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플랫폼으로 만난 韓-우크라이나 음악가…3년 만에 완성한 평화의 노래 '유' 작성일 11-11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T7252UZm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e59bd7b69c03bcd86e1275a75512d9b16ca0fadfd53568392ee08ce8ef351c" dmcf-pid="KyzV1Vu5m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쪽부터 이언 정, 엠브리즈 보컬 알렉스 빌리악. 이언 정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nocut/20251111170307074fqmn.jpg" data-org-width="710" dmcf-mid="Bb5UvUXSE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nocut/20251111170307074fqm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쪽부터 이언 정, 엠브리즈 보컬 알렉스 빌리악. 이언 정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3624f575427c5faa382b9c80ad97f23620c1c062d481dbc54a52154628d919f" dmcf-pid="9Wqftf71Oq" dmcf-ptype="general"><br><span>"당신은 견뎠고, 최선을 다했어요. 우리는 그걸 압니다. 이 노래가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알렉스)<br></span><br>2022년 처음 플랫폼으로 만나게 된 한국 작곡가와 우크라이나 음악가가 전쟁 여파로 3년 만에 만나 평화의 노래를 완성했다.</p> <p contents-hash="33a69af51f49353ca3fa14b683ccc1d330842f3c27255a67b23464157d315d4b" dmcf-pid="2zegfgMVsz" dmcf-ptype="general">작곡가 이언 정(Ian Chung)은 우크라이나 밴드 엠브리즈(Mbreeze)와 함께한 싱글 '유'(You)를 최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유'는 하루하루 일상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견뎌내는 사람들과 전쟁과 분쟁 등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나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어쿠스틱 포크 곡이다.</p> <p contents-hash="6fc814844dbcea01f616ac5bc331828f0932506b58a5933b973b9a4da4b2f229" dmcf-pid="Vqda4aRfw7" dmcf-ptype="general">이언 정과 엠브리즈 보컬 알렉스 빌리악(Alex Bilyak)의 만남은 지난 2022년에 이뤄졌다. 자신의 곡 '리틀 버드'(Little Bird)에 어울리는 보컬을 찾기 위해 글로벌 뮤지션 매칭 플랫폼을 살펴보던 중 우연히 알렉스의 목소리를 듣게 된 이언 정은 딱 맞는 인물을 찾았다고 생각했다.</p> <p contents-hash="00e1d8910b4ada8d6f26c07fe842f3c11ad5c1b096eae59763876ca28fa01a0d" dmcf-pid="fBJN8Ne4Du" dmcf-ptype="general">"목소리만 듣고 제가 생각한 노래와 너무 잘 맞아서 바로 연락했다. 한 번도 본 적도 없었지만, 음악적으로는 이미 통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는 이언, 이언의 메시지를 받고 곡을 들었을 때 '내 목소리가 필요한 곡'이라고 확신한 알렉스는 국경을 넘어선 원격 음악 작업을 시작했다.</p> <p contents-hash="aa6f7d01d0e8c2166291116115c821dd28efe806ba31d691ac7755b1938aa946" dmcf-pid="4bij6jd8DU"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사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격화됐고, 키이우에는 공습경보가 울렸다. 전력이 끊기고 인터넷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알렉스는 지하 연습실로 가 파워뱅크에 장비를 연결해 녹음했다. 만만치 않았던 상황을 '노래로 버티고 있구나' 생각했던 순간이었다.</p> <p contents-hash="efb9034c43be60c01556213ac74e02bcc3e6c23fb2fa88e81ac0d1323bc31902" dmcf-pid="8KnAPAJ6Ip" dmcf-ptype="general">'언젠가 꼭 직접 만나자'라는 두 사람의 약속은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3년 후에야 이뤄졌다. 알렉스가 속한 엠브리즈가 영국 런던을 활동 거점으로 옮겼고, 이언과 알렉스는 드디어 만날 기회가 생겼다. "이미 3년 동안 음악으로 대화"(알렉스)해 온 두 사람은 직접 만나고 나서야 "화면 너머로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호흡"(이언)을 경험했다.