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였다’ 폭력 남편 응징, 속도가 늦다고요?”[편파적인 디렉터스뷰] 작성일 11-12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편파적인 쟁점 셋.<br>1. 이야기 속도가 느리다?<br>2. 폭행과 응징 장면, 수위 조절은 어떻게?<br>3. ‘사이다’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m5BWXlwU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f73885062b5d3d425b6c0798349d7e4cece0031e1953c9b029f6efa5f46f1c" dmcf-pid="Vs1bYZSrz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16610lrdf.jpg" data-org-width="1200" dmcf-mid="qmOzTGCE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16610lrd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89f5db4e886e67b7d8a78c1e27fef686ced3df4049844a0554abd186d4c380" dmcf-pid="fOtKG5vmur" dmcf-ptype="general">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감독 이정림)는 가정폭력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남편 ‘진표’(장승조)에게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생존자 ‘희수’(이유미)와 비슷한 일을 당한 엄마에 대한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은수’(전소니)가 ‘진표’를 죽인 뒤 어떻게든 삶을 이어나고자 하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이어진다.</p> <p contents-hash="d2052fdcc263a32b8600b95ac8df415ea1a83a0185883cc43fb106ba2bd4c802" dmcf-pid="4IF9H1TsUw" dmcf-ptype="general">그러나 한편으론 8부작 중 4부에서 ‘진표’가 응징을 당하는 장면이 겨우 등장해, 지루함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또한 폭력성 수위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도 오가고 있다.</p> <p contents-hash="a4ad71740816576451d752ff75216c2fca822c5b9744dba52d85452b42d2a663" dmcf-pid="8C32XtyOzD" dmcf-ptype="general">스포츠경향은 최근 ‘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을 만나 편파적인 쟁점 세가지를 물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e01f13f5f6c08649c4bc4ee6ad7b49afaa3ed37637e3d14bf79527effee177" dmcf-pid="6h0VZFWI0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신이 죽였다’ 한 장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19050myxx.png" data-org-width="1200" dmcf-mid="BaG1mCkL0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19050myx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당신이 죽였다’ 한 장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fe130fc2474411c2ab21ff4a7badbefec813154936f2dc68bf59b34f2824f2" dmcf-pid="Plpf53YCFk" dmcf-ptype="general">■쟁점1. 느린 전개, 이유 있었다?</p> <p contents-hash="a6099bf768d5e1aea958e241f60c0da8c817d32d39d1756aa0e514029efcd4f4" dmcf-pid="Q0Pg28qF0c" dmcf-ptype="general">‘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부는 폭력적인 아빠 밑에서 자란 ‘은수’의 이야기가, 2부에선 가정폭력에 멍들어가는 ‘희수’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복수는 4부에 다다라서야 등장한다. 이때문에 전개가 느리다는 불만도 있었다.</p> <p contents-hash="e39768df1cb0ebe63e5d385ab2257c23247e153453459b9946c9fd5a54064609" dmcf-pid="xpQaV6B37A" dmcf-ptype="general">“1부부터 은수와 희수의 이야기로 갈 수도 있었죠. 하지만 ▲ 은수가 희수에게 손을 내민다 ▲ 희수가 그 손을 잡는다 ▲ 은수가 희수에게 ‘네 남편 죽이자’라고 제안한다, 이렇게 시작하는 순서를 어기고 싶진 않았어요. 왜냐하면 시청자들도 이 순서에 납득이 되어야 ‘진표를 살인하는 은수와 희수’를 그럼에도 응원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진표가 아무리 나쁜 사람이지만 그를 죽이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은수와 희수를 시청자에게 온전히 이해시키고 싶었어요. 