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새벽 1시의 도전…"이제는 민간이 쏜다" 작성일 11-12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4차 발사, 다중 위성·야간 발사·민간 주도 전환의 3가지 변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fKMk1TsjV"> <p contents-hash="401929a5b31592d63e20d7588beda77076d1e947224dab57796788f75f440c80" dmcf-pid="849REtyON2" dmcf-ptype="general">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또 한 번 새로운 이정표에 도전한다.</p> <div contents-hash="d6b2607a5f31a2d0ab1f37a88d5e432274ce4f057b8f02d026edbc107eb15bb9" dmcf-pid="682eDFWIg9" dmcf-ptype="general"> <p>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오는 27일 새벽 1시 전후(00시 54분~0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추진한다. 이번 임무의 목표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고도 약 600㎞의 태양동기궤도(SSO)에 정밀 투입하는 것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3f875486eebc97ff521f9e454d544c7caa1f9d7993c99dfde28cb7f4c7c683" dmcf-pid="P6Vdw3YCj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3차)가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akn/20251112120312949phmz.jpg" data-org-width="745" dmcf-mid="9KUUPmNdc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akn/20251112120312949phm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3년 5월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3차)가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e0a6b1a2050816cba5ca9d10f317c5f717f622c9b48849e65be219b81d32ce6" dmcf-pid="QPfJr0GhAb" dmcf-ptype="general">이번 발사는 '반복 발사' 단계를 넘어, ▲야간 운용 ▲다중 탑재 ▲민간 주도 전환이라는 세 가지 변화를 동시에 시험하는 이정표로 평가된다.</p> <p contents-hash="1ddcbd2c3ff5019ca05845c5df7912a0359e3fe5980847c814b75436883e1167" dmcf-pid="xQ4impHljB" dmcf-ptype="general">한영민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11일 한국과학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누리호 4차 발사는 3차와 동일한 기본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탑재체 구성과 분리 기술, 민간 참여 범위가 크게 달라진 시험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발사로 기술적 신뢰성과 산업화 기반을 함께 검증하게 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855ce26f2a54330bd00e23742137564641b12fc6a90b8b651dfe527d94a3f1ba" dmcf-pid="yThZKjd8kq" dmcf-ptype="general"><strong>새벽 1시 발사, '오로라 위성'의 시간 맞추기</strong></p> <p contents-hash="893eea3ab67b43876bbc4e3838fa95fa71122ffd7ac9740d33e23165ed93c548" dmcf-pid="Wyl59AJ6oz" dmcf-ptype="general">누리호의 발사 시각이 새벽으로 정해진 이유는 주 탑재체의 임무 때문이다.</p> <p contents-hash="df0236c84d69d085c0daf7a7cc3fc9bd60be75bfaefec82b90798eb1e134150a" dmcf-pid="YWS12ciPj7" dmcf-ptype="general">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지구 자기장·오로라 관측을 위해 태양과 지구의 상대 위치가 정해진 적도 상승교점 지역시(LTAN) 12시 40분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p> <p contents-hash="da650387be13ad61496f17d027dbab51c173bbf8d2310d8947bdcdfadb3339de" dmcf-pid="GYvtVknQcu" dmcf-ptype="general">이를 만족하려면 발사 시각을 자정~새벽 시간대로 조정해야 하며,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근접 통과 시간(01시 10~12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00시 54분 전후가 최적의 발사시간대다.