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랑' 이정재♥임지연처럼 스타와 기자가 사랑에 빠질 확률 [IZE 진단] 작성일 11-11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2IMelDgw1">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2VCRdSwam5"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a31d88d6b8f5ec2fcf5f36e2ce0d698697d3915e8feda1950caca0536b427bd" dmcf-pid="VrKvyVu5I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얄미운 사랑' 임지연 이정재 /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IZE/20251111110348708lxcn.jpg" data-org-width="600" dmcf-mid="zXVAktyOs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IZE/20251111110348708lxc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얄미운 사랑' 임지연 이정재 /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91409d7f3c401de3896ce70f91220ca2e96c2e07605818ae198426c22eba4e3" dmcf-pid="fm9TWf71OX" dmcf-ptype="general"> <p>의사, 변호사, 기자, 대기업, 공무원 등은 드라마/영화가 사랑하는 직업군이다. 이들 세계는 뚜렷한 규율을 바탕으로 직업적 윤리와 사적 감정이 충돌하는 극적 요소가 있어서다. 그러나 드라마/영화에서 묘사하는 이 직업 세계가 언제나 현실적이지는 않다. 법정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 외치는 변호사는 실제 법정에서 보기 어렵고, 대학병원 교수들이 밴드를 결성해 합주를 즐길 여유도 거의 없다. 사실 드라마/영화는 현실을 모사하기보다 그 세계가 품은 생리를 드라마틱하게 부풀리는 경향이 짙다.</p> </div> <p contents-hash="2aeb190039e8096814b1e310742ac7282a8c5f85a0dbd663ef6ece962832d223" dmcf-pid="4s2yY4ztDH" dmcf-ptype="general">최근 안방 극장이 새삼 주목한 세계는 연예부 기자다. 현재 방영 중인 이정재 임지연 주연의 tvN 월화 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스타와 연예부 기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의 스타와 연예부 기자가 악연에서 시작해 예측 불가한 끌림으로 번져가는 사랑 이야기를 내세웠다. 드라마는 시시때때로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을 깔아놔 대립과 설렘이 공존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다.</p> <div contents-hash="adf5afe4fc649ab90fe6ff8d7d9c507e7b7c7506fd3c4dc8c85790a612fa2bc5" dmcf-pid="8OVWG8qFOG" dmcf-ptype="general"> <p>하지만 이들의 로맨스가 현실에서 일어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연예부 기자로 10년을 일한 관점에서 말하자면 그 확률은 '거의 없다'에 가깝다. 물론 연예인과 기자의 로맨스가 완전히 허황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 배우 박준면은 인터뷰를 계기로 기자와 결혼했다. 극히 희귀한 케이스다. 대개는 일로 마주하는 만큼 인터뷰 자리에서 웃고 이야기를 나눌 순 있어도 거리를 둔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42e28238fbe6ca8c1aaca848d86f0f4a755f332f2ae5e42e3a48e7b9bf86a5" dmcf-pid="6IfYH6B3D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얄미운 사랑' 이정재 /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IZE/20251111110349990czxm.jpg" data-org-width="600" dmcf-mid="B1Mt3d4qI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IZE/20251111110349990czx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얄미운 사랑' 이정재 /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0d8ca5b7550e9d2e51e9eafc4a1b041e397eb37cce4bd9288aed96ae2253ba1" dmcf-pid="PC4GXPb0EW" dmcf-ptype="general"> <p>직업이 드라마화될 때마다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묘한 불편함을 느낀다. '슬기로운' 시리즈를 본 의사들이 "이 시술은 실제로 저렇게 하지 않는다"거나, '굿파트너'나 '에스콰이어'를 본 변호사들은 "요새 변론은 다 서면"이라는 리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p> </div> <p contents-hash="e691fd1e681f913757dc0e35b8391dd1251f1bab12abfc2634bd39d06e89a780" dmcf-pid="Qh8HZQKpOy" dmcf-ptype="general">드라마는 현실보다 더 구름 위의 세계를 만든다. '얄미운 사랑'도 마찬가지다. 