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인계획, 한국 과학 인재 '약한 고리' 노렸다 작성일 11-12 6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봉·정년·연구 인프라 취약점 집중 파악<br>KAIST·출연연에 700건 이상 메일…과기계 "시스템적 공략"</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IZbityOt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9f3e067ee467515894d754153d9839d956d27774c2898c9e5a5127e7e1b9bd" dmcf-pid="fC5KnFWIG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촬영 안 철 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054650893qgal.jpg" data-org-width="1024" dmcf-mid="KORkYJ8B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054650893qga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촬영 안 철 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8e3f4c1eece2ada09becc2a5325b2630a121e3e1f9fd493134c017f5ffe66c4" dmcf-pid="4T04NuZvYh"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중국이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앞세워 한국 과학기술 인재들을 정밀하게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p> <p contents-hash="7b52f5dab02d3c85921a6337ca0504bbe918e9609f74fbccfa58f67695dd0e0e" dmcf-pid="8yp8j75TGC" dmcf-ptype="general">한국 연구자 개인의 연봉, 가족, 연구 분야, 근무 환경까지 세세히 파악한 뒤 수십억 원대 연구비와 고연봉을 내세워 영입을 시도하는 '맞춤형 스카우트 전략'이 확인됐다.</p> <p contents-hash="7eb4a3fbc2846512ce7eedf5bf67a1c07f7880a0f0ab74fe3920f4523df5e26f" dmcf-pid="6WU6Az1yYI" dmcf-ptype="general">'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해외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p> <p contents-hash="a51e3a076c69cbb74c84dfd30906155aaa4ee6487f45ab418b6413c64ae77cc9" dmcf-pid="PYuPcqtWGO" dmcf-ptype="general">연합뉴스 취재 결과, 중국은 단순한 영입 제안을 넘어 '개인별 데이터 기반 접근'으로 한국 과학기술계의 구조적 취약점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9d78dd12643744200766e1411a7eed8881bcd6a029d06dcf2c9460b21d97a4b1" dmcf-pid="QG7QkBFY1s" dmcf-ptype="general"><strong> "내 연구·이력 모두 알아"…젊은 연구자엔 '고연봉·반복 제안'</strong></p> <p contents-hash="1cf818a265c2792ebd8e8dcbd17f6e778728bc9ba9470db85c5657db6d4baed3" dmcf-pid="xHzxEb3Gtm" dmcf-ptype="general">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인 한 교수는 지난해 말 중국의 한 대학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p> <p contents-hash="ac553849f845a50048e0087bb5fe28de1f554c599985f298849dae27add58966" dmcf-pid="ydEyzraeXr" dmcf-ptype="general">그는 "줌(Zoom) 미팅을 해보니 내가 연구하는 세부 주제와 과거 연구 경력, 대학 내 역할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ba051152789a069a39e909d923aa49a9f9a62c6836f2d55b315caedf637f725" dmcf-pid="WJDWqmNd1w" dmcf-ptype="general">그는 "3년간 연구실을 운영하면 수십억 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하겠다는 구체적 제안이 나왔다"며 "자기들이 잘하는 분야가 아니라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528dadb3e6b7a56d39ff5624b1e2233298e1fe17883f11774f62873e4ab1629" dmcf-pid="YiwYBsjJZD" dmcf-ptype="general">그는 "이런 방식이라면 왜 중국이 빠르게 성장했는지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f2927738bf979dcca941150f7246052a320a98ff05970c8dd78a380376ef0bc2" dmcf-pid="GdEyzrae5E" dmcf-ptype="general">중국은 젊은 한국 연구자들에게는 고연봉과 연구비를 내세운 반복적 영입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p> <p contents-hash="2c311f27d961a117003aaf8df5d4548044a4c8814c9411eafeabcc285ebc93c6" dmcf-pid="HJDWqmNdYk" dmcf-ptype="general">한림원 소속 한 출연연 연구자는 "인지도 높은 석학뿐 아니라 저 같은 젊은 연구자에게도 SNS를 통해 직접 접근했다"며 "돈만 생각하면 솔직히 혹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196fd38f96e131d2793aac4ee2a3867c8e7eb58f6693b22c7a06cf8960ff269" dmcf-pid="XiwYBsjJHc" dmcf-ptype="general">또 다른 한림원 교수는 "최대 연봉 8억원을 언급하는 이메일을 두세 달에 한 번꼴로 받고 있다"며 "네이처, 사이언스 등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실릴 때마다 더 자주 연락이 온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ba8e0e1cea5d34189b5a97c6ffb20dc41cca7fe7c6de067d568494c1b768d2a" dmcf-pid="ZnrGbOAi5A" dmcf-ptype="general"><strong> 연봉·정년·연구 인프라…한국 과기계 '취약 지점' 정조준</strong></p> <p contents-hash="021de3fa2ddb0872763cc8c4a44f6848317794ec9c454167b6f28e1ddb4a1f6e" dmcf-pid="5LmHKIcnGj" dmcf-ptype="general">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산하 출연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AIST에만 149명이 천인계획 관련 초빙 메일을 받았고, 출연연에도 600건 이상 메일을 보내며 접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0ba1141da4c596a5314b704c1ad4257c02904a7b411e2ac009c8ad8caf0a9c" dmcf-pid="1osX9CkLH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림원 회원 세대별 차이에 따른 제안 받은 영입 활동 유형 [과기한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054651073zusi.jpg" data-org-width="1147" dmcf-mid="9k9Jsf71X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054651073zus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림원 