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쓴다고 AI 도입땐 되레 위험 … 기업에 왜 필요한지 자문해야" 작성일 11-11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윤태성 KAIST 교수 인터뷰<br>시장 형성에 10∼20년 걸려<br>AI로 수익화는 아직 먼 얘기<br>CEO·CTO 격렬한 논쟁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JxtQknQy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5e448ec7e8127b5cb3fc93031e8f4b7a985ec81d81878b9f3c8c5e4d565eca" dmcf-pid="uiMFxELxl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mk/20251111160308828blsu.jpg" data-org-width="500" dmcf-mid="pGD8EGCEC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mk/20251111160308828bls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03ef009bb715ccedcae75aebf1d032213442bef60ef9045db6f4db4e1251a42" dmcf-pid="7nR3MDoMCn"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 각국 정부와 기업은 AI를 먼저 도입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하고 있다. AI를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스트럭처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는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운 귀한 자원이 됐다.</p> <p contents-hash="e19a312d90b5f62500702a82e91517a4d7caa7e124346f2cc594f968e7e45af4" dmcf-pid="zLe0RwgRhi" dmcf-ptype="general">하지만 AI는 수단일 뿐 목표가 돼선 안 된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윤태성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AI가 기업의 목적이 아니다. 기업의 목적은 생존"이라며 "기업들은 AI가 왜 필요한지, 어디에 활용하려고 하는지 목표를 정확히 정하고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회사들이 전부 AI를 쓴다고 분위기에 휩쓸려 AI를 도입하면 오히려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AI는 아직 구체적으로 기업에 수익을 가져다주는 기술이 아니다. 현재 가장 뜨거운 기술인 건 맞지만 구체적인 제품이 나오고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오픈AI마저도 2028년까지는 적자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p> <p contents-hash="7b08d49eb4543822b7b664806f8f107b1e4dac1aaaddec3c3df3b2fb9bf36abd" dmcf-pid="qodperaeyJ" dmcf-ptype="general">윤 교수는 "기술이 세상에 보급되기까지는 30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AI는 이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뿐 본격적으로 제품이 나오고 시장이 만들어지려면 10~20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구글의 알파고가 세상에 충격을 준 게 불과 10년 전의 일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AI 기업들이 매달리는 건 유명세다. 아직 제품으로는 돈을 벌 수가 없으니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희망적인 장래가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것이다. 자신의 회사가 유명한 기술을 가진 유망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AI 기업들은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하거나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56434a50e24fedcf5826a7365527dc05d58bea4ae5d4ac76a2ba935d5232208f" dmcf-pid="BgJUdmNdyd" dmcf-ptype="general">유명세를 쌓은 기업에는 투자와 인재가 몰린다. 기업은 모인 투자금을 이용해 본격적인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버티고 인재를 이용해 제품이 나오는 시점을 앞당긴다.</p> <p contents-hash="6bdd38f2b286881473659615d2a06f5d88c104b3420780617d3be8fe86d43870" dmcf-pid="baiuJsjJSe" dmcf-ptype="general">AI 도입을 고민하는 회사가 있다면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을 거치는 게 필요하다. 윤 교수는 "전체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와 기술을 책임지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도입을 두고 투명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CTO가 AI를 도입하자고 하면 CEO는 지금의 사업 모델과 앞으로의 전망을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 CEO가 무작정 CTO 말만 믿고 따라가도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둘의 싸움은 당연하고, 때로는 권장되기도 한다는 게 윤 교수의 조언이다. 이는 정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AI를 도입하거나 직접 개발하기 전에 왜 AI가 필요한지를 먼저 되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84ff858d0f6a8342bd0130360021361472844a28fb1cded977a82f59c4590bc7" dmcf-pid="Kqps0Pb0WR" dmcf-ptype="general">일각에서 제기하는 AI 거품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뿐 기술의 실체는 분명하다는 것이다. 다만 AI 용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윤 교수는 "AI가 특정 분야에서 성능이 높아도 나에게 필요 없는 용도라면 관심이 사라진다"며 "지금은 시장이 없어서 고객 피드백도 없고 상품 가치도 제한적인데, 용도가 다양해지고 시장이 형성되면 국면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0305839c55e29dba2cedafd705c1d8c09d2e2a591d47ac0a7a530d57020192dc" dmcf-pid="9BUOpQKpTM" dmcf-ptype="general">[최원석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억만장자·변호사·배우…멘토와 식사하고 기부하세요" 11-11 다음 [과학기술이 미래다] 〈175〉'보통사람' 노태우의 과기 리더십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