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억·정년 70세 러브콜”…中, K-과학 인재 노린다 작성일 11-12 4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KAIST 등 국내기관에 수백건 초빙메일<br>연봉 4~10배·연구비 수십억 지원 조건<br>석학·신진 연구자 등 출연연까지 영입<br> 韓과학자 60% “中 유치제안 받아봤다”<br>이공계 대규모 인력 이탈 현실화 우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EbAI75TZ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d8e2375b1662b1f127879d1bb0defc0e5cf6b2de360c76f3d1af453d0f3fac" dmcf-pid="5AzampHlG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이 한국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영입을 노골화하면서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 모습 [헤럴드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ned/20251112112448702nxra.jpg" data-org-width="1280" dmcf-mid="XYaXunPK1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ned/20251112112448702nxr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이 한국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영입을 노골화하면서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 모습 [헤럴드 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fccf7e59c9c478c7cb01558bc1c7bac2e538a32d9b2d598ba30e3d6bfdf34ef" dmcf-pid="1cqNsUXSZd" dmcf-ptype="general">“연봉 8억원, 연구비 수십억원, 정년 70세라는 제안은 너무 유혹적이었다. 거절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국내 한 대학교수)</p> <p contents-hash="9dfdd0a390930db7dd1ae2f1cb06dba30587fe9f1b03e254f1c4f531a4982968" dmcf-pid="tkBjOuZv5e" dmcf-ptype="general">“애국심으로만 연구하는 시대는 끝났다. 중국 이탈은 막을 수 없는 현상이 될 것.”(과학기술계 관계자)</p> <p contents-hash="73fe23596fb44874c423eb65aea7028723fd96eabee87b29ebdb4f63218f4d3d" dmcf-pid="FEbAI75THR" dmcf-ptype="general">중국이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앞세워 한국 과학기술 인재를 무차별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과학의 ‘중심부’인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까지 파고들어 물밑 영입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p> <p contents-hash="e63fabf9815e4ef23f5e2f538f3354fe2765d4ed7328d8d380634a75e08bc01b" dmcf-pid="3DKcCz1ytM" dmcf-ptype="general">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해외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p> <p contents-hash="f2a299f05f127bce50f37a43ee9413b065aa8c6fff56b0b304c05e0665c11ed2" dmcf-pid="0w9khqtW5x" dmcf-ptype="general">그동안에는 주로 정년이 임박한 석학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스카우트가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젊은 연구자들에게는 고연봉과 연구비를 내세운 반복적 영입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p> <p contents-hash="21d13c4a2d442794c1320de47e24f4e4d8863f18e9812b1051506af9580c1f24" dmcf-pid="pr2ElBFYHQ" dmcf-ptype="general">중국은 한국보다 최소 4~10배에 달하는 연봉, 70대 정년 연장, 수십억 연구비 지원 등 파격적 조건을 바탕으로 한국 과학자들에 적극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 교수는 연봉만 10억원대에 달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2946a17ad65095d33b270f224f0f3e75ba6566a8eb475ea48c1978dcf15727cc" dmcf-pid="UmVDSb3GZP" dmcf-ptype="general">정년 연장 등 일자리가 부족하고 연구 환경이 불안정한 국내 연구자들은 이 같은 유혹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자칫 대규모 인재 이탈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p> <p contents-hash="360ff7997268efdd1a250507a8f334e7bb8d1aa3ed0fc9d9e94e80478c3379fa" dmcf-pid="uZoGpJ8BY6" dmcf-ptype="general">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최근 천인계획은 연구자를 반복적으로 초청해 접점을 넓히고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ac5da38a30e8161cfd6d321ed3684e6ce02062260621c5d952639c675e03d39" dmcf-pid="75gHUi6bH8" dmcf-ptype="general">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산하 