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역사 '오! 재미동' 폐관 위기에... 시민들 직접 나섰다 작성일 11-12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장] 시민모임 '오! 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12일 서울 시청 광장서 기자회견 열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3zmLNe43e">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G0qsojd87R"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div class="video_frm" dmcf-pid="HpBOgAJ6uM" dmcf-ptype="kakaotv">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yO7rnaRf7J" dmcf-mtype="video/kakaotv/owner" dmcf-poster-mid="WTVScwgR0d"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yO7rnaRf7J" poster="https://t1.daumcdn.net/news/202511/12/ohmynews/20251112135110191etbz.jpg" scrolling="no" src="//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459223135?service=daum_news&m_use_inline=true&ios_allow_inline=true&m_prevent_sdk_use=true&wmode=opaque" width="100%"></iframe> </div> </div> </div> <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4134e9df78561d4247f7d9b08e0852ba8ba5e459b85d4c6b4e4e0a6ac916960" dmcf-pid="XUbIaciP3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strong>▲ [현장]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 일방적 운영종료 즉각 중단하라"</strong> 11월 12일 서울시청 본청 앞에서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시민모임'이 주최한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존치를 위한 시민모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박수려 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 모습. ⓒ 이선필</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1f590e77152c986fc0355acb830ea4d86e01655889347050f9b94b9f0536762a" dmcf-pid="ZuKCNknQ3Q" dmcf-ptype="general">충무로역사 내 명소로 영화 모임을 비롯한 각종 문화활동의 장이었던 '오! 재미동' 폐관 위기에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p> <p contents-hash="98276da8701682552dbfa23439e7d57a4f830e03a53e02024352bdcd860ee07d" dmcf-pid="5Mn3vYIkUP" dmcf-ptype="general">충무로영상센터 오! 재미동은 지난 2004년 개관, 21년간 공공문화공간으로써 서울시가 서울영상위원회에 위탁해 운영해 온 공간이었다. 2002년 서울시 위탁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운영했던 '활력연구소'가 전신이다. 그런데 서울시가 지난 2월 서울시가 지난 2월 오! 재미동 운영을 올해 12월까지만 하고 종료한다는 통보한 것.</p> <p contents-hash="4c193b0dcf7d53b5eaf516a63f03d831f544fbcb021d3347fa8a45ae2dd70b3d" dmcf-pid="1RL0TGCEu6" dmcf-ptype="general">이에 시민모임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은 1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오!재미동의 철거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p> <p contents-hash="9298474a902fa5ee4f0945f7e7aeab4d9cdec3f95bde6b3cc0947c8772661e1c" dmcf-pid="teopyHhDF8" dmcf-ptype="general">오! 재미동 운영 당시 단기 시간제 근무자로 인연을 맺었던 박수려 시민모임 대표는 "시민들의 일상에서 오! 재미동의 역할을 간과한 시의회와 행정당국의 일방적안 결정에 반대한다"며 "서울시 의회신문고와 서울시 등 다양한 창구로 민원을 넣었고 연서명을 전달했지만 답변은 의례적이고 반복적이었다. (곧 개관할) 서울영화센터와 기능 중복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라는 게 이유"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c0c3296bd9c02ea8b781b25f1a06ac42d9fe5e91419cc998b9cb18bad190b039" dmcf-pid="FdgUWXlwz4" dmcf-ptype="general">시민모임 측과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등의 단체는 이같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립에만 360억 원이 투입된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서울영화센터와 충무로 역사 내 연간 3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문화공간의 지향점과 기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 재미동은 28석 규모의 작은 상영관과 소설 및 에세이 등 2600권의 도서와 5100편의 DVD가 소장된 아카이브룸,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그리고 교육 및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커뮤니티룸으로 구성돼 있다.</p> <p contents-hash="607965b6adaad29df45e79d143ca14cb5179d8a4f2d31f5d7e21f13f325bfc5b" dmcf-pid="3JauYZSrzf" dmcf-ptype="general">박수려 대표는 "인근에 아무리 큰 규모의 대학 도서관이 들어선다 해도 오랜 기간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은 작은 도서관이 사라져야 할 이유는 없다"며 "무엇보다 오! 재미동이 담당했던 커뮤니티 기능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접근권의 촘촘한 보장을 영화센터가 할 순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일원화가 아닌 다양화를 통해 각자 다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오! 재미동은 지역 미디어 생태계, 작은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역할을 계속 담당해야 한다"고 호소했다.</p> <p contents-hash="0b97ba98562c8b4d787f2ce7e2c8e0074d7242c2c661fc65f5deda2e4b086537" dmcf-pid="0iN7G5vmUV" dmcf-ptype="general">2013년 오! 재미동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 9월 12년만에 오! 재미동에서 '금의환향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한 시각 예술 작가 안준영씨는 "해외에서 전시하고 여러 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장 놀랐던 건 오! 재미동 갤러리서 첫 전시를 올린 작가들을 많이 만났다는 사실"이라 운을 뗐다. 