아니면 1-2부 이야기를 합쳐볼까도 고민했지만, 처음 선택을 믿고 가기로 결론을 내렸어요. 1부에서 은수 이야기를 보면서 ‘은수’에게 마음을 준다면, 이후 ‘희수’까지도 응원하게 될 거라고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a4bbd6cce35d07cb5232ea27cc79cfb93f15bdda0db05d82c23d9c376aa29d" dmcf-pid="yjT3ISwa7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20725axuf.jpg" data-org-width="1200" dmcf-mid="K8MiB2UZ3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20725axu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c800d93566d575d955293bac2926d1af1771dc7f7c5fd449b4181c52d416728" dmcf-pid="WAy0CvrN0N" dmcf-ptype="general">■쟁점2. 가정폭력 표현,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고자 노력했다</p> <p contents-hash="b35e9278ff7bd9aeca21088bd71fa2002383ed84f1fffe3564da9f23e092b351" dmcf-pid="YcWphTmjUa" dmcf-ptype="general">OTT플랫폼이라 표현의 수위엔 한계가 없다. 그럼에도 이정림 감독은 폭력을 표현하는 것에서만큼은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p> <p contents-hash="60c2fad4a00b16df448e54c9e83f32058db954daf459add5cd1842cc3db5a186" dmcf-pid="GkYUlysAFg" dmcf-ptype="general">“희수가 가정폭력을 당하는 장면이 길게 나오긴 하지만, 시청자에게 처음 불편한 느낌을 전달해야 이후 희수와 은수가 자행하는 일에 설득력이 생길 것 같았어요. 그럼에도 폭력 표현에 수위를 두고자 했어요. 가정폭력 관련 수업을 들었는데, 거기에서도 창작자로서 어떻게 가정폭력을 표현해야하는지를 배우기도 했고요. 그래서 희수가 폭행을 당할 때에도 진표의 신체와 희수의 신체가 닿는 장면은 피하려고 했어요. 성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것 역시 뉘앙스만 줘도 알 것 같아서 베드신을 넣지 않았어요. 불편한 노출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봐도 덜 불편하게 해야만 했거든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f1cf4349e8c7eb30c5e296fd7642d3c16c3883d30ee0e64cc26b152c43529f" dmcf-pid="HEGuSWOcp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신이 죽였다’ 한 장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22518hqld.png" data-org-width="1200" dmcf-mid="9FStshEoU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sportskhan/20251112150722518hql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당신이 죽였다’ 한 장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38cd66a3ea9f7d5548f777da963ea1bd002f35f2311f924ca10e2c300b8824b" dmcf-pid="XDH7vYIk7L" dmcf-ptype="general">■쟁점3. 보는 내내 답답하다는 이들에게</p> <p contents-hash="317c9a8b673c6ced18c927fe7747a368a2e7fe1ed1377a1fe5010ced4598e40f" dmcf-pid="Zvu8tpHl0n" dmcf-ptype="general">‘은수’와 ‘희수’는 가정폭력과 가스라이팅에 희생당할 뻔 한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트렌드인 ‘사이다 같은 매력’을 찾아보긴 어렵다.</p> <p contents-hash="a2ca8279612fc7ab47c32095c594a15dda6127103a6ff3a508d495677690c846" dmcf-pid="5T76FUXS0i" dmcf-ptype="general">“은수와 희수는 보통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완전범죄에 성공해서 잘 살아보자고 애초부터 계획한 사람들이 아닐 거란 거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너무 어리석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보통의 여자 둘이 당장 눈앞에 있는 끔찍한 상황에서 일단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거라고 봐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후반부에선 ‘희수’도 ‘은수’를 위해 온전한 의지로 하나의 선택(스포일러상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다)을 하는데, 전 ‘희수’ 안에서는 나름 주체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탓하지 않고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단단한 인물이니까요.”</p> <p contents-hash="94d15d869173ef71f556883c3b7aede5553dea1ea5f12273ea59da3f1e379a27" dmcf-pid="1yzP3uZv7J" dmcf-ptype="general">‘당신이 죽였다’는 넷플릭스서 만나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c9be3ed054408c841b4a88e5b81f843f5518453aa9bb9aac203fbe568890852f" dmcf-pid="tWqQ075Tud" dmcf-ptype="general">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엔하이픈, 수험생 힘찬 응원 “갈고 닦은 실력 마음껏 펼치길”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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