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훈 부장 "'뱃속의 시한폭탄' 대동맥류, 스텐트 시술로 파열 미리 막아요" 작성일 11-12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 유지훈 중앙보훈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부장<br>복부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br>갑자기 터지면 돌연사 위험 <br>개복 수술시 전신마취·장기 입원<br>스텐트는 국소마취·다음날 퇴원<br>수술·스텐트 '하이브리드'도 <br>담배 반드시 끊어야 재발 방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Gyf8x9Ul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d5f3f013578c28ef14eaf124302edc9746f084abd480db0b155acf3e2b5ad3" dmcf-pid="uHW46M2u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지훈 중앙보훈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부장이 대동맥류 스텐트 시술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2/ked/20251112154658954cynr.jpg" data-org-width="691" dmcf-mid="pr3JnaRf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ked/20251112154658954cyn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지훈 중앙보훈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부장이 대동맥류 스텐트 시술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c3e41232c11c94299ce8b2ea62a0efcdf5050dbe3a396df79763f60c6c192e0" dmcf-pid="72bAkraeWs" dmcf-ptype="general">혈관이 꽈리처럼 부푸는 대동맥류가 복부 혈관에 생기면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배를 여는 수술로 혈관 바깥쪽에 인조 혈관 등을 덧대거나 배를 여는 대신 허벅지 등의 혈관을 이용해 문제가 생긴 부위까지 이동한 뒤 스텐트(가는 관) 그라프트(인조혈관)를 넣어 파열을 막는다.</p> <p contents-hash="e37c3a0c23a5376739f04d67e1201c8ae12c463be86a707d68220bbf21fe9f3f" dmcf-pid="zVKcEmNdWm" dmcf-ptype="general">유지훈 중앙보훈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부장은 복부 대동맥 파열 환자를 위한 스텐트 시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한 의사다. 2017년 복부는 물론 흉부를 포함한 대동맥류 스텐트 시술 500건을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 지난해엔 복부 대동맥류만 스텐트 시술 1000건을 넘었다. 유 부장은 “통상 흉부외과는 수술에 집중하지만 스텐트 시술을 도입한 뒤 좀 더 폭넓게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스텐트 시술을 하다 언제든 수술로 전환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시술 건수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d70681c5206d14052022c244edff867f767f8459298a4d2d345912052af7d30" dmcf-pid="qf9kDsjJSr" dmcf-ptype="general"><strong><span> ◇ 복부 대동맥류 스탠드 최다 시술</span></strong></p> <p contents-hash="1403be3a357f6cf549ec4e1b916d50fe20e52fad304abdf0bb2015da3539b882" dmcf-pid="B42EwOAiSw" dmcf-ptype="general">대동맥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겨 풍선처럼 부푸는 대동맥류는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크기가 커져 터지면 손쓸 새도 없이 돌연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성인 복부 대동맥 직경은 통상 2㎝ 이하다. 직경이 3㎝를 넘거나 정상 복부 대동맥보다 50% 이상 확장하면 복부 대동맥류로 진단한다. 작은 부위만 팽창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동맥류 크기가 5㎝를 넘으면 꼭 치료해야 한다. 대동맥류가 커지는 속도가 빨라질 때도 마찬가지다. 혈관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p> <p contents-hash="d6774e65ae15b5e5c2a8b49114c5c995e6f4f46889ce00b9eb2a1d9bc7eba653" dmcf-pid="b8VDrIcnWD" dmcf-ptype="general">유 부장이 전공한 흉부외과 의사들은 주로 이런 대동맥류도 수술로 치료한다. 스텐트 시술은 내과나 혈관외과 등의 영역으로 여겨져서다. 초기 대동맥류 환자를 볼 때 유 부장도 수술 중심 치료법을 시행했다. 하지만 2007년께부터 스텐트를 적극 도입했다. 환자가 갖는 이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3de3e9c26e0e3b9c256eff83c9f8928c94d9a28179c8eb2d53de5f935a5ab0d" dmcf-pid="K6fwmCkLWE" dmcf-ptype="general">대동맥류를 치료하기 위해 개복 수술을 할 땐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데다 최소 1주일가량은 입원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나이가 많아 수술 부담이 큰 환자는 이런 이유로 대동맥류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국소마취로도 할 수 있는 스텐트 시술은 시술 다음 날에도 바로 환자가 퇴원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739bda51645a80f0e284277fad17c3b72d1d3d3418a10925668592662a134863" dmcf-pid="9P4rshEoCk" dmcf-ptype="general"><strong><span> ◇ 장기이식 후 스텐트 시술로 찾기도</span></strong></p> <p contents-hash="78ae53737cd3e9360399f4fc34ca8d665ef1d65662e499d4ae39a845eab17fe5" dmcf-pid="2Q8mOlDghc" dmcf-ptype="general">흉부외과 의사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수술 경험이 쌓인 데다 스텐트 시술도 많이 하다 보니 유 부장을 찾는 환자 중엔 난도 높은 환자도 많다. 