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AI' 날개 단 K콘텐츠… FAST 채널서 '제2의 케데헌' 나올까 작성일 11-11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원본에서 텍스트 추출해 번역하고<br>화자가 직접 외국어 구사하듯 더빙<br>스마트TV 스트리밍 채널로 유통해<br>플랫폼 의존도 줄이고 수익 창출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m6zkYIki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0a5ff60d17d9b7695d8f3c8c8882158876d7505bb954308ba31ebf69f914f42" dmcf-pid="QsPqEGCE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 영어 더빙 작업을 입힌 장면.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페르소 AI'는 가수 성시경의 목소리를 본뜬 음성으로 마치 그가 영어로 음식을 추천하는 듯한 영상을 구현해냈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3808nugo.png" data-org-width="640" dmcf-mid="fushfaRf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3808nug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 영어 더빙 작업을 입힌 장면.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페르소 AI'는 가수 성시경의 목소리를 본뜬 음성으로 마치 그가 영어로 음식을 추천하는 듯한 영상을 구현해냈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51c6e95d75b3f3464a8ad5e3cf16883a587ad962a7349ccd08a377e1c513d13" dmcf-pid="xOQBDHhDLw" dmcf-ptype="general">"성시경씨가 영어로 말하는 것 같죠?"</p> <p contents-hash="a7067d3ac7304dddf3ddf82473322875b6a09a92da75f457c954302a6ae09cab" dmcf-pid="y2Twqd4qLD" dmcf-ptype="general">10일 서울 서초구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이충구 인공지능(AI) 사업실장은 AI가 더빙한 영상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영상 속 가수 성시경은 패널이 추천한 음식을 영어로 소개하고 있었다. 그의 말투와 음색을 모방해 만든 영어 음성을 입힌 영상은 마치 본인이 말하는 듯한 몰입감을 줬다. 이어진 영어 감탄사 역시 실제 그의 목소리를 녹음한 것처럼 생생했다.</p> <p contents-hash="5de56d6abb407202101be7af343fb815dcd83372d2ccae355450e8895637961a" dmcf-pid="WVyrBJ8BJE" dmcf-ptype="general">AI를 활용한 더빙이 몰입감을 높여 K콘텐츠를 현지화하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 기술의 산업 연계를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차세대 플랫폼에 유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세계인의 이목을 끈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뒤를 이을 작품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YfWmbi6bLk"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44fb73a02fda3ccd22d03c492649fd870242b4cc18701c1c6cb14ca9400aefa5" dmcf-pid="G4YsKnPKic" dmcf-ptype="h3">'나는 솔로'가 영어로, 스페인어로</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a48d2e1fa828a1cb6271866d671b4937abfe4360839aeaa57093c022b74929" dmcf-pid="H8GO9LQ9M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더빙 AI '페르소 AI'가 2004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한 장면을 스페인어로 번역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5114byfa.png" data-org-width="640" dmcf-mid="4LLN36B3i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5114byf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더빙 AI '페르소 AI'가 2004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한 장면을 스페인어로 번역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ce6a787bfdca42e819ebdd04fa2f58bdce2b14885b84708c14c9bff4a2713ad" dmcf-pid="X6HI2ox2dj" dmcf-ptype="general">11일 AI 서비스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AI로 더빙한 K콘텐츠를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에 다음달부터 송출할 예정이다. 편성된 콘텐츠는 총 200시간 분량으로,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콘텐츠가 다수 포함됐다. 이는 미국, 영국, 스페인, 멕시코 등에서 네 개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p> <p contents-hash="358514ff86f2764abdef75ae98bf7a2080e512e07f441565028415e9b24598e2" dmcf-pid="ZFEiX9pXeN" dmcf-ptype="general">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스트소프트가 삼성전자, LG전자, KT ENA 등과 꾸린 컨소시엄을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하는데, AI를 활용하면 화자의 톤을 살리고 제작 비용도 기존 방식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정부는 늘어난 더빙 수요에 대응하고 K콘텐츠의 확산을 뒷받침할 기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6e2692ff9c478785a2d02b0887005147620bb93355bc444d784ae84805112f" dmcf-pid="53DnZ2UZd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에 