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운명은 CEO에 달려 있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작성일 11-11 5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전환기, 어떤 리더를 선택할 것인가<br>외부 출신 CEO 반복의 한계<br>ICT와 AI를 잇는 전략적 리더십<br>정부 소통은 필요하지만 ‘낙하산’은 위험<br>정당한 절차가 정당한 리더를 만든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K59PsjJEA"> <p contents-hash="827dac72c78793d09ff003022223ac4b689022d9ab44bb8e141eb6d179158af7" dmcf-pid="F912QOAisj"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오는 16일까지 차기 대표이사(CEO)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8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으로 투자와 주가, 사업 추진력 전반에 부담을 남겼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을 끌 여유도, 시행착오를 반복할 여유도 없습니다.</p> <p contents-hash="4524285d8011f1b7eeb03c1833f46008fcbe958ebbd23902a6820f414cb3d82f" dmcf-pid="32tVxIcnsN" dmcf-ptype="general">리더십을 제대로 세우느냐가 KT의 향후 10년을 가르는 분기점입니다.</p> <p contents-hash="97a46d75dc1d8cee4d5d4e0cbe41d7d3a1136d01002ada7703072f037a6a5f6c" dmcf-pid="0VFfMCkLra" dmcf-ptype="general">KT는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해킹 사고 이후의 신뢰 회복, 외부 인재 영입과 인력 조정 과정에서 쌓인 내부 피로, 그리고 무엇보다 인공지능(AI)전환 속도에 뒤처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회사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9e2806e6445c55dddf9080a3f9f184b6923a6f57e8b693bffa45fcafe15917c4" dmcf-pid="pf34RhEoDg" dmcf-ptype="general">따라서 이번 인사는 단순한 자리 교체가 아니라, KT의 방향성과 체계를 다시 설계하는 일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7b2775e6bafcb611937d55513ea60a01920867654599bb6383ac8009961a97" dmcf-pid="U408elDgI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Edaily/20251111094748196vmjj.jpg" data-org-width="550" dmcf-mid="5BcTZQKpE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Edaily/20251111094748196vmjj.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38be2194c82b52bcb3fbba86ba4c19a04e76cc6c4a204b64ed409d3d153209de" dmcf-pid="uQ7xnysAwL" dmcf-ptype="general"> <strong>외부 출신 CEO의 반복된 한계</strong> </div> <p contents-hash="5b800e18420812c31c6e5186395d2079ecdf94f6268276748131cb163ff7174b" dmcf-pid="7xzMLWOcOn" dmcf-ptype="general">정보통신부 장관 출신 이석채, 삼성전자 출신 황창규, LG CNS 출신 김영섭, 이들은 모두 외부에서 영입된 CEO들이었습니다. </p> <p contents-hash="e6d9faf37d15901c4e42eb6b56ad2947f7d5128c5b66e54b2b18cccba2e8a60f" dmcf-pid="zMqRoYIkEi" dmcf-ptype="general">이들에게는 각각 성과도 있었지만, KT라는 조직을 이해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부는 단단히 결속되지 못했습니다. 조직 문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내부 인력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고, 기존 사업이 무리하게 중단되며, 익숙한 분야에만 역량이 쏠리게 됩니다.</p> <p contents-hash="92be9accb17410c42c305f87d554e69461add4b5a8b7de75a62b2a7647b9c343" dmcf-pid="qRBegGCEEJ" dmcf-ptype="general">그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전사 전략의 균형이 무너지고, KT가 가진 본연의 힘이 발휘되지 못했습니다.</p> <p contents-hash="2285f09e99048e416e8d4f4f6567743111a3b746d2d09e20fe1de4f4b0527296" dmcf-pid="BebdaHhDmd" dmcf-ptype="general">KT는 지금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사이자 AI·클라우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 전환을 이끌려면 KT의 작동 방식과 맥락을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p> <p contents-hash="8ad4d20c759fbb532a6d0aea430116f2bfb327869d6741aa7f0e0f39e5a01b6f" dmcf-pid="bdKJNXlwEe" dmcf-ptype="general"><strong>ICT와 AI를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리더</strong></p> <p contents-hash="ef8e1e7fafb0a68b168f6b343143724d1c4907e55b8689b7c0d7dbe647fbb622" dmcf-pid="KJ9ijZSrmR" dmcf-ptype="general">하지만 전·현직 KT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I(인공지능)전환기에는 익숙함을 넘어 변화를 설계할 리더가 필요합니다.</p> <p contents-hash="228266747618cf93db6ac6c735ac8e2296265a7c0c040e01aa9774db86965fc6" dmcf-pid="9i2nA5vmIM" dmcf-ptype="general">특히 대형 해킹 사고 이후 보안은 더 이상 기술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거버넌스의 문제가 됐습니다. 