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인터넷 통신망 코어 7곳 중 6곳 서울에 집중… “여러 지역으로 분산 필요” 작성일 11-11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넷 통신망 코어 지역 분산은 세계적 추세<br>통신망 서울 집중은 고속 성장기 통신 인프라 유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tWDF4ztc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c9944032d9435c373c29a8d505ac9562b90bb0a0d59fbf7e89e959a682b8b3" dmcf-pid="uXSAZ9pXA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정서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1/chosunbiz/20251111174848964dasv.jpg" data-org-width="1800" dmcf-mid="pdYw38qFk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chosunbiz/20251111174848964das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정서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11cc9f9cea7f4907cd70b97de31088055741b81712790db9f471fe1cbc88e12" dmcf-pid="7Zvc52UZA1" dmcf-ptype="general">국내 주요 통신사들의 인터넷 코어망(Internet Core·이하 메인 센터)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인프라가 몰리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전국적 통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p> <p contents-hash="7209af0870c9266b25634ca0230f2bdef243fa73de2b6378d62393f8ab560253" dmcf-pid="z5Tk1Vu5g5" dmcf-ptype="general">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인터넷 메인 센터는 총 7곳으로, 이 중 6곳이 서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은 동작과 서초에, LG유플러스는 가산과 논현에 각각 인터넷 메인 센터를 두고 있다. KT 역시 구로와 혜화에 주요 센터를 두고 있으나,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서울 외 지역인 부산에 제3인터넷 메인 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p> <p contents-hash="5442c7c79022b78ba3891fc1a0a850fe7fedac00c76559eb66ba2f68a460c38c" dmcf-pid="q1yEtf71NZ" dmcf-ptype="general">인터넷 코어는 전국 각지의 기지국에 신호를 송출하는 ‘총지휘본부’ 역할을 한다. 만약 이 시설이 화재나 정전 등으로 마비되면 전국의 유선 통신망이 한순간에 끊길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선 인터넷 통신망의 집중 구조는 ‘한 곳의 장애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내포한다”면서 “서울권 메인 센터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중단되는 초유의 통신 대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서비스 확대로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한 지금은 수도권 편중형 구조를 벗어나 전국적 분산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8f64160284434a269facf05d04301eda55dd6d1aba5521283fbb48c2ddf10167" dmcf-pid="BtWDF4ztaX" dmcf-ptype="general">세계 각국은 이미 인터넷 통신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리적 분산’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지난해 발간한 ‘회복탄력적 통신 인프라 구축 실무자 가이드(Resilient Telecommunications Infrastructure - A Practitioner’s Guide)’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는 통신 코어를 단일 도시에 집중시키지 말고, 복수 지역으로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권고했다. 독일 뮌헨공대 볼프강 켈래러(Wolfgang Kellerer) 교수가 2024년 발표한 ‘5G 코어 제어 영역(Control Plane)에서의 전송 계층 보안(TLS) 성능 평가’라는 논문에서도, “자연재해나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 통신망 전체가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분산이 필수적”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d2806e7e474df5e1524d9fb666d22ac6e7e22d56750eca5c040f7f73ae199f7c" dmcf-pid="bFYw38qFcH" dmcf-ptype="general">문제는 시설 구축 비용과 운용 인력의 확보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협회 부회장은 “한국의 인터넷 코어 구조가 지나치게 수도권 중심으로 설계된 것은 고도 성장기 통신 인프라의 유산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된 영향 때문”이라며 “지역 분산의 필요성은 크지만 시설을 구축하고 망을 연결하는 데 비용 부담이 크고, 지방에서 운용 인력을 확보하는 어려움도 존재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0303539804519a6f1316b130f7d93c54525c855219851f7c7f07cd53713705a" dmcf-pid="K3Gr06B3NG" dmcf-ptype="general">한편,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부산 인터넷 메인 센터의 경우 서울 지역 장애 발생 시에도 전국 인터넷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축된 국내 유일한 ‘재해 복구형’ 코어망이다. KT에 정통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 위치한 KT 인터넷 메인 센터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부산 지역 1개 메인 센터 만으로도 정상 운용량 대비 약 80% 정도는 백업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718716c5d85b10232ba445681b1a4d05b66258178c3fea73eaa6d3a77fd662a" dmcf-pid="90HmpPb0aY"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연대·고대서 잇다른 AI 부정행위…"본질은 학습 목적을 잃은 교육" 11-11 다음 달라진 카카오톡에 국민 86.1% "너무 많은 기능, 복잡하고 혼란"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