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닮은꼴? 욕은 내가 듣는다"...'생애 첫 결승→풀세트 접전 끝 준우승' 이우경 "다음 목표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작성일 11-11 1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1/11/0002236559_001_20251111180020343.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6시즌 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이우경(에스와이)이 '원조 퀸' 이미래(하이원리조트)의 벽에 막혔다. 그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장을 다짐했다.<br><br>이우경은 지난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4(9:11, 11:3, 11:3, 4:11, 11:8, 1:11, 3:9)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br><br>2020-21시즌 데뷔한 이우경은 6시즌 만에 처음으로 밟은 결승 무대에서 이미래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 0:6까지 끌려가던 이우경은 3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한 4득점으로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공방전 끝에 9:10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이미래가 6이닝에서 남은 득점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br><br>2세트부터는 이우경의 흐름이었다. 두 이닝 만에 6득점을 따낸 이우경은 5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쓸어 담아 그대로 11: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에서도 이우경은 9이닝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1:3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1/11/0002236559_002_20251111180020392.jpg" alt="" /></span></div><br><br>이미래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 4이닝까지 2:0으로 앞서던 이미래는 6이닝에서 하이런 6점,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남은 3득점을 채워 11:4(7이닝),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br><br>팽팽한 줄다리기는 경기 후반부까지 계속 이어졌다. 두 선수는 5세트와 6세트도 나란히 나눠가졌다. 5세트에선 8이닝만에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이우경이 5이닝 공타 위기를 극복하고 14이닝만에 11:8로 따냈다. 6세트는 초반 3이닝 동안 8득점을 몰아친 이미래가 9이닝만에 득점을 모두 채워 11:1로 세트스코어 3:3를 만들었다.<br><br>마지막 7세트에서는 이미래의 집중력이 앞섰다. 이우경이 초반 3이닝 동안 2점이 그친 반면, 이미래는 1-4-3점을 차례로 따내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결국 5이닝에서 이미래가 9점에 도달하며 풀세트 접전이 마무리 됐다. 이미래의 통산 5번째이자 4년 8개월 만의 우승.<br><br>생애 첫 결승 진출서 정상 등극까지 노렸던 이우경의 도전은 아쉽게도 한 걸음이 모자랐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1/11/0002236559_003_20251111180020433.jpg" alt="" /></span></div><br><br>이우경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자고 경기를 임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패배했다"며 "아쉽지만 가지고 있던 목표를 깨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된 결승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결승전을 마친 뒤 눈물을 흘렸던 장면에 대해 이우경은 "아쉬움이 너무 컸다.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미래 선수가 우는 걸 보니 눈물이 났다. 또 관중석에 있는 팀 동료 한지은(에스와이) 선수가 울고 있었다. 그때 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br><br>이어 "불안함이 컸다. 5세트에 1점을 남겨두고 힘들게 이겼고, 또 이후에도 몇 차례 미스를 내면서 불안함이 커졌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는데, 이미래 선수가 6세트부터 너무 잘 쳤다"며 "기회가 오거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 당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래도 내가 아직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데, 이미래 선수는 결승 경험이 많은 선수인지라 중요한 순간에 노련하게 플레이했다. 반면 나는 중요한 순간에 심적으로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br><br>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좌절은 없었다. 이우경은 "항상 목표가 4강 진출을 하고, 4강을 넘어 결승 진출을 하는 게 목표였다. 이제 결승전에 진출했으니 가지고 있던 목표를 깼다. 다음 목표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br><br>그는 "물론 (우승은) 이번 시즌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지만, 쉽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 이번 투어에 운도 많이 따라줬다. 많은 사람들이 '우승은 신이 내려준 사람이 한다'고 말해준다. '편하게 치라는 말'도 많이 해줘서 즐기려고 했다"며 "이번 대회를 돌이켜보면 너무 즐거웠고, 값진 경험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해서, 이번 시즌 혹은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결승전이라는 무대에 진출했다는 사실도 너무나 행복했다"고 밝혔다.<br><br>한편, '아이유 닮은 꼴'로 화제가 되기도 한 이우경은 "요새 들어 사람들이 많이 언급해주는데, 욕은 내가 듣는다"며 "내가 한 말은 아니고, 팬들께서도 좋은 의미로 해주시는 데 주변에 친한 사람들은 '아이유 닮았다'는 얘기를 하면 화를 내신다"며 웃었다.<br><br>사진=PBA 제공<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김지석 vs 강동윤’ 1989년생 동갑내기 절친, 삼성화재배 4강으로 가는 길목서 붙는다···삼성화재배 8강 대진 완성 11-11 다음 신진서 16강서 무릎…삼성화재배 한국 3명 남았다 11-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