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까지 갈 수 있다…”UFC서 ‘눈 찌르기’ 나오면 감점”, 애매했던 룰 확실하게 바꾼다 작성일 11-13 4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11/13/0003477198_001_20251113013708172.jpg" alt="" /><em class="img_desc">톰 아스피날. 사진=스포츠 바이블</em></span><br>최근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화두는 ‘눈 찌르기(아이 포크)’다. <br><br>지난달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메인이벤트에 나선 시릴 간(프랑스)이 톰 아스피날(영국)의 눈을 찔렀고, 아스피날이 경기 강행 불가를 외치면서 경기가 무효 처리됐다. 세간의 기대를 모은 헤비급 타이틀전이 허망하게 끝난 것이다.<br><br>아이 포크는 UFC 경기에서 왕왕 나온다. 한국 파이터 박준용도 지난 6월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오스트리아/모로코)의 수차례 아이 포크를 이겨내고 승리를 따냈다. 박준용의 경우 본인이 판단해 경기를 강행한 것이다.<br><br>눈을 찌르는 행위는 명백한 반칙이지만, ‘감점’은 자주 부여되지 않았다. 고의성을 가늠하기 어렵고, 눈이 찔린 선수가 얼마나 아픈지, 경기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를 심판이 판단하기 어려워 점수를 깎기 쉽지 않다. 경기 중 나오면 안 되는 행위지만, 판정하기 애매한 면이 있다.<br><br>다만 아이 포크는 선수를 실명 위기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위험한 반칙이다. 실제 아스피날 측은 최근 간과의 챔피언전 이후 여러 차례 상태가 좋지 않다고 어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11/13/0003477198_002_20251113013708206.jpg" alt="" /><em class="img_desc">톰 아스피날(왼쪽)과 시릴 간 페이스오프. 사진=UFC</em></span><br>이번 일로 아이 포크에 대한 판정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UFC에서 활동하는 허브 딘 심판이 직접 밝혔다.<br><br>12일 MMA 매체 셔독에 따르면 딘 심판은 팟캐스트 ‘빌리브 유 미’에 출연해 “(아이 포크에 관한)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몇 차례 회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 마법 같은 해결책이나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규칙은 없다. 글러브를 착용한 채 주먹과 그래플링을 모두 허용하는 스포츠 특성상 손가락을 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현재 논의 중인 내용은 기존 규칙을 보완하는 것이다. 손가락을 눈 쪽으로 뻗는 행위를 반칙으로 규정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규칙이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이제 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br><br>이전보다 아이 포크를 범한 이들에게 ‘감점’을 부여하는 걸 주저하지 않을 전망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11/13/0003477198_003_20251113013708242.jpg" alt="" /><em class="img_desc">UFC에서 활동하는 허브 딘(왼쪽) 심판. 사진=허브 딘 SNS</em></span><br>딘 심판은 “사람들은 (심판이) 점수를 뺏는 모습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점수를 뺏는 대부분은 반칙으로 경기가 불균형해지고 손상된 것에 관한 대응 차원이었다”며 “하지만 이건 위험한 반칙이며 누군가는 계속 이 행동을 할 것이다. 실제로 누군가 다치기 전에 그런 행동을 하는 선수에게 점수를 뺏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이어 “MMA의 특징은 1점 차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라는 점이다. 3라운드 경기의 대다수 점수는 29-28이다. (아이 포크로) 1점을 뺀다면 다수 승리를 무승부로 바꿔버리는 셈”이라면서도 “하지만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검토 중인 방안 중 하나이며 반드시 시행될 것”이라고 알렸다.<br><br>김희웅 기자 관련자료 이전 ‘간판’ 장우진 vs ‘젊은피’ 박규현… 프로탁구리그 최종 챔피언 가린다 11-13 다음 "그러니까 선 넘지 마" 상철, 순자의 '동네북', '후순위' 놀림에 분노 1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