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인재 키운다더니…KAIST 리더십 10개월째 공백 작성일 11-12 4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대한민국 창업 대부' 이광형 총장 <br>'SK하이닉스 HBM의 아버지' 김정호 교수<br>UNIST 성장 이끈 이용훈 교수 3인이 후보<br>내달 이사회서도 총장 선임 안건 없어<br>한국 기술 발전 동력 잃을까 우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kqDJSwav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940aa124c7742cf4c556bcaad240e29f01de9f9d0d33b7342023f1f857b8ba" dmcf-pid="xkqDJSwa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올해 3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신제윤 이사회 의장(오른쪽) 등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개를 살펴보고 있다. 한경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ked/20251112094249854ikcr.jpg" data-org-width="1200" dmcf-mid="q0LuYf71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ked/20251112094249854ikc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올해 3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신제윤 이사회 의장(오른쪽) 등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개를 살펴보고 있다. 한경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6530465274604341c02ee78f00387db218de5ef3211dad891cb33f335ada04" dmcf-pid="y7DqX6B3SI" dmcf-ptype="general"><br>KAIST가 리더십 공백 상태로 1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2월 임기가 끝난 이광형 총장이 10개월째 임시 체제로 총장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차기 총장 선출이 늦어지면서다.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 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을 먹거리로 내세우면서도 핵심 인재와 기술을 길러낼 KAIST를 1년 가까이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p> <p contents-hash="8035664347c1462027cfeef0f877796fe29e9260c67c783c3db80a3463abcc78" dmcf-pid="WzwBZPb0lO" dmcf-ptype="general">1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1일로 예정된 KAIST 정기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별도 안건으로 임시 이사회가 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총장 선임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1b1928423099b5cdacfc3b9a927cdc3459ab00b317d3485572c2f7f0348752d5" dmcf-pid="Yqrb5QKpCs" dmcf-ptype="general">현재 KAIST 총장 후보는 이광형 현 총장,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 총장 등 3배수가 추려진 상태다. 지난해 12월 원장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올해 초 내부 추천을 거쳐 서류 심사를 마쳤다. 이후 KAIST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방식으로 임명이 이뤄진다. 다만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변수를 이유로 이사회 논의가 늦어지면서 임명 절차는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전임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에 이어 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p> <p contents-hash="33184b70e9821787731a56dc6d5185390986915e3693a53cfa082d98cdb802b5" dmcf-pid="GBmK1x9UWm" dmcf-ptype="general">KAIST는 국내 AI·양자·반도체 등 혁신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총장 부재로 핵심 의사결정이 지연될 경우 과학기술 정책과 산업계 협력에서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AIST의 한 관계자는 “총장이 KAIST 연구개발 전략을 세우는 ‘방향타’ 역할을 한다”며 “리더 공백이 길어질수록 정책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d78f47cde4df04e77a968c05185c08978145a750c15c76bcddaf8fafd57c06c" dmcf-pid="Hbs9tM2uSr" dmcf-ptype="general">최근 3년간 KAIST의 변화는 총장의 의사 결정이 연구 생태계를 얼마나 좌우하는지 보여준다. 이광형 총장은 2021년 취임 직후 ‘연구가 논문으로 끝나면 안 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창업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밀어붙였다. ‘1랩 1스타트업’ 비전 아래 교원과 학생이 과감하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원창업 규정을 개정하고 학생 창업을 교원과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이 총장의 재임 기간 중 20개 넘는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엔젤로보틱스와 토모큐브 등 4곳은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가 인수하면서 피지컬AI 기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도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다. 