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였다’ 감독 “장승조 욕 많이 먹어, 실제론 가정적이고 착한 사람”[EN:인터뷰②] 작성일 11-10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BfjqYIkW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9e6bf8eff1c4a485c11d7b0acdd008fb57b49cb82e6e9f78603a2aa1b72980" dmcf-pid="Ub4ABGCEv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0/newsen/20251110141231143perf.jpg" data-org-width="1000" dmcf-mid="0RS7mJ8BC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0/newsen/20251110141231143per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8bf70b68627f27bc0f94aadaebe61ff4531afc4f7648023694ec0e7630f19a0" dmcf-pid="uK8cbHhDTs" dmcf-ptype="general"> [뉴스엔 박수인 기자]</p> <p contents-hash="906d154c882ce54415eef29b6a8dd848106c1fe5ed29913f4aac360a56b642d4" dmcf-pid="796kKXlwym" dmcf-ptype="general">※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p> <p contents-hash="0e1fb59fde375cca3ee899e7cf84940b64b37940177255e3292e93dede0fba40" dmcf-pid="z2PE9ZSrTr" dmcf-ptype="general">(인터뷰 ①에 이어)</p> <p contents-hash="f4dea6e4724af394a8dca6a434de731fce86340e68ed002edba5caacb26316ca" dmcf-pid="qVQD25vmhw" dmcf-ptype="general">이정림 감독이 '당신을 죽였다' 출연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p> <p contents-hash="67cbdcc955542c30c4ffac987d5f820369c2304374020aa1e876b8f06d680535" dmcf-pid="BfxwV1TsTD" dmcf-ptype="general">이정림 감독은 11월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극본 김효정 / 연출 이정림) 인터뷰에서 이유미, 전소니, 장승조, 이무생을 각 역할에 섭외한 이유들을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b047865030080aeac7bfcd3a3949fc081f155ea658254230d0b2047fec7ea04" dmcf-pid="b6es83YCyE" dmcf-ptype="general">이정림 감독은 "(이)유미 배우가 출연한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가 용기 있는 필모그래피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필모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반대로 뒷부분에 가면 희수(이유미)가 은수(전소니)를 위해 하는 선택이 있지 않나. '너를 위해 죽을게'라는 선택을 하려면 용기 있고 단단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유미한테 늘 바왔기 때문에 제안하게 됐다. 캐스팅을 할 때 시를 준 이유는, 가정폭력 관련 수업을 들을 때 성폭력, 가정폭력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어떤 책 중에 시가 전면에 나와있는 책이 있었다. 그 시가 본능적으로 희수의 삶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가정폭력을 해결하지 못하고 죽은 여자의 이야기여서 희수도 죽음 앞에 서 있는 상황 아닌가,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죽음을 당하는 건 희수가 아닐까 했다. 그 시가 훅 와닿았고 유미 배우가 그 시를 읽으면 희수의 삶을 금방 이해하고 느낄 것 같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05bef85d6c10a5a7fc449a78d1d9a70e4dca0b95365f4a28ec8e0dacd0c4770" dmcf-pid="KPdO60GhWk" dmcf-ptype="general">이어 "(전)소니 배우는 '죄 많은 소녀'로 처음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필모그래피를 쭉 보고 연기한 걸 보면 '기생수', '화양연화'도 그렇고 쓰담쓰담하고 싶은 얼굴이 있다. 사실 단순하게 보면 은수는 희수를 이끄는 강한 여자, 희수는 구원 받는 역할일 수 있는데 끝까지 가면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은수의 감정에 올라타지 않으면 이 이야기는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전소니 배우의 응원하고 싶은 얼굴과 보이스로 시청자들이 올라탈 수 있게 한 것 같다. 실제로 소니 배우와 얘기해보면 진짜 단단하고 강한 여자다. 저는 캐스팅하기 전 배우들의 인터뷰를 많이 찾아보는데 심지가 곧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은수 그자체로 할 수 있겠다 해서 제안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6707bec3ee9c344e6ce08e2934bf0b48c336de90150c6dc9c2ad874537286a7" dmcf-pid="9QJIPpHlCc" dmcf-ptype="general">가정폭력범 노진표, 조선족 장강 1인 2역을 소화한 장승조에 대해서는 "그동안 승조 배우가 악역을 했던 걸 보면 정말 살벌하다. 그런데 또 선역을 맡았던 걸 보면 귀여운 눈가 주름과 함께 너무 순딩이처럼 웃으시더라. 양면성이 뚜렷했다. 