극에서 위정신(임지연)이 연예부로 발령된 후 처음 맡게 된 공항 취재부터가 그렇다. 연예부 기자는 크게 취재기자와 사진(영상)기자로 나뉜다. 공항 취재는 대부분 사진(영상)기자의 영역이다. 입출국 현장은 영상과 사진이 곧 기사이기 때문이다. 취재기자는 공항 대신 보도자료, 일정표, 매니지먼트 라인과의 전화 취재로 관련 기사를 쓴다. 위정신은 취재기자다. 하지만 위정신은 직접 공항에 뛰어들어 스타를 쫓는다. 물론 이를 계기로 운명처럼 스타 임현준(이정재)과 또 마주하는, 극적인 인연의 발판으로 보이긴 한다.</p> <div contents-hash="6ac63d609d2afc01f8bbd223ab76a50ee90645c1ac27dff6c81c475bd87b251e" dmcf-pid="xvQ5tRV7DT" dmcf-ptype="general"> <p>또 드라마에서 위정신이 임현준과 단둘이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 단독 인터뷰란 대개 시상식 주최 매체일 때나 가능하다. 스타의 경우는 더 그렇다. 어물쩍 긴급 투입된 기자가 톱스타와 일대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섭외 과정부터 담당한 기자가 철저히 조율된 시간표로 진행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20a8eb287be56d98a858236c18e64bcd2e7aa7a5ea5d94b98c437f00605635" dmcf-pid="yPTnoYIkO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얄미운 사랑' 임지연 /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IZE/20251111110351258cdft.jpg" data-org-width="600" dmcf-mid="K8ldiTmj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IZE/20251111110351258cdf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얄미운 사랑' 임지연 /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f632a28b3dc1f90eb06f1b785b92acae023efa5883cf79f6530a4e1f778587b" dmcf-pid="WQyLgGCEIS" dmcf-ptype="general"> <p>드라마 보도자료에는 '우연인지 운명인지'라는 문장이 쓰여있다. 그러나 현실의 연예부 기자들은 안다. 우연도, 운명도 사실상 희박하다. 모든 만남은 조율된 일정에서 비롯한다. 사랑이 피어날 여백은 그 안에 없다.</p> </div> <p contents-hash="40f4fef33234aff2bd902a3944d589a0187400716c79f11c1a0f66c32277b68e" dmcf-pid="YxWoaHhDrl" dmcf-ptype="general">연예부 기자에게 '얄미운 사랑'은 좀 보기 힘든 드라마다. 한 동료 기자는 "도저히 보기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혹여 위정신처럼 기자가 되면 스타와의 로맨스가 가능하다고 믿는 이들이 생기지 않을까 현실을 아는 처지에서는 그저 미묘한 걱정이 앞선다. 물론 작품의 색깔이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통통 튀는 과장이 크고, 이정재와 임지연의 연기도 울긋불긋한 질감이다. 드라마 그 자체로 현실보다 극적 재미와 캐릭터성을 강조한 작품이라는 뜻이다.</p> <p contents-hash="9f269c22c4e4cf267a268c5ea385e78cc2a7c1bad1b112aabc8f7cc72f89ca56" dmcf-pid="GMYgNXlwmh"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 과장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통하는지는 모르겠다. '얄미운 사랑' 1회 시청률은 5.5%로 시작해 2회 4.8%, 3회 4.2%로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정재와 임지연이라는 스타 배우의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현실감과 설득력의 간극이 드라마의 매력을 완전히 지탱하지는 못한 셈이다. 다만 아직 초반부인 만큼 이후 전개에서 그 세계를 얼마나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확장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영화 출연 예고한 심은우, 종로구 요가원 접나…"없어지기 전에" 후기 눈길 11-11 다음 레이나·이돔·우시오…J-팝 자기소개서 펼쳐준 멜론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