회원 세대별 차이에 따른 제안 받은 영입 활동 유형 [과기한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65fcb4fdef82ac680ead5543cc4e73c4b57c1639d2e57febe50b7ffce28738d" dmcf-pid="tgOZ2hEo1a" dmcf-ptype="general">이런 접근법 차이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p> <p contents-hash="b561629b2cf54c31b2eeb1ece75b4b666a31e19f0f780112d7f7acc5e9da4f0e" dmcf-pid="FaI5VlDgtg" dmcf-ptype="general">과기한림원이 지난 5월 한림원 정회원과 차세대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영입 제안을 받은 경우가 61.5%에 달했으며 이들 중 82.9%가 중국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p> <p contents-hash="d5b9f989adbdb61a78df8f78b2c16404056df5385c51a02cb89e2eeecbb81b5b" dmcf-pid="3NC1fSwaGo" dmcf-ptype="general">세대별로 보면 45세 미만의 경우 해외 영입 시도 본국 연구자와 동일한 조건의 연구직을 제안한 경우가 87.5%로 가장 많았지만, 55세 이상 과학자에게는 연구직뿐 아니라 단기 연구프로젝트 참여, 1년 이상 자문 활동 혹은 강의 활동 등을 고르게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9e9aaee12dcf970c1f1a49863eab0a3de1fd43273de907eaa4c0408b93a2a7a1" dmcf-pid="0ETpQYIkZL" dmcf-ptype="general">젊은 연구자에게는 높은 연봉 등을 담은 제안을 수시로 보내며 유혹하고, 석학급 이상 연구자들에게는 접점을 늘려가며 점차 벽을 허물다 연구직 등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b73d2244eeddeafe154bcba493648665ae13aa101ae6ac593b2b8b7e257b889e" dmcf-pid="pDyUxGCEXn" dmcf-ptype="general">과학기술계는 실제로 중국이 접근하는 방식이 연구자들이 부족한 지점과 상당 부분 일치해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다.</p> <p contents-hash="2e4b51d6baf11155ad2be583405d94a704568b6450fe9642ce3ae6970ade8670" dmcf-pid="UwWuMHhDGi" dmcf-ptype="general">과기한림원 조사에서 해외 영입을 긍정 검토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45세 이하 연구자는 고용 조건과 인프라를 높게 꼽았지만, 55세 이상은 석학 제도 활용 부재를 더 높게 꼽았다.</p> <p contents-hash="729ff2fa9222179c84fc0d30425a90c0d11f1b496cec00e68193f31394a67feb" dmcf-pid="urY7RXlw1J" dmcf-ptype="general">두뇌 유출의 주된 원인으로도 55세 이하 연구자는 연봉 등 보상 체계 한계와 소속 기관의 낮은 연구환경 지원 수준이 더 영향을 준다고 응답해 55세 이상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d9989e0dad8da66576bf1e02e5bef942740cea622aae84d0930e98ec136c7d9" dmcf-pid="7mGzeZSrXd" dmcf-ptype="general">특히 정년에 민감한 55~64세 연구자는 해외 영입 제안을 검토 중인 비율이 30%로 전체 19.5%보다 훨씬 높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365046d876d884ff2f72fcd1940a101b8b68ee5d0cd9379ba43e128c00078d" dmcf-pid="zsHqd5vm5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세대별 두뇌유출의 주된 원인 응답 [과기한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054651230lzif.jpg" data-org-width="1200" dmcf-mid="2tHqd5vm1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054651230lzi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세대별 두뇌유출의 주된 원인 응답 [과기한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6e975fe8e9256b056509654c096b919ab846ee8d9710422816649b69e4057b4" dmcf-pid="qOXBJ1TsGR" dmcf-ptype="general"><strong> 두뇌 유출, 국가적 손실…"국내 생태계 정교한 개혁 시급"</strong></p> <p contents-hash="e8c4c222a103f78e33ab9194c5b0625f8816b6201fb7eb30807d28068111f95a" dmcf-pid="BIZbityOZM" dmcf-ptype="general">연구자들은 능력 있는 연구자에게 기회를 주면서 젊은 세대의 기회도 늘릴 수 있는 정교한 과기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중국의 조직적인 인재 유출 시도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fdccdc993f6eee12e68b5399dc86822b1e85aed3c9e21588c3b203544223c17c" dmcf-pid="bC5KnFWIYx" dmcf-ptype="general">한림원의 한 연구자는 "과학기술 생태계 기반 핵심은 우수 연구인력이며 우수 과학자의 해외 유출은 매우 심각한 국가적 손실이 야기된다"며 "최근 박사급 유학생, 연수생들의 귀국 의지가 희미해지는 상황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5d6448aef56ec16bff570f09f6d9647738e3fe9e953487f48ec053d9fd1f29b" dmcf-pid="KxjlpknQXQ"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국내 박사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리더급 연구자와 신진 연구자 교류가 지속해 유지될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p> <p contents-hash="255ca499a4c9dd65a9a7a5587527980e2abca8fd22bcab25819d1487ec1e53d8" dmcf-pid="9MASUELxGP" dmcf-ptype="general">다른 연구자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과학정책으로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나라의 두뇌 유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이탈하는 두뇌의 국내 정책 유도조차 시도하지 않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고 꼬집기도 했다.</p> <p contents-hash="1c2c172ebae0e40303396448f96bfcfa0d2e1ed1b7a28bbc443771ca0f49172c" dmcf-pid="2RcvuDoM16" dmcf-ptype="general">shjo@yna.co.kr</p> <p contents-hash="333cb234c382dbf9f342281b00d2f23f79a89f0c0e0a28102a4ed4d3e9326994" dmcf-pid="fdEyzraeZ4"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유미가 곧 장르, 처절함 그이상 ‘당신이 죽였다’ [줌인] 11-12 다음 도경완 “♥장윤정 첫만남에 힘든 얘기, 지켜주고파 결혼 결심” (두집살림)[어제TV] 1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