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미래’ 4년8개월만에 감격의 ‘눈물’…“정수빈과의 8강전 가장 까다로웠다” 작성일 11-11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LPBA 하이원배 결승 이우경에 4-3<br> “오래 믿고 응원한 모든 분 감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11/11/0002775713_001_20251111075811722.jpg" alt="" /><em class="img_desc">이미래가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 열린 여자당구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 “돌아온 이미래입니다.” 중의적인 이름처럼 ‘오랜된 미래’가 왔다. 감격의 눈물과 함께…<br><br> 여자당구 간판 이미래(29·하이원리조트)가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026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이우경(28·에스와이)을 세트 점수 4-3(11:9, 3:11, 3:11, 11:4, 8:11, 11:1, 9: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br><br> 여자당구 출범 원년(1회), 둘째 시즌(3회)을 합쳐 4차례 우승했던 이미래는 1731일(4년8개월)만에 트로피 가뭄을 해소했다. 44개의 투어 만에 정점에서 포효한 이미래는 “이 순간까지 믿고 아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며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11/11/0002775713_002_20251111075811749.jpg" alt="" /><em class="img_desc">이미래가 10일 열린 여자당구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 우승상금 4천만원보다 값진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다. 이미래가 “지옥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을 때 저를 숨 쉬게 해준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한 것은 많은 팬들에 대한 부채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챔피언 스트로크 한방에 그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압박감을 떨쳐냈다.<br><br> 이미래는 통산 5회 우승으로 최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고, 시즌 랭킹 4위(2만9900포인트)와 누적 상금 순위 5위가 됐다.<br><br> 이날 결승전은 국내 최고 선수들의 치열한 공방으로 초반부터 뜨거웠다. 팽팽한 힘의 대결은 7세트까지 이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11/11/0002775713_003_20251111075811774.jpg" alt="" /><em class="img_desc">이미래가 10일 열린 여자당구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안기태 강원랜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 장상진 PBA 총재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em></span> 기선은 1세트 6이닝 만에 11점 고지에 오르며 치고 나간 이미래가 잡았다. 하지만 이우경의 2~3세트 되치기로 승부는 혼전 양상으로 흘렀다. 이미래가 4세트 하이런 6점 등으로 균형을 맞추자, 이우경은 5세트에 반발하면서 세트 점수 3-2로 앞서가는 엎치락 뒤치락했다.<br><br> 위기감을 느낀 이미래는 6세트를 11-1로 끝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7세트에서 5이닝 만에 9점을 따내는 뒷심으로 긴 싸움의 마침표를 찍었다.<br><br> 2020~2021시즌 3개 투어 연속 우승으로 ‘한국 여자 3쿠션의 미래’로 떠올랐던 이미래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지막 스트로크가 완성되자 큐를 번쩍 들고 환호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11/11/0002775713_004_20251111075811801.jpg" alt="" /><em class="img_desc">이미래가 10일 열린 여자당구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 이미래는 우승 뒤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걸렸다. ‘우승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우승해 너무 기쁘다. 마인드 컨트롤을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br><br> 또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만난 전애린, 최지민, 김다희, 정수빈, 김보미 선수에게 감사를 보냈다. 그는 “저와 경기를 했던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주었다. 특히 8강전에서 만난 정수빈과의 대결은 이번 대회 가장 큰 고비였다”고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11/11/0002775713_005_20251111075811825.jpg" alt="" /><em class="img_desc">준우승을 차지한 이우경이 10일 열린 여자당구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집중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 우승 문턱에서 멈춘 이우경은 “4강 목표를 너머 드디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경험이 부족했다. 대회 기간 즐겁고 재미있게 쳤고, 결승전 무대에 처음 올라온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했다. 또 “1년 내내 당구만 치면서 준비 많이 했는데, 앞으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br><br> 한편 남자부 4강전은 11일 낮 12시 30분 마민껌(NH농협카드)-이승진, 오후 3시30분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이상용의 대진으로 펼쳐지고, 밤 9시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이 열린다. 관련자료 이전 ‘테디표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몰라보게 화려해진 비주얼 11-11 다음 '세계 2위' 신네르, 오제알리아심 완파…ATP 파이널스 타이틀 방어 도전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