이는 보안 전문가 한둘 영입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CEO가 직접 네트워크·클라우드·데이터 체계를 통합하는 전사적 책임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d8acec7ab5d127f6d0ef20125b9e15d3bf9516921ff8f4c671fd304981b260c3" dmcf-pid="2DdwhBFYOx" dmcf-ptype="general">그리고 KT의 미래는 AI를 사업 가치로 연결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 이해 → 고객 경험 → 비즈니스 모델 → 수익 구조로 연결되는 고리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AI 폭풍 전환기의 CEO여야 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32daedc2dfa5498f1f68fcfb3822674f18b914923a75c2238b07883f80c08ee" dmcf-pid="VwJrlb3G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T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 절차(표=이미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Edaily/20251111094749562vdox.jpg" data-org-width="670" dmcf-mid="1c8aD3YCr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Edaily/20251111094749562vdo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T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 절차(표=이미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8f184fe7140025bb3ba58a6fba4f5c08cd16c4cc6f3263530083c6af855c450" dmcf-pid="frimSK0HOP" dmcf-ptype="general"> <strong>정부와의 소통은 능력이지만, 낙하산은 위험</strong> </div> <p contents-hash="c51f991bee16b1760ed3639ceb96b570543b7dcdc38806cbd140cbf0ae0a12c4" dmcf-pid="4mnsv9pXs6" dmcf-ptype="general">이 때 정치적 낙하산 인사는 단호히 배제돼야 합니다.</p> <p contents-hash="244e221a5ded38e20869c386fc2716e2ed7a35fe86f8a4c5d2234ba9904f471f" dmcf-pid="8sLOT2UZr8" dmcf-ptype="general">그러나 역량이 검증된 인물이라면 정부·여당·야당과 모두 신뢰 있게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p> <p contents-hash="6fbd478d3d2705a3f1c49da11c233c942b7f72e8002be7ac6521d10921515183" dmcf-pid="6OoIyVu5I4" dmcf-ptype="general">KT는 국가 통신 인프라를 책임지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국가 AI 전략 논의에서 주변으로 밀리면 안 됩니다. </p> <p contents-hash="cdde63acdc482ef2f55a42ac1b48fcb88fe6fcf4b956c93f5faa8605d516dbb9" dmcf-pid="PIgCWf71Ef" dmcf-ptype="general">이번 CEO 선임은 단순히 개인을 고르는 절차가 아니라, KT의 거버넌스 방향을 바로 세우는 과정입니다.</p> <p contents-hash="4dfef4b7686602de2f34129ca02d7f7658bdc20764a3003fe9fc673a775d0819" dmcf-pid="QCahY4ztOV" dmcf-ptype="general">KT는 정권 교체기마다 CEO 인선이 흔들리면서 전략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했습니다.</p> <p contents-hash="b74a366953e00544f650a48e55d3991db12655aff165c4b7efa589bdad81e29d" dmcf-pid="xhNlG8qFw2" dmcf-ptype="general">이제는 내부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CEO 후보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구성원과 노동조합의 의견도 합리적으로 반영되는 예측 가능한 리더십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68470dff62ff091bc5e2a5b02aad454f2737ca9dba8ce794247e0f6733a55008" dmcf-pid="ybZK6mNds9" dmcf-ptype="general">결론은 분명합니다.</p> <p contents-hash="61313b13edba0928a6fec44c6b76e0370b71b3383372381d658ca6bd7b844a42" dmcf-pid="WK59PsjJOK" dmcf-ptype="general">KT가 선택해야 할 리더는 KT 조직과 사업 구조를 깊이 이해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AI를 전략적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일관되고 신뢰 가능한 거버넌스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리더가 세워지는 순간, KT의 다음 10년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펼쳐질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2069403123c5539a0a9ff6fd0a2e6999353c35502124d2340f6e4eaeac0fc70c" dmcf-pid="Y912QOAiOb" dmcf-ptype="general"><strong>정당한 절차가 정당한 리더십을 세운다</strong></p> <p contents-hash="0976bc9b825ba9cf481c496abcc5fc497c5d367a2d6a265842af048cf44e0a44" dmcf-pid="G2tVxIcnOB"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이번 KT 이사회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때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의 신뢰’에 더 공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p> <p contents-hash="2116c489585a7ac68123d6ebc0f7a7cd0f3ed638b8dc96363d33d5c237090e3f" dmcf-pid="HVFfMCkLIq" dmcf-ptype="general">2002년 민영화 초기에는 사외이사 전원과 사외이사들이 선임한 전직 CEO 1명, 외부 전문가 1명 등 총 10명으로 이뤄진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CEO를 심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절차는 이후 이석채 전 회장 시기에 폐지됐지만, 당시에는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이 CEO 심사 과정에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p> <p contents-hash="5fd7b247e41b89f88143d2f233449f6291661728dd9da303e273ef49a8cb5770" dmcf-pid="Xf34RhEorz" dmcf-ptype="general">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인선 과정에서 폭넓은 의견 수렴과 외부 자문 절차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p> <p contents-hash="6b826c60164ba7947b23daae62dd1294ab65decd032cc05eecee4d152d1e3c6e" dmcf-pid="Z408elDgD7" dmcf-ptype="general">기업의 리더십은 한 사람의 선택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p> <p contents-hash="8eb9e2f06fdf35279aae83a3b57f427ded78b9a25040492679f372f4cf8cfcc8" dmcf-pid="58p6dSwaru" dmcf-ptype="general">김현아 (chaos@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츄, 두 번째 단독 팬콘 12월 개최…"첫눈이 오면 그때 거기서 만나" 11-11 다음 당근에서 박보검과 꽃꽂이 모임…꿈꾸던 내 방 선물까지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