이 회사 역시 이 총장이 취임한 시기를 전후해 상장했다. 이 총장은 임기동안 2600억여 원의 기부금을 유치했다.</p> <p contents-hash="f576f3b669f0d4be838401c6f6c6ec37851dfe4e0d018416285f1a66613e061a" dmcf-pid="XKO2FRV7hw" dmcf-ptype="general">이런 성과에는 이 총장의 철학과 오랜 경험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그는 전산학과 교수 시절부터 학생들에게 창업을 적극 독려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를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 국내 1세대 벤처 창업자 다수가 그의 제자다. 총장의 의사결정이 KAIST의 연구 문화까지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2851c63e57512cba183e882a30e9aa8e2cb573d8f7a4408fb692dda6fc965f6" dmcf-pid="Z9IV3efzl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전 유성구 KAIST 전경. KAIS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ked/20251112094251149qhbc.jpg" data-org-width="680" dmcf-mid="BihRbNe4v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ked/20251112094251149qhb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전 유성구 KAIST 전경. KAIS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0ee15ddadbe8b72246760a2c50424867fe317068d41203d8217430234165e04" dmcf-pid="52Cf0d4qvE" dmcf-ptype="general"><br>반면 또 다른 총장 후보인 김정호 교수가 수장이 되면 KAIST가 산업 중심의 AI 반도체 혁신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교수는 AI 반도체의 핵심 구성요소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기본 구조를 처음 고안한 인물로 업계에서는 ‘HBM의 아버지’로 불린다. 2010년 D램 적층 구조를 제안했고 이후 SK하이닉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HBM의 상용화를 이끌었다. HBM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전송할 수 있어 AI 기술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여겨진다. 김 교수는 현재 상용화가 임박한 6세대 HBM(HBM4) 이후 7세대, 8세대, 9세대 등 'N세대' HBM의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나아가 고대역폭플래시메모리(HBF)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b5a261ab87a01550be479162ed4d4c008d7b0f269d65c150cebe04d1e8b2a4d" dmcf-pid="1Vh4pJ8BWk"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삼성전자와도 인연이 깊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동료였던 김기남 부회장, 경계현 전 사장과 논의해 2018년 KAIST-삼성전자 산학협력센터을 설립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채용연계형 대학원인 시스템아키텍트대학원을 설립해 AI 반도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육성 중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도 연구진들을 이끌고 김 교수를 주기적으로 찾아 자문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p> <p contents-hash="61a6add8d9ae339ab36f05f515b19eb32baf5fe454e84333e23ee4088c8d4002" dmcf-pid="tfl8Ui6bCc" dmcf-ptype="general">김 교수가 KAIST의 수장이 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산학 연계가 지금보다더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AI 반도체 핵심 기술 선점과 글로벌 표준 주도 등은 현재 정부의 AI 산업 전략과도 맞물린다. 김 교수는 총장에 부임하면 미국 워싱턴DC, 보스턴, 실리콘밸리, 플로리다 등 미 주요 거점 도시에 현지 첨단 기업과 협력해 HBM과 같은 상용 기술을 개발할 KAIST 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1c12e1638d0f2981b1bdf66b14c79be1e8595fcf020503ceccf4392d723df780" dmcf-pid="FwKmLysAWA" dmcf-ptype="general">이용훈 전 총장의 경우 UNIST의 도약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그가 부임한 이후 UNIST는 세계대학 평가에서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AI 대학원과 반도체특성화대학원 등 국가 전략사업을 유치해 약 200억원의 예산과 새 교수진 15명을 확보하는 등 학교의 외연 확장에도 기여했다.</p> <p contents-hash="f8099283e12a59823049875672463eccc8ff8b2b8289176cc12c8c9f81f25a5b" dmcf-pid="3r9soWOcvj" dmcf-ptype="general">KAIST 관계자는 “총장 선임은 이사회 권한으로 학교가 특정 일정이나 후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현재는 현 총장이 직무를 수행하며 학교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ea4ad31029965ab30e032543eae1e4cbb527b8c9247eb49ef69a4eaef687759" dmcf-pid="0m2OgYIkWN" dmcf-ptype="general">이영애/이해성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표준연, 초고압 측정표준 확립 '에너지 고속도로' 속도 11-12 다음 MC몽, 법적 대응 예고 "병역 비리자라는 말 선처 않겠다" 1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