</p> <p contents-hash="61a48e657d041f741456ea215ae1ad807af55eae0bc26cd89b9e9c1d0ba67431" dmcf-pid="69LcQciPD0" dmcf-ptype="general">어쿠스틱 포크 장르의 '유'는 과장되거나 화려한 것을 원하지 않은 두 사람의 뜻이 구현된 곡이다. 근사 마이킹 기법으로 호흡까지 담아내려고 했고, 감정의 질감을 전면에 배치한 게 특징이다. "No matter how, no matter what, you made it past, you gave your all"(어떻게 되었든 무슨 일이 있든, 당신은 이겨냈고 최선을 다했어요)이라는 후렴구에 곡의 핵심이 녹아있다.</p> <p contents-hash="856e7daff9c8cb3413f449fa4e8e17d1e20c4bdb4e5fc21ec56d5bcac6da9cad" dmcf-pid="P2okxknQm3" dmcf-ptype="general">알렉스는 "전쟁은 경계를 만들지만, 음악은 경계를 지운다. 무기는 파괴하지만 음악은 연결한다. 그걸 우리가 증명했다"라며 "전쟁이 우리를 갈라놨지만, 음악이 다시 만나게 했다. 음악은 전쟁이 끝낸 것들을 다시 잇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p> <p contents-hash="55b6c9248548932e35432ab368ba2c01724299cd7a5e5fc1105f29dd3979dfbd" dmcf-pid="QVgEMELxmF" dmcf-ptype="general">이언은 "기술은 문을 열었지만, 결국 음악이 우리를 런던으로 불러냈다"라며 "국경도, 전쟁도, 언어의 차이도 음악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노래가 누군가에게 작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되길"이라고 바랐다.</p> <p contents-hash="d73d07ca7f4ed2b4c4668a60c89a57cfefa5d4520b031b92127369f939b40cf8" dmcf-pid="xZ2QUQKpDt" dmcf-ptype="general">두 사람이 협업한 곡은 하나 더 있다. '라이프 이즈 소 굿'(Life Is So Good)은 '유'보다 좀 더 개방적이고 에너지 가득한 얼터너티브 록이다. 곡 전반에 깔린 메시지는 같지만 시선이 '너'에서 '우리'로 이동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p> <p contents-hash="be572d3f25408131b97850ed1542ffab0cac5724d3b62beaea5be0015398d995" dmcf-pid="yiOTATmjI1" dmcf-ptype="general">이언은 "서로 다른 색깔은 지닌 두 트랙은 짝을 이뤄 하나의 문장을 완성할 거다. 'You(너)가 있기에, We(우리)가 된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551bbacd79e095a78b84d0f45d55ce959447a5cf5136c14e751d92a00b28dbe" dmcf-pid="WnIycysAr5" dmcf-ptype="general">3년 만에 완성한 이언과 엠브리즈의 협업곡 '유'와 '라이프 이즈 소 굿'은 멜론·지니·바이브 등 국내 음원 사이트를 비롯해 애플뮤직·스포티파이·유튜브 뮤직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p> <div contents-hash="4ad7d3eb3cd38c173235096305466d07cef58e16e1d2ffd407d99e93e40817c5" dmcf-pid="YLCWkWOcDZ" dmcf-ptype="general"> <strong>※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 <ul> <li> <strong>이메일 :</strong><span><span>jebo@cbs.co.kr</span></span> </li> <li> <strong>카카오톡 :</strong><span>@노컷뉴스</span> </li> <li> <strong>사이트 :</strong><span>https://url.kr/b71afn</span> </li> </ul> </div> <p contents-hash="7d065a4cdb13b48e57214d023a1b9a8a33151bb3f71b54ba597108ca00d714cd" dmcf-pid="GohYEYIkmX" dmcf-ptype="general">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p> <p contents-hash="3840e3598f3a235043cd71c9e6e14a2a3cfce99c8aa984114a0c6aef4257b858" dmcf-pid="HglGDGCEmH" dmcf-ptype="general">진실엔 컷이 없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TXT 연준, BTS 정국·지민 섞인 듯…솔로로 더 잘해요 [TEN피플] 11-11 다음 ‘100분토론’ 새벽배송 제한 논쟁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