대동맥류를 발견했지만 다른 병원에선 수술밖엔 답이 없다는 얘길 듣고 파열 여부는 ‘운명’에 맡기겠다며 살아가는 환자들이 대표적이다. 그는 “간이나 신장 이식을 받은 뒤 큰 병원에선 스텐트 시술은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병원 직원 등의 추천으로 보훈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p> <p contents-hash="1b1ea3c8b95688a272ecb805247f2443ba4564c95f5e07cc4d182320db27da7a" dmcf-pid="Vx6sISwahA" dmcf-ptype="general">유 부장은 수술과 스텐트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시술도 국내 처음으로 시행했다. 대동맥궁 치환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개흉 없이 개창형 스텐트를 넣으면서 혈관을 잇는 수술을 동시에 한 경험도 있다.</p> <p contents-hash="2d6b5edf1281630f9a59e3dce8efc6c697b06afb27a52928a34b013a41758060" dmcf-pid="fMPOCvrNSj" dmcf-ptype="general">그는 “최근엔 96세 환자의 흉부와 복부 대동맥류도 동시 시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말했다. 흉부엔 개창형 스텐트를, 복부엔 대동맥류 스텐트를 각각 함께 시술하는 복합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국내에도 많지 않다. 개창형 스탠트는 기존 스텐트 그라프트와 달리 작은 구멍이 있어 주요 동맥 분지로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돕는다. 고려해야 할 혈류도 많아지기 때문에 시술 난도도 높아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6be9c39adf2346626c722ae8bfdb5052bf301178fe717fb44affdacb8b75b9d1" dmcf-pid="4RQIhTmjvN" dmcf-ptype="general"><strong><span> ◇ 차세대 스텐트 개발에도 참여</span></strong></p> <p contents-hash="2c238663d8a684bba4c1116dadfccea00bcd673c9a4206b3dc441f8a5837fc19" dmcf-pid="8exClysACa" dmcf-ptype="general">스텐트 시술을 할 땐 혈관을 볼 수 있는 조영제를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이런 치료가 어려울 때도 있다. 치료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도 늘었다. 응급 상황이라면 조영제 투여 없이 이동형 엑스레이인 씨암만 이용해 빠르게 시술을 마치기도 한다. 신장 투석 환자는 일반적인 조영제 투여법으론 신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신장 부담을 줄여주는 부위까지만 조영제를 투여한 뒤 시술을 마치기도 한다. ‘빅5’병원으로 불리는 대형 대학병원에서도 환자들이 유 부장을 찾아오는 이유다. 그는 “스텐트 시술만 하다 보니 자연히 노하우가 쌓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00c7d2add17f701c89f80e6d85a6a5a2898846c90a32dcc34b7fa6e4de59d63f" dmcf-pid="6dMhSWOchg" dmcf-ptype="general">시술이 복잡한 환자가 많다 보니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해 접근법을 고민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최근엔 차세대 스텐트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개창형 대동맥 스텐트 그 리프트 임상시험에 참여해 절반 가까운 임상 시술을 시행했다”며 “국내 의료기관 중엔 참여 환자가 가장 많다”고 했다.</p> <p contents-hash="57ca77983fd5a1fad8f47c3772b46ee9f5845055f19fc981be51d7620a8ea7d9" dmcf-pid="PP4rshEovo" dmcf-ptype="general">대동맥류 환자에게 그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금연이다. 유 부장은 “시술받은 뒤 담배를 피우다 재발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혈압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을 할 때 복부 쪽을 잠깐만 살펴봐도 대동맥류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도움된다”며 “시술 후엔 1년에 한 번은 병원을 찾아 스텐트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ab26bcf35917cc5aee8ceaf75f5575c6e739d15c8b3fd27ec43dbcb74457cc0" dmcf-pid="QQ8mOlDgvL" dmcf-ptype="general">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락경 부장 "수술 두려움 없이 심장질환 고쳐…TAVI가 인공 판막으로 생명 살리죠" 11-12 다음 대한테니스협회, 인사 관리 플랫폼 기업 플렉스와 후원 계약 11-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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