</p> <p contents-hash="10b394e8cce003eccbb6595505edc851123bd1ac3299e04f2100849ebdd5afa1" dmcf-pid="HGTFfELxgU" dmcf-ptype="general">한 소장은 "위성의 관측 시간 조건 때문에 새벽 발사가 불가피하다"며 "기상과 상층풍이 받쳐준다면 창구 초반 점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ef957bc78f18e9d9feaf8d604881c701ea16e96e7b777d680aa48bdf3a9a8166" dmcf-pid="XdxahqtWAp" dmcf-ptype="general"> <p>항우연은 실제 발사 환경과 동일한 야간 리허설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기술적으로 낮과 밤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인력 피로도는 변수이기에 절차를 세분화하고 점검 단계를 강화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9dc67b2b6e942b2f6b4ff51101b263a8472caec132c94a93c27bc41777eb4b" dmcf-pid="ZJMNlBFYa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akn/20251112120314316nxap.jpg" data-org-width="745" dmcf-mid="27OGqgMVo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akn/20251112120314316nxa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8757da798dff7cbe5516f33f6d2d7393d069141ea8003247f131d2eb4e3f190" dmcf-pid="5iRjSb3GN3" dmcf-ptype="general"><strong>핵심 체계는 그대로, 분리·확인 기술은 정교하게</strong></p> <p contents-hash="1353408dfde8414bf5875a8d635a4dc3c55b71dceb02983abf914895f1d1057f" dmcf-pid="1neAvK0HjF" dmcf-ptype="general">누리호 4차는 3단 액체엔진 기반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지만, 탑재체 구성과 분리·확인 방식은 한 단계 진화했다.</p> <p contents-hash="e0eaf1bb8f0d29956927e6c4a1dd65278847ef8db8374ac954e6f50585fba213" dmcf-pid="tLdcT9pXct" dmcf-ptype="general">3차 발사에서는 180㎏급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샛 7기를 실었으나, 이번에는 중형급 주 탑재체 1기(차세대 중형위성 3호, 약 516㎏)와 큐브샛 12기를 동시에 올린다.</p> <p contents-hash="c1d6963f2741b7cb0c80397fcc43f5505f971a87c5caaf0967009c2405124644" dmcf-pid="FoJky2UZk1" dmcf-ptype="general">이에 따라 항우연은 12기 큐브샛을 좌우 6기씩 장착할 수 있는 다중 어댑터를 새로 설계했다. 분리 확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단 내부 카메라를 1대에서 3대로 늘렸고, 분리 시 발생하는 음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벤트 카울(vent cowl)'이라 불리는 음향 저감 장치를 도입했다.</p> <p contents-hash="4ab9279b527fc903c6f5717c5076d19d7f0865e2296fc2ba99aaaafd37d1aebd" dmcf-pid="3giEWVu5a5" dmcf-ptype="general">분리 시퀀스 역시 기존의 20초 간격에서 벗어나 18~23초 가변 간격으로 조정됐으며, 2기 동시 분리 방식이 새로 적용됐다. 누리호는 자세를 미세하게 조정하며 큐브샛 간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한다.</p> <p contents-hash="a4972081685249ddbca08b3c8f96b4372bf571abef67712ca09b631e85ad03c5" dmcf-pid="0anDYf71oZ" dmcf-ptype="general">한 소장은 "3차 때는 큐브샛 한 기의 분리 영상이 미확인된 경험이 있었다"며 "이번엔 분리 과정을 완전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고 장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5f8c13a95ba0061ba6951864136b794a5ed751c9ab6a87cba6152cade54da61" dmcf-pid="pNLwG4ztgX" dmcf-ptype="general"><strong>민간이 참여하는 '산업화의 첫 관문'</strong></p> <div contents-hash="62f0755e61592134c40d960cfd64d0d1a4d56562b146f4a3bfd1b5246658500f" dmcf-pid="UjorH8qFAH" dmcf-ptype="general"> <p>이번 4차 발사는 민간 주도 발사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도 크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cc72a5779cf50cc58288ef26dbd556b32af63dcce26797098297cd21eb5d6c" dmcf-pid="uAgmX6B3N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9월 1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시험을 위해 기립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akn/20251112120314536tzwv.jpg" data-org-width="745" dmcf-mid="fGorH8qFN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akn/20251112120314536tzw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9월 1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시험을 위해 기립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52e8bf9eb294aab20ac0d61714cefde0cd622716dc27519516e8d58e1e416d6" dmcf-pid="7casZPb0jY" dmcf-ptype="general">4차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제작·조립을 주관하고, 발사통제센터(NCC)와 임무통제센터(MDC)의 운영에도 직접 참여한다. 