속한 국내 기업들. AI 기업부터 미디어 콘텐츠 회사, TV 제조사도 포함돼 있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6359nlti.jpg" data-org-width="640" dmcf-mid="8q8xT75TJ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6359nlt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에 속한 국내 기업들. AI 기업부터 미디어 콘텐츠 회사, TV 제조사도 포함돼 있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5fa156c1534df2f4cb894d888b8ebe38ea04ccc7ba7709807e9623320610475" dmcf-pid="10wL5Vu5Jg" dmcf-ptype="general">이스트소프트는 이미 자체 개발한 '페르소 AI'를 기반으로 웹 기반 더빙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이라 기업 간 거래(B2B)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사와의 접점이 필요했다. 이번 사업은 그 다리를 놓았다. 방송 콘텐츠에 AI 더빙 기술을 적용하고 FAST 채널에 송출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해외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 경험도 쌓을 수 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62358d068d4863dd69b8894db6f2caf31c4cdec4da839cf56474b8003ccd74b" dmcf-pid="tpro1f71do"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f34859fe6ed6be3abdd75620ac671bf9805f354387f7bbc1fe02303bba91efb3" dmcf-pid="FUmgt4ztnL" dmcf-ptype="h3">언제까지 넷플릭스에 의존</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3855d27fb24a2749a9112e2944339f8d2d1b21ae6343efc6cac5593f7c093f" dmcf-pid="3usaF8qFe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NA·E채널 예능프로그램 '시골에 간 도시Z'의 한 에피소드가 이스트소프트의 더빙 AI인 '페르소AI'를 통해 영어로 번역되고 있는 화면. 원본 영상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번역한 뒤 이를 출연자 음성에 맞게 입히는 과정이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7596tkhd.jpg" data-org-width="640" dmcf-mid="6kMJHK0Hn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hankooki/20251111162717596tkh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NA·E채널 예능프로그램 '시골에 간 도시Z'의 한 에피소드가 이스트소프트의 더빙 AI인 '페르소AI'를 통해 영어로 번역되고 있는 화면. 원본 영상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번역한 뒤 이를 출연자 음성에 맞게 입히는 과정이다. 이스트소프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809efba23bd7d0371aca90984974df26bfc8ccc87f3bb9b258c4fca8d31a2d7" dmcf-pid="07ON36B3Mi"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AI는 어떻게 현지 언어로 된 음성을 영상에 입힐까. 먼저 원본에서 목소리와 배경음을 분리하고, 각 인물의 대사를 글자로 바꾼 다음 이를 외국어로 번역해 음성을 만든다. 이후 입 모양과 음성을 맞추고 배경음까지 입히면 완성된다. 번역과 감정 표현은 사람이 한 번 더 확인한다. 이 실장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아직 사람의 검수가 필요하지만, 학습량이 쌓이면 AI 스스로 처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p> <p contents-hash="1941db857138222a36638ceacb662d57556ed3ad1b6efdc7fc695c244cae8e62" dmcf-pid="pzIj0Pb0eJ" dmcf-ptype="general">눈에 띄는 건 감정을 단계별로 구분해 음성을 입히는 기술이다. 가령 분노나 슬픔, 기쁨의 정도를 1단계부터 10단계로 나눠 화자의 감정 표출 정도에 따라 적절한 단계의 톤으로 더빙 음성을 삽입할 수 있다. 기술자가 감정 기준을 한 번 정해주면 나머지 장면은 AI가 분석해 감정 톤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 게다가 출연자가 허락하면 목소리를 복제해 그가 현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처럼 더빙 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p> <p contents-hash="3f4c55691e545256bd6c0e0eca2a662057b23000f12186d255ced9ce342633df" dmcf-pid="UqCApQKpJd" dmcf-ptype="general">이번 사업은 AI 더빙 기술 실증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넷플릭스 같은 일부 플랫폼의 공급·노출 구조를 벗어나 독립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스마트TV 내에 기본 편성되는 FAST 채널이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만큼, 조기에 선점해 실질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할 수도 있다. 이 실장은 "향후 광고와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지면 미디어 기업뿐 아니라 TV 제조사, AI 기술사까지 수익을 나눌 수 있다"고 기대했다.</p> <p contents-hash="a6b025355ff0571b1b5ee40ce9d0514d7d459f9867183a27085f612ab4dba9e0" dmcf-pid="uBhcUx9Uee" dmcf-ptype="general">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SBA 두바이 뷰티월드 서울관 운영...수출·판로 성과 풍성 11-11 다음 승부 조작 스캔들에 얼룩진 美스포츠, MLB는 칼 꺼냈다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