연기로 표현하는 게 인상 깊었다. 그래도 두 역할을 제안하는 데 걱정이 됐는데 장승조 배우는 큰 두려움을 표현하지 않았다. '잘해보고 싶다 특히 장강을 표현할 때 나만의 조선족을 만들겠다'고 하더라. 선생님 만나서 연습했고 장강이 한국에서 이만큼 살았으니까 라는 설정을 두고 말투 고민을 많이 하더라. 캐릭터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잘하겠다 생각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앉아서 1, 2부를 봤다. 연기할 때는 너무 잘하시고 '괜찮은 것 같애' 하셨는데 옆에서 계속 관객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니까 '괜찮으거냐고 책임질 수 있냐'고 하더라. 자기가 봐도 무섭구나 했다. 실제로 장승조 배우는 진짜 좋은 사람이다. 너무 착한 사람이고 진짜 가정적"이라며 "욕을 많이 먹고 있던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p> <p contents-hash="334ffb43484909df0c358e0e3f0c7247c1bb3c4379346cd48cef6da953aa61c4" dmcf-pid="2xiCQUXSTA" dmcf-ptype="general">은수, 희수의 조력자인 진소백(이무생)을 시계도둑으로 등장시킨 이유도 있었을까. 이정림 감독은 "두 여성의 힘든 삶에 관한 게 주이기 때문에 그 안의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계속 주고 싶었다. 완전 딥한 얘기로 가기 전에 진소백이 큰 역할을 맡게 될 테니까 시작하는 이야기로 굳이 원작을 바꾸지 않아도 훌륭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되지, 뭐하는 사람이지 하는 질문을 던지면 계속 보게 하는 장치도 되고 이무생 배우가 미스터리한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다. '여고 담임 재질'이라는 반응이 웃겼는데 좋은 어른이었던 거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지라고 생각했지라 생각했으면 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와주는"이라고 답했다.</p> <p contents-hash="5c36af907c3312bd7c63155daeae9a1bb560ca36b4324d9cd0fbbe59990967c0" dmcf-pid="VMnhxuZvlj" dmcf-ptype="general">일부 원작 팬들은 여성 캐릭터였던 원작 설정을 남성 캐릭터로 바꾼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그런 반응은 너무 당연하다 생각하고 동의한다. 여자로 설정해서 시리즈를 길게 가져가야 하니까 전사가 필요할 것이고 그러면 '저 사람은 도대체 왜 돕지?' 하는 의문점은 사라지는 거니까. 그렇게 하면 좀 더 확실한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그러면 이무생 배우를 만나지 못했을 거다. 좋은 남자 어른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나쁜 사람의 대척점에 있는 어른 남자도 필요했던 것 같다. 원작팬들의 마음은 이해하고 있다"며 "저는 찍으면서 한 번도 은수 희수가 진소백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위험에 처하게 하면서까지 도움을 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른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거지. 둘이 아등바등하면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취업을 시켜주는 정도는 도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죽이는 것도 둘이 해낸 것이고 장강은 다른 사람 손에 죽었고 은수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고 한 것도 희수가 한 거라서 여성이 남성에게 기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은수가 희수가 해낸 것들을 조금 더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8243d794b8a9532ce1f3af9af8e42ea7f86a216da4909790328e8b7650ed7c3" dmcf-pid="fRLlM75TyN" dmcf-ptype="general">배우들 정신을 케어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고. 이 감독은 "아이들이 출연하는 신도 그렇고, 희수 진표 간 힘든 신이 있을 때는 촬영장에 심리상담사가 오셨다. 예전에 아역 찍을 때 꼭 필요하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너무 좋은 시스템이더라. 상담사 분이 현장에도 오시고 촬영 전후로도 필요하면 언제든 상담할 수 있게 했다. 희수도 힘들지만 연기할 때 장승조 배우가 너무 힘들었을 거다. 살면서 때려볼 일이 없지 않나. 승조 배우도 힘들었을 텐데 계속 여쭤보더라. 상담사 분이 '현실은 더하다, 더 나쁜 사람 많다'고 얘기해주시면서 잘 도닥여주신 것 같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p> <p contents-hash="806bc6f040ac0ac5e86b0d70d69626dd06c953412d3afc3740eb0408420615f4" dmcf-pid="4eoSRz1yha" dmcf-ptype="general">뉴스엔 박수인 abc159@</p> <p contents-hash="cec993c1cf429c9bfb5b9ad39f773cb9a16fc5e0832237ff539775d139519b57" dmcf-pid="8dgveqtWWg" dmcf-ptype="general">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당신이 죽였다’ 감독 “실제 가정폭력 생존자 만나, 조금이라도 위로되길”[EN:인터뷰①] 11-10 다음 손태진, 1년 만에 돌아온다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