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도로인 제2자유로를 링티와 함께 달린다…손기정 평화 마라톤은 특별하다 작성일 11-10 2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844_001_20251110150015981.jpg" alt="" /><em class="img_desc">▲ 1936 베를린 하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손기정 선생, 일장기를 가리며 민족의 아픔을 표현했다. ⓒ손기정기념재단 제공</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844_002_20251110150016017.jpg" alt="" /><em class="img_desc">▲ 1936 베를린 하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손기정 선생, 일장기를 가리며 민족의 아픔을 표현했다. ⓒ손기정기념재단 제공</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05년 첫 대회를 시작한 손기정 평화 마라톤은 한국 육상 대회의 중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br><br>1936 베를린 하계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의 정신을 깊이 새기기 위해 42.195km의 풀코스와 하프, 10km 등 러너라면 도전하고 싶은 코스로 나뉘어 있다. <br><br>역대 대회에서는 서울 상암동 평화의공원 일대나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주변 코스를 돌았거나 평화의 상징인 경기도 파주시의 임진각 일대를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다. <br><br>이번에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제2자유로를 달린다. 기존 자유로의 교통 분산을 위해 서울에서 고양시를 지나 파주시까지 이어지는 제2자유로를 달리는 흔치 않은 기회다. 북한을 향한 구간이라 한민족이 하나 되는 염원을 담은 길이라는 의미도 있다. <br><br>풀코스의 경우 20km에서 25km 사이에 개인차가 있겠지만, 완경사와 급경사 모두 느껴지는 구간이 한 번 찾아온다. 이후 34km, 40km 지점 등에서 주의해 뛸 필요가 있다. 하프 코스는 5km, 15km에서 요령이 필요하고 10km코스는 비교적 평탄하다는 평가다. <br><br>곳곳에 급수대가 설치된다. 10km의 경우 급수 없이도 뛸 수 있는 러너가 많지만, 그래도 입안에 물을 머금을 정도는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하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13km 전, 후로 수분 섭취를 해야 원하는 시간대 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대회 참가자의 이야기다. 오전 9시 출발이라 기상 후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로 뛰었다가 애를 먹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br><br>결승선을 들어오면 '의사가 만든' 링티를 받아 마실 수 있다. 링티는 이번 대회 공식 음료로 참여한다. 통과 후 의미 있는 서명을 한 뒤 수령 가능하다. 손기정 선생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적으로는 여전히 일본으로 낙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br><br>서명은 손기정 선생의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바꾸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질주 후 갈증을 해소하면서 목이 타도록 베를린을 뛰었던 손기정 선생의 정신까지 함께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844_003_20251110150016054.jpg" alt="" /></span></div><br><br>건물이 많아 시야가 제한되는 도심 코스와 달리 제2자유로는 한강변을 끼고 달리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적은 편이다. 한강 반대에 고양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시야다. 멀리 봐야 힘든 것이 덜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다.<br><br>다만,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싸워야 한다. 평소에도 꽤 강한 바람이 불어 맞바람을 안고 뛴다면 체력 소모가 연습 시와 비교해 더 클 수도 있다. 보폭을 적당히 하면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br><br>만약 제2자유로 코스가 여타 대회 코스와 비교해 괜찮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손기정 정신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민족정신을 안고 뛴 손기정의 마음이 플라시보 효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자신감을 갖고 뛰면 개인 최고 기록도 가능하다. <br><br>한편, 안전한 달리기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일산대교 사이는 부분 통제를 하면서도 가변차로로 통행할 수 있게 했다. <br><br>가장 핵심 도로인 제2자유로는 파주 방면은 국방대학교 사거리에서 진입을 통제한다. 또, 구룡사거리부터 덕은 2교, 현천IC, 강매IC, 행주나루IC, 능곡IC, 신평IC, 한류월드IC, 법곳IC도 파주 방향은 전면 통제하면서도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서울 방향은 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br><br>제2자유로는 차량전용도로라 직선 구간이 많지만, 약간의 오르내리막도 존재한다. 러너들에게는 소위 지옥의 구간인 업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숨을 골라 달려야 한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844_004_20251110150016079.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844_005_20251110150016141.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0/0000578844_006_20251110150016197.pn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기획특집❵청년이 선택한 도시 양평…스포츠·문화 그리고 청년이 조화된 ESG 경영 나선 전진선 양평군수 11-10 다음 F1 맥라렌 노리스, 상파울루GP '폴투윈'…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눈앞'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