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대로 2연승' 김지석 9단 "마음 편히 임한 것이 승리 원동력" 작성일 11-10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14년 우승한 삼성화재배에서 8강 진출</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1/10/0008595809_001_20251110181212910.jpg" alt="" /><em class="img_desc">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한 김지석 9단.(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서귀포=뉴스1) 김도용 기자 = 3년 만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 나선 김지석 9단이 중국 기사를 연파하며 순항했다. 김 9단이 스스로 밝힌 상승세의 원동력은 '내려놓음'이다.<br><br>김지석 9단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의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롄샤오 9단(중국)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br><br>김지석 9단은 지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 한국 바둑은 2년 동안 치러진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중국의 우승을 지켜만 봤는데, 김지석 9단이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세운 바 있다.<br><br>지난 2022년 8강 진출 이후 2년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김 9단은 예선을 거쳐 이번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서 김지석 9단은 무서운 기세를 선보이고 있다.<br><br>김 9단은 지난 9일 진행된 32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왕싱하오 9단을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br><br>이어 16강전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3승8패로 열세에 있던 중국의 롄샤오 9단에게 역전승을 거뒀다.<br><br>이날 대국도 중반까지는 김지석 9단은 끌려갔지만 막판 수읽기에서 승부를 뒤집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둘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김지석 9단이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 승리를 챙겼다.<br><br>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지석 9단은 "나보다 강한 상대라고 생각해 승리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마음 편하게 대국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br><br>이제 김지석 9단은 11일 펼쳐지는 16강 4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다음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8강 대진 추첨은 16강이 모두 끝난 뒤 진행된다.<br><br>'8강전 상대는 누구를 기대하나'라는 질문에 김 9단은 "8강전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16강의 남은 4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처럼 좋은 대회에서 대국을 치르는 것도 내게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br><br>이어 "(8강전) 결과는 내 마음대로 안 될 테지만 좋은 내용의 바둑을 할 수 있도록 11일 잘 쉬고,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자료 이전 "페이커가 또 해냈다" T1, 롤드컵 역사상 최초 3연속 우승 [영상] 11-10 다음 "2026장스강 지금 신청하세요!" 28일까지 '5~69세' 장애인 월11만원 '운동비' 지원 신청[오피셜] 11-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