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누비는 손기정 평화 마라톤 안전 걱정 없다, 최초 무선 통신 활용 '레이스 패트롤' 도입 작성일 11-11 2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1/0000578945_001_20251111073017549.png" alt="" /><em class="img_desc">▲ 1936 베를린 하계 올림픽 육상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생. ⓒ손기정기념재단 제공</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1/0000578945_002_20251111073017613.png" alt="" /><em class="img_desc">▲ 손기정 평화 마라톤 기념 메달은 1936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과 거의 유사하게 제작 됐다. ⓒ손기정기념재단 제공</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 사회에는 달리기(러닝)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라톤 대회 참가 인원이 무려 100만 8,122명이나 됐다고 한다. <br><br>전국적으로 대회도 늘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봄, 가을로 주말이면 대회가 열린다. 2월 중순부터 7월 초, 9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대회가 이어져 육체와 정신 건강을 찾으려는 이들이 땀을 흘리며, 입김을 불어가며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br><br>유통 업계도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쉽게 대면할 수 있는 마라톤을 기반으로 하는 러닝 대회에 적극 마케팅을 시도 중이다. 얼마나 가성비 있는 굿즈를 받느냐가 대회 참가를 가르는 성패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br><br>대회마다 최소 3천 명에서 최대 3만 명이 함께 몰려 뛰는 모습은 장관이다. 교통 통제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건강을 챙기자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어 어느 정도는 이해받으며 달리고 있다. <br><br>일제 강점기였던 1936 베를린 하계 올림픽 육상 마라톤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전해줬던 손기정 선생의 '민족정신'을 이어받아 20년 넘게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손기정 평화 마라톤'은 이런 변수들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준비를 철저히 해놓았다. <br><br>'스포티비뉴스'도 이런 취지에 공감해 지난 9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당뇨병의 위험과 예방을 알리고자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와 지난해 이어 제2회 '블루런(10km, 5km)'을 치렀고, 건강과 함께 손기정 정신을 함께 기리기 위해 손기정 기념 재단과 손기정 평화 마라톤에 동참했다. <br><br>오는 16일 오전 8시까지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집결해 몸을 푼 뒤 9시에 출발해 제2자유로를 누비는 코스로 구성됐다. 42.195km의 풀코스부터 하프 마라톤과 10km로 달리기로 일찌감치 참가자 마감을 알렸다. <br><br>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달리는 사람들의 안전도 중요하다. 바리케이드나 삼각봉을 잘 설치해도 돌발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레이스 곳곳에 안전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하는 것은 기본이 됐다. 근육 경련이 일어나거나 중도 포기자가 나와 걷거나 넘어져 다치고 몸을 풀었어도 심장에 무리가 가서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생길 수 있다.<br><br>제2자유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인도가 거의 없어 러너들의 안전은 최우선이다. 이를 위해 오토바이 동호회에 널리 알려진 유명 무선 통신 기기 제조사인 세나테크놀로지(이하 세나테크)의 통신망을 활용해 소방 사이클팀이 직접 구간을 움직이며 안전을 책임지는 '레이스 패트롤(순찰)'을 처음 도입했다. <br><br>최대 8km 이내에서 짝지어진 인원끼리 통신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4명 정도가 연결됐지만, 세나의 기술로는 인원 제한이 없다. 무리 지어 간다면 안전은 무조건이다. 헬멧 옆에 무선 기기를 부착해 주행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세나의 기술이 담겼다고 보면 된다. <br><br>유태석 세나테크 대리는 "즉각적인 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인터컴은 거리 제한이 있고 중간에 한 명이 이탈하면 소통이 되기 어려웠지만, 애플리케이션 WAVE를 활용해 VoIP 기반 망으로 연결하면 제한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br><br>이미 모터 사이클, 스키 등 자전거 기반 대회에는 활용 중이다. 미국 최대 사이클링 대회인 그란폰도 내셔널 시리즈 공식 후원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전과 협력이 필요한 스포츠에서 중요한 통신을 세나테크가 책임지는 셈이다. <br><br>유 대리는 "마라톤 대회는 처음 도입한다. 통신하는 안전 요원의 협력은 물론 서로 위치까지 원활하게 확인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br><br>보이지만 뛰느라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이 세나테크의 기술을 활용해 직접 봉사한다. 레이스 패트롤를 총괄하는 구근서 소방 사이클팀 회장은 "이전에 사이클 대회 등에서 무전기로 소통을 해봤던 적이 있다. 상당히 불편해서 업체에 (제품 활용에 대해) 의뢰했더니 흔쾌히 수락하더라"라고 말했다. <br><br>GPS119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신 기술이 결합된다. 이를 사용해 환자의 위치를 공유한다. 기본 처치가 가능한지, 차량 진입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 등을 파악한다. <br><br>구 회장은 "부문별 코스마다 같이 달리다가 상황이 발생하면 소통해서 응급처치하고 운영 본부와도 공유 예정이다. 늘 하던 일이라 어려움은 없지만, 대화나 상황 전달이 더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br><br>코스 곳곳에서 건강과 안전에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신경 쓰는 이들이 있어 마음 편하게 가을 풍경을 즐기며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면 되는 손기정 평화 마라톤이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1/0000578945_003_20251111073017662.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1/0000578945_004_20251111073017698.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1/0000578945_005_20251111073017745.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11/0000578945_006_20251111073017792.pn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데이나 화이트 "아스피날 시력 이상 無, 리매치 추진한다" 공식 확인 11-11 다음 FT아일랜드 컴백, 오늘 새 디지털 싱글 ‘정답’ 발매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