안 작가는 "지금 말하기도 민망한 유명한 작가들이 오! 재미동에서 첫 전시를 열며 원동력을 얻어왔다"며 "이런 정성 지표가 아니더라도 130여 회 넘는 전시, 150명의 작가들 전시를 관람한 관객들, 그런 전시 관련 아카이빙만 해도 여타 영화 관련 프로그램 못지않은 (정량) 지표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06ef9a6cc768454fb5ce59b79b195255f1bea9b7dbcc6ba1c5af7108189c72ec" dmcf-pid="pnjzH1Ts32" dmcf-ptype="general">올해 첫 장편 <지우러 가는 길>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재인 감독은 "서른 살 무렵 처음 영화 만들기를 배우며 너무 늦은 나이라 취미 정도로만 생각하다 점차 빠져들게 됐다"며 "어느 유명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게 영화를 사랑하는 가장 마지막 단계라 말했지만, 정반대로 전 만들고 나서야 영화관을 주에 몇 번씩 가는 애호가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유 감독은 "이렇게 단계를 역행하는 게 가능했던 건 오! 재미동에서 진행한 시민 워크샵 프로그램 덕"이라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영화를 보는 사람도 사회가 길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깊게 사랑하는 단계로 시민들을 안내해 온 오! 재미동이 그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했다.</p> <div contents-hash="ef9765eb707d776d06071049e161854910de8fd119459d4d6951740fc9bab97c" dmcf-pid="ULAqXtyO79" dmcf-ptype="general"> <strong>"문화 강국에 걸맞은 선택인지 묻고 싶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24562032d8bba425f5ccfa9ceca01fb8b64aeb13441c2e9d7139f7407f54110" dmcf-pid="ub4TEmNdu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ohmynews/20251112135103084fhwd.jpg" data-org-width="3000" dmcf-mid="xL71hTmj0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ohmynews/20251112135103084fhw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12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오! 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시민모임의 기자회견.</td> </tr> <tr> <td align="left">ⓒ 이선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a2d534cf91eab28b9b26f6caad617e04e597538ed438f54a4c2b1597f4aab1c" dmcf-pid="7K8yDsjJFb" dmcf-ptype="general">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복례 광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오! 재미동에서 80여 차례의 영화 모임을 진행했다. 2016년경 오! 재미동과 인연을 맺었다는 조 프로그래머는 지난 6월 오!재미동에서 상영한 한 덴마크 감독의 <셰도우> 사례와 중국 베이징 영화인들과 교류한 사례를 언급했다. </div> <p contents-hash="cd488ba4f3c0461d570e831195e2ebde6b60978e32993f55b9ba366d3066e46a" dmcf-pid="z96WwOAi0B" dmcf-ptype="general">"상영회 영상을 덴마크 감독이 보고 그런 소극장에서 10년 가까이 시니어들이 모일 수 있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며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도 오! 재미동 이야길 듣고 BCC(베이징 시네마 클럽)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4a69d1755729faeb4968cd4c19f197988494436a21bb4154f5bf310d0e02056" dmcf-pid="q2PYrIcnUq" dmcf-ptype="general">또한 조 프로그래머는 "노후를 맞은 이들이 좋은 모임을 즐기는 공간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게 문화 강국에 걸맞은 선택인지 묻고 싶다"며 "60대 이상 인구가 1천만인 시대에 OTT 플랫폼도 잘 모르고, 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보는 세대가 바로 이런 시니어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곳은 오! 재미동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bcdfc577a06774d7f908ecf1843d0887878dfa7ee50c483d493d2675e16da70f" dmcf-pid="BVQGmCkLzz" dmcf-ptype="general">시민모임 측은 서울시가 운영 주체로서 아무 소통 없이 일방 결정한 것을 강하게 성토했다. 박수려 대표는 기자에게 "운영 중단 결정을 지난해 10월에 한 걸로 아는데 2월에 통보했다. 그 과정에서 아무런 말이 없었다"며 "갑자기 영화센터 구조를 변경하면서까지 오! 재미동이 관리하고 있는 단편 영화, 자료 DVD 등을 보내라고만 한다. 이후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나가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3b2ebea3053b7ed74321956c792aa90c8127c5fe01d9c968cdf4cde7d88182f" dmcf-pid="bfxHshEoz7" dmcf-ptype="general">오!재미동을 위탁받아 운영해온 서울영상위원회 관계자 또한 "서울시에서 운영 중단 관련해 우리에게 물어보거나 상의한 적이 없다. 사무처장을 대상으로 서울영화센터 발족 전에 의견을 들었다던데 오! 재미동 폐관 상의는 없었다"며 "그냥 기능 중복이니까 당연히 정리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후에 민원이 계속 들어오니까 민원 넣는 분들이 어떤 성격인지 우릴 통해 확인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c12d1a1bde070bc90ed27f963c0473847529a2db658b1db3916f085997b7bb60" dmcf-pid="K4MXOlDg7u" dmcf-ptype="general">시민모임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은 현재 서울시 경제정책실 창조산업과에서 오! 재미동을 관리하는 것과 관련, 문화공간의 가치를 경제 효율로만 따질 수 없다며 해당 공간 존치 및 운영 주체 이관을 요청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9d2fd8fd7cf4e52131fc58e14f8c57ca162e981ab31d60cf668f9c4522648fc" dmcf-pid="98RZISwapU" dmcf-ptype="general">한편, 시민모임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은 해당 공간과 인연이 있는 시민과 영화인들이 7월경 결성한 모임이다. 이들은 오!재미동 운영종료 반대 연대 서명을 받아왔고, 현재(12일 기자회견 기준)까지 1896명이 참여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몬엑 기현 "오디션 심사위원,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될까?' 고민"(베일드 뮤지션)[Oh!쎈 현장] 11-12 다음 기현X벨X안지영, '오디션 프로그램 첫 심사!!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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