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CUDA에 과감한 선제 투자…‘AI 시대’ 만나 날개 달았다[Who, What, Why] 작성일 11-12 4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What - ‘엔비디아’ 성공신화의 비결<br>1999년 ‘지포스’ 개발로 혁신<br>3D게임 시장 발전 기폭제 역할<br>2006년 CUDA 발표했지만<br>수요 적어 2008년엔 파산 위기<br>AI 맞춤 빠른 계산력으로 반전<br>단기성과 집중보다 장기적 혜안<br>시장 90% 이상 장악 ‘독주체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EUNivrNl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32740aa611e37dd098b6db53aa53d6e887f01186b13c429acd451fb8a28c84" dmcf-pid="9DujnTmjh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산업용 AI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munhwa/20251112091649373gjpw.jpg" data-org-width="640" dmcf-mid="5zT69AJ6l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munhwa/20251112091649373gjp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산업용 AI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2fd2c90559e6c994db1499a91362ce427ef9ba771d07ca3248ba1dfa5fe3474" dmcf-pid="2w7ALysACG" dmcf-ptype="general">대한민국에서 엔비디아, 그리고 젠슨 황 CEO에 대한 열풍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깐부회동’ 이벤트로 유통업계 특수를 불러온 것은 물론, 국내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한민국 산업계에 ‘AI 퀀텀 점프’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때 영세한 컴퓨터 부품 회사였던 엔비디아가 어떻게 전 세계 AI 혁명을 주도하는 거대 기업으로 우뚝 섰는지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성장은 단순한 기술 발전의 역사를 넘어, 창업자의 선구적인 비전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과감한 ‘베팅’이 어떻게 시대를 규정하는 기업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줘 국내 산업계에 시사하는 점 역시 적지 않다.</p> <p contents-hash="a752940c0137c6124f01a9d9608c80624d063d93c5f1298c136fce8b9076f6b2" dmcf-pid="VrzcoWOchY" dmcf-ptype="general"><strong>◇게임 체인저, GPU의 탄생=</strong>엔비디아는 1993년,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를 포함한 세 명의 공동 창업자가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에서 만나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주류였던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의 컴퓨팅 환경에서, 이들은 ‘3D 그래픽 연산 가속’이라는 틈새시장을 정확히 포착했다.</p> <p contents-hash="b47c11268bf90c8e1ffed0409378cc7e07a0e5bbe8b995605362155ff4467b15" dmcf-pid="fmqkgYIkSW" dmcf-ptype="general">창업 초기엔 위기였다. 게임사 세가(SEGA)와의 계약 실패 등 초기에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심지어 ‘우리 회사가 폐업까지 30일 남았다’가 비공식 모토일 정도로 절박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오직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칩 개발에 전념했다. 그 결과 1997년 출시된 ‘RIVA 128’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39963e0bd5fa26a6c58dd0d9f63123f3aa11c3defa157e375bc70e6dff399e46" dmcf-pid="4sBEaGCEWy" dmcf-ptype="general">이후 역사적인 ‘GeForce(지포스) 256’을 개발해 낸다. 엔비디아는 1999년 세계 최초로 ‘GPU’라는 개념을 정립한 ‘GeForce 256’을 출시하며 컴퓨팅 산업의 판도를 바꾼다. GPU는 당시 CPU로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병렬 연산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돼 있었고, 이는 고화질의 3D 게임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이 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13b1e90889ba4ab29a3a5a4498b63e3286f9aa82c647cb71e16d98b38f98bc" dmcf-pid="8C9rAZSrS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munhwa/20251112091650753spmi.jpg" data-org-width="640" dmcf-mid="bc2mc5vm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munhwa/20251112091650753spm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e8771554476589d69f084245ed8e25bdb69d12368a60b4f71d5c904e4f2de90" dmcf-pid="6h2mc5vmTv" dmcf-ptype="general"><strong>◇미래를 향한 과감한 ‘베팅’…CUDA와 AI의 만남=</strong>엔비디아의 진정한 ‘퀀텀 점프’는 게임 시장을 넘어선 곳에서 시작됐다. 바로 황 CEO의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다. 엔비디아는 2006년 GPU를 단순히 그래픽 처리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과학 연산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를 발표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여기에 대부분의 자본을 투자하는 등 막대한 자원을 투입했지만, 처음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이 투자 비용 때문에 파산 위기까지 겪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과감한 투자는 훗날 ‘신의 한 수’가 된다. 2010년대에 들어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의 행렬 계산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바로 GPU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GPU의 수천 개 코어를 병렬로 작동시키는 방식이 신경망 연산 구조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p> <p contents-hash="24edc3a00f3afc939f18f7959cf4f723b03ba6a68a00ecebae7f8c427568d527" dmcf-pid="PlVsk1TshS" dmcf-ptype="general">이후 AI 인프라의 독점 시대가 열린다. 엔비디아는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하고 구축해 온 CUDA 생태계 덕분에, 갑작스럽게 폭발한 AI 컴퓨팅 수요에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 경쟁사들이 뒤늦게 뛰어들었을 때, 엔비디아는 이미 하드웨어(GPU)와 소프트웨어(CUDA)를 통합한 강력한 생태계로 AI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며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p> <p contents-hash="52c5316e1d02f543e2e21cf73e81f0e79fb53e7ec5a871f4afd5ce1f1bdb97d6" dmcf-pid="QSfOEtyOll" dmcf-ptype="general"><strong>◇과감한 결단 ‘젠슨 황’의 역할…‘제로 빌리언 마켓’에 베팅=</strong>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동력을 이야기할 때 창업자 황 CEO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결단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성공의 비결은 실패가 두렵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빨리 털어내고 다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AI 칩 시장을 과거 “아직 시장은 없지만(Zero Billion), 열리기만 한다면 수조 달러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표현했다. 수익이 불확실했던 시기에도 미래를 확신하고 AI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한 혜안이 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들었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cea4bd54439ddadbf3866e5780faffc222e8b4bd4a83f1627ee4a37558473437" dmcf-pid="xv4IDFWIlh" dmcf-ptype="general">황 CEO는 로보틱스와 디지털 트윈에 집중 투자하면서 다음 혁신 분야도 준비하고 있다. GPU를 ‘가속 컴퓨팅 엔진’으로 삼아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통합하는 새로운 영역이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현실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복제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공간이다. 엔비디아는 실시간으로 3D 협업 및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통해 공장, 도시, 자율주행 차량, 심지어 지구 전체를 가상으로 구축해 실제와 동일하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로보틱스도 구현된다. 로봇을 실제 물리적 환경에 투입하기 전, 옴니버스 내의 ‘아이작 심(Isaac Sim)’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수백만 번의 학습과 테스트를 거친다.</p> <p contents-hash="66d429591976549171fe15e92ddcde915a9c7ddb32ec96172e080733cdd166fb" dmcf-pid="yPhVqgMVWC" dmcf-ptype="general">엔비디아의 성공신화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도 상당하다.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미래 혁신을 위해 장기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영세한 부품 회사에서 AI 제국의 황제로 등극한 엔비디아의 스토리는 불확실한 미래에도 흔들림 없이 혁신에 투자한 기업만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p> <p contents-hash="67be5a55206f4d90f51e69a38ce1084c9fb60dff8d9f5661bc2e8876c77d5eb7" dmcf-pid="WQlfBaRfhI" dmcf-ptype="general">이용권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기침 길어지고 숨이 찬다면…만성폐쇄성폐질환 의심해봐야 11-12 다음 프랑스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 몽펠리에 무패 행진 이어가며 선두 PSG 추격 1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