민간 참여 인력은 3차의 21명에서 이번엔 32명으로 확대됐다. 항우연은 사업 총괄과 비행운용을 담당하고, 우주항공청은 발사 허가와 관리·감독을 맡는다.</p> <p contents-hash="afaa2b538da0ca73c2536be65008d8b1dc9475d102f563913cb7a986483c902e" dmcf-pid="zkNO5QKpoW" dmcf-ptype="general">한 소장은 "7차 이후에는 민간이 제작·조립·운영을 모두 맡고, 정부는 감독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체계로 전환될 것"이라며 "누리호의 반복 발사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여는 단계"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8e15ed3dfd787f6227254a46c2950f59d16cf6730b9bd5df17aad0329d8d8107" dmcf-pid="qEjI1x9UNy" dmcf-ptype="general"><strong>기상·충돌·환경…3중 안전망으로 대비</strong></p> <p contents-hash="cf0a122a455c969f8515b562fe3ff198edcd897c2d993a2c2c14237c415c4159" dmcf-pid="BDACtM2uAT" dmcf-ptype="general">발사 당일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상·우주충돌·우주환경이다. 지상 평균풍이 초속 15m 이상이거나 순간풍이 초속 21m를 넘으면 발사가 연기된다. 발사 8시간 전에는 라디오존데를 띄워 고층풍을 실측하고, 하중·제어 조건을 최종 점검한다.</p> <p contents-hash="02b959f221e26dd52cdd82b89fc3dcd3a5c698588894fd7a082ed84b33068b9f" dmcf-pid="bXW08wgRAv" dmcf-ptype="general">또한 ISS 등 유인체와의 충돌 위험을 검토하고, 큐브샛 분리 간격과 자세를 변경해 상호 충돌을 피한다. 태양흑점 폭발 등 우주환경 교란이 심할 경우 통신계통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새벽 발사는 태양입자 폭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p> <p contents-hash="6e49ef83d674b24c1b16bce675e003f91cf3afb490b5fc8d667434ddb167abf5" dmcf-pid="KZYp6raekS" dmcf-ptype="general">누리호는 이륙 후 약 8~9분 만에 주 탑재체를 궤도에 투입한다. 1단은 제주 남동쪽~오키나와 해역, 페어링은 필리핀 동쪽, 2단은 필리핀 인근 해역에 낙하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11a8f603279d7e93348134d13450be19dcf301fed3f5d9a1b4be478c66f9b063" dmcf-pid="95GUPmNdgl" dmcf-ptype="general">비행 중 이상 편차가 발생하면 비행종단시스템(FTS)이 즉시 작동해 파괴 명령을 내린다. 모든 분리 종료 후에는 '해피(하향) 기동'으로 감속해 재진입 기간을 단축하고 우주 잔해(데브리) 발생을 최소화한다.</p> <p contents-hash="23389fd068c775e50d30b51772ec866193eb34cebb2496f89cf8748c1f3a0667" dmcf-pid="21HuQsjJch" dmcf-ptype="general">누리호는 2022년 발사 성공 이후 4·5·6차 연속 발사를 통해 신뢰성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 4차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민간 이전과 기술 검증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미션이다.</p> <p contents-hash="4f4b2055add91c22b37c5879bdb557f4339c22aa18236c14c4c52e38753ff449" dmcf-pid="VtX7xOAigC" dmcf-ptype="general">한 소장은 "스페이스X가 반복 발사로 신뢰도를 높였듯, 우리도 꾸준한 발사를 통해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며 "정부가 확보한 기술을 민간이 이어받아 상업 발사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ddbb2e53fb1c1f28d0f0a22833cd37a8a7634baf511db7ed97f2db42fabcb8f" dmcf-pid="fFZzMIcnNI"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누리호 4차 발사 2주 앞으로…민간 발사서비스 주도 신호탄 쏜다 11-12 다음 AI산업 성장·신뢰 확보 위한 시행령 제정 추진 1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