출연연, KAIST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AIST에만 149명이 천인계획 관련 초빙 메일을 받았고, 출연연에도 600건 이상 메일을 보내며 접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e466b1b83c8a6b25a081717f99d8670867bccdb9df04895e24e3ac850e11654c" dmcf-pid="z1aXunPKt4" dmcf-ptype="general">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226건, 한국재료연구원(KIMS) 188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127건,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114건 등 기관별로 수백 통의 포섭 메일이 발송된 사실이 확인됐다.</p> <p contents-hash="dafa66cc7878e5baafce0e6ed688d27e78a9db1b2d32a201c903aa786d23948f" dmcf-pid="qtNZ7LQ9tf" dmcf-ptype="general">출연연마다 메일 시스템이 다르고 개인정보 문제 등을 우려해 일부 출연연만 조사가 이뤄졌으며, 전체 출연연에 실제로 전송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p> <p contents-hash="1f80cce4401da7acbb922ec797b819511e3f8878f2513d98bf87b0198d32dc03" dmcf-pid="BFj5zox2XV" dmcf-ptype="general">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 5월 정회원과 차세대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영입 제안을 받은 경우가 61.5%에 달했으며 이들 중 82.9%가 중국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p> <p contents-hash="f08fba5879297e7600399617b108f6bb878e0501120a3dd6b41c073b9f345dc9" dmcf-pid="b3A1qgMVG2" dmcf-ptype="general">한림원 소속 한 교수는 “최대 연봉 8억 원을 언급하는 이메일을 두세 달에 한 번꼴로 받고 있다”며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실릴 때마다 더 자주 연락이 온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ae54aab484a2b68fd74c1bcde5da27db318a839b1b8fd4b4ff7b517a88f28a4" dmcf-pid="K0ctBaRf59" dmcf-ptype="general">45세 미만의 경우 해외 영입 시도 본국 연구자와 동일한 조건의 연구직을 제안한 경우가 87.5%로 가장 많았지만, 55세 이상 과학자에게는 연구직뿐 아니라 단기 연구프로젝트 참여, 1년 이상 자문 활동 혹은 강의 활동 등을 고르게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73e58027f5b9723951dce0ef12dd68d98d6a60e28957c18c234ae4da8c96c248" dmcf-pid="9pkFbNe4tK" dmcf-ptype="general">젊은 연구자에게는 높은 연봉 등을 담은 제안을 수시로 보내며 유혹하고, 석학급 이상 연구자들에게는 접점을 늘려가며 점차 벽을 허물다 연구직 등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ba16cf4b55d6975bff7867a060ffa5e238483646cb61e412d98030c49699bbba" dmcf-pid="2UE3Kjd8Yb" dmcf-ptype="general">이들 중 51.5%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며 그런 이유로는 국내 석학 활용 제도 부재를 꼽는 경우가 많았다.</p> <p contents-hash="4688ada25ae6fd6f5399d2ed7ca4236ee5196dca720cb6e7667c06eb38e39da3" dmcf-pid="VGiyFRV7YB" dmcf-ptype="general">국내 리더급 연구자 두뇌유출 이유로는 정년 후 석학 활용제도 미비를 꼽는 이들이 82.5%로 가장 많았다.</p> <p contents-hash="900ab6eefb51c2ebb62c3e810b31ffe7e81b0f92a19e853837609da91d038a7a" dmcf-pid="fHnW3efztq" dmcf-ptype="general">두뇌 유출의 주된 원인으로도 55세 이하 연구자는 연봉 등 보상 체계 한계와 소속 기관의 낮은 연구환경 지원 수준이 더 영향을 준다고 응답해 55세 이상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f7526c9751fd1478cf033d54750501f5bf32cfb987b077e722a873ab3188ba4e" dmcf-pid="4XLY0d4q1z" dmcf-ptype="general">이처럼 중국의 공격적인 한국 과학자 영입이 확대되면서 국내 과학계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촉구하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 장기적 연구가 가능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862aa80710f211295514a6cb350c312a0ca166fdd9adb8b9e4b877a9c5a6ff66" dmcf-pid="8ZoGpJ8BX7" dmcf-ptype="general">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애국심에 호소해서 우수한 인재들이 국내에 머무르는 것은 과거 이야기”라며 “정부도 국내 우수 과학자들을 선별하여 신분과 처우, 연구비 지원, 신진연구인력 지원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메모리 공급 부족, 어떻게 AI 반도체 생산의 병목으로 이어질까? 11-12 다음 ‘국가과학자’ 연간 지원금 고작 ‘1억원’…정부 시동 걸었지만, 과학계도 시큰둥 1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