee" dmcf-pid="YBZYj6B37H" dmcf-ptype="general"> 그래미의 철옹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본상 부문에 K팝 아티스트가 사상 처음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 로제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랜 시간 외면받던 K팝이 드디어 그래미의 중심부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div> <p contents-hash="a948491d9b64608e302335c4a56575c3864a2a53bb17302fea619b3da9388c4e" dmcf-pid="Gb5GAPb0UG" dmcf-ptype="general">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을 통해, 로제가 지난해 발매한 히트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등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케데헌' OST '골든' 역시 '송 오브 더 이어'를 포함한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는 K팝 역사상 첫 본상 진입이자, K팝 여성 아티스트가 그래미 핵심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925baa12d311ba9b563f0582e9bf6b03f362bdc0611d46726a94b8210660adf" dmcf-pid="HK1HcQKpF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제 'APT.'(아파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4872pkor.jpg" data-org-width="560" dmcf-mid="PXQXkx9U7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4872pko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제 'APT.'(아파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28689ea16c9ef6b7b9931a37b3116923551424600e66c9a2d58cb283f77f270" dmcf-pid="XK1HcQKp3W" dmcf-ptype="general"> 1959년 첫 회를 연 그래미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그래미의 핵심이라 불리는 '제너럴 필즈' 부문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6개로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상이다. </div> <p contents-hash="0e0e777467d814a702f41445ffbc93750dac8053ca005d3edac440261c3db763" dmcf-pid="Z9tXkx9U0y" dmcf-ptype="general">K팝은 꾸준히 그래미 문을 두드려왔다. 방탄소년단(BTS)은 2019년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그래미 무대에 오르며 그 가능성을 열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르고, '앨범 오브 더 이어',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은 끝내 불발됐다. 이후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지만, 그래미의 벽은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았다. </p> <p contents-hash="b9a79335db8145b64f820def8aeabc8264a3dc4a55e2e841ca42af30dd28c29e" dmcf-pid="52FZEM2uUT" dmcf-ptype="general">그 벽의 본질은 '보수성'에 있다. 그래미는 상업적 흥행보다는 음악적 완성도와 예술성을 중시해왔다. 백인 남성 중심의 심사 구조, 다국적 장르에 대한 보수적 시선이 오랫동안 비판받았다. 최근 몇 년간 레코딩 아카데미가 비백인·여성·아시안 심사위원 비율을 높이며 다양성을 강조해오기도 했지만, K팝 '패싱'은 여전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c563e7b5923c5446a8901f5c259a60cd02b46761f813e5ffedab01ee3e87b1" dmcf-pid="1V35DRV70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6182xkxd.jpg" data-org-width="558" dmcf-mid="QaKzSNe47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6182xkx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cadf909acf362456f6adad1075fbec6e4cd41ec7830c29e7aeb617cb1e3b341" dmcf-pid="tf01wefzuS" dmcf-ptype="general"> 그런 점에서 이번 로제와 '케데헌'의 후보 지명은, 단순한 음악적 성취를 넘어 그래미의 문화적 경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그래미가 드디어 K팝을 인정했다'며 '지난 10년간 K팝은 세계를 장악했지만 그래미에서는 늘 배제됐다. 그러나 올해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며, 두 곡은 그 자격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div> <p contents-hash="9989f4c00574f0bd5b03affada1a634a949fdeaa047c71d87c44232a57940f8f" dmcf-pid="F4ptrd4qpl" dmcf-ptype="general">로제의 '아파트'는 2024년 10월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최고 3위, 45주 연속 진입을 기록하며 K팝 최장 체류 기록을 세웠다.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이 곡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재치 있는 뮤직비디오로 글로벌 대중성을 확보했다. 로제는 그래미 후보 발표 직후 SNS를 통해 '레코딩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브루노, 저것 좀 봐!'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852d5c91a4ff62d44db5961b1600bab68bc98eb0abbf2106aa53d6c05e8254f" dmcf-pid="38UFmJ8B0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의 작곡가이자 루미 목소리 가창을 맡은 이재(EJAE)가 한국을 방문해 1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공식 내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Netflix)〉"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6630xtol.jpg" data-org-width="560" dmcf-mid="xYOwQUXS3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0/JTBC/20251110115026630xto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의 작곡가이자 루미 목소리 가창을 맡은 이재(EJAE)가 한국을 방문해 15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공식 내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Netflix)〉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7d8da020794190b0d29c939e7c467ff277eca098c8df41e686c305e3bb57737" dmcf-pid="06u3si6b7C" dmcf-ptype="general"> '케데헌' OST '골든'은 그야말로 올해 전 세계를 휩쓴 히트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와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참여하고, 더블랙레이블의 테디와 24가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어 가사를 일부 담은 이 곡은 빌보드 '핫100'에서 8주 연속 1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K팝과 팝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얻었다. 이재는 SNS를 통해 '그래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후보라니,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div> <p contents-hash="b4e283f7b7d8743ee66b1cb54907cda0064a34f4adac02cce8f43bccdc36c372" dmcf-pid="psoJ7ysA0I" dmcf-ptype="general">수상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지만,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K팝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번 그래미 후보 지명은 K팝을 '아이돌 음악'으로만 규정하던 기존 인식의 균열을 냈단 점에서도 의미 있다. '아파트'는 팝·소울·펑크가 뒤섞인 복합장르고, '골든'은 애니메이션 OST라는 점에서 K팝이 더는 '퍼포먼스 위주의 아이돌 음악'이란 틀에 머물지 않고, 다양성과 예술성을 확보한 음악 장르로 우뚝 섰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f4f59217a1cf525dbc56a824c908aede0f0a66dfc88b3b1528f547b3f5f7e01d" dmcf-pid="UOgizWOczO" dmcf-ptype="general">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br> 사진=넷플릭스, 더블랙레이블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있지(ITZY), 우리들만의 속도로 '터널 비전' 빠져나갑니다 11-10 다음 있지, 성수동에서 비주얼 파티 [TV10]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