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2호기 수명연장 의미는?…원자력계 "당연한 결과, 오히려 너무 늦었다" 작성일 11-13 4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wbmnd4qe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42cc7b2f044dc2fa7b89654afbd8cd1096a6ee2c3246eca63fd4a7db4e5332" dmcf-pid="qrKsLJ8Be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dongascience/20251113171142801remu.jpg" data-org-width="500" dmcf-mid="7k7Eex9U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dongascience/20251113171142801rem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21e81e25d61f589989e8662ca433209531dfb6031869664e544abbf47bd7e1" dmcf-pid="Bm9Ooi6bJU" dmcf-ptype="general"> 부산 기장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이 수명 만료 2년 반 만에 허가됐다. 10년 만에 나온 원전 계속운전 허가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당연한 수순이라며 향후 설계수명을 앞둔 원전 계속 운전 심사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결과라고 환영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ade5145da4816c3208da346f9e0946fc75ee2aef8616639ea6f54a0752aa986d" dmcf-pid="bs2IgnPKRp" dmcf-ptype="general">원자력안전위원회는 13일 열린 제224회 원안위 회의에서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9월 25일 제222회, 10월 23일 제223회 원안위 회의에 이어 세 번째 안건 상정 만에 의결됐다.</p> <p contents-hash="d3b6275ce4ae01c2e471376f0351496543d3ed59fa2ca52be7e788ffb004eabe" dmcf-pid="KOVCaLQ9e0" dmcf-ptype="general">이번 결정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대형 원전 수명 연장으로 정부의 원전 정책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의 계속운전이 허가된 것은 2008년 고리 1호기, 2015년 월성 1호기에 이은 세 번째다. </p> <p contents-hash="e2a86e6c34a144c4b76fe9151c8a09c608ad3150e28429af00431beb3708cd3f" dmcf-pid="9IfhNox2n3" dmcf-ptype="general">또 이번 고리2호기 수명 연장은 향후 설계수명을 앞둔 고리3·4호기, 한빛1호기 등의 계속 운전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신규 원전은 어렵지만 기존 원전은 잘 살펴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p> <p contents-hash="93ea20f434b94ca13a3c49f9916ddfe5b2621755e1458c2daa7580be81d89718" dmcf-pid="2C4ljgMVnF" dmcf-ptype="general">원자력계는 고리2호기 수명 연장을 환영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당연한 결과로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행정 절차대로 결론을 내렸다는 의미다"라며 "오히려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는 9월 25일 제222회, 10월 23일 제223회 원안위 회의에 이어 세 번째 안건 상정 만에 의결됐다.</p> <p contents-hash="d9550e8408ff84eff2090f837cd0c13e5b60b8bf24335f4672c3def0937e7907" dmcf-pid="Vh8SAaRfdt" dmcf-ptype="general">정 교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이미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이 기술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음에도 원안위가 허가안을 세부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며 심사를 미루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고리2호기 같은 원전이 멈추면 하루에 15억원씩 날아가는 것과 같은 낭비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5de2f61d456a4f42c6c2873799c4e94d3a417ed2bfeca7bb31c35434527b4511" dmcf-pid="fl6vcNe4J1" dmcf-ptype="general">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022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3년 4개월간 고리2호기 안전성을 심사하고 결과를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전문위)에 전달했다. 이후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전문위 사전검토와 원안위 심의를 거쳐 이번에 허가 여부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p> <p contents-hash="3497558f27c197309067d3746255930462bce53836dec35ef1b01b3957dc5386" dmcf-pid="4SPTkjd8L5" dmcf-ptype="general">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은 "고리2호기 계속운전 허가는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있을 다른 원전의 계속운전도 꼭 승인되기를 바란다"며 "계속운전을 하기 위해 설비 보완 등이 진행됐기 때문에 안전성이 오히려 더 확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6f17cc2069053677f074431db9b385b47df00d6705180bf7f9e4a6521b96e8a2" dmcf-pid="8TxWDciPMZ" dmcf-ptype="general">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도 "미국은 고리2호기와 같은 설비를 최대 80년까지 쓰고 있고 안전성이 이미 입증된 원전인만큼 이번에 당연한 결정이 나온 것"이라며 "한국은 안전성과 운전 경험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계속운전에 유독 보수적으로 접근해 불필요한 제약을 걸고 있다. 이런 식의 행정은 국가적 낭비일 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0ba90214c72915a6739da7ffb2a72239f1e6db1627a68e9c4ff2853ccaeef0e5" dmcf-pid="6yMYwknQiX" dmcf-ptype="general">또 장 전 소장은 "운전경험이 많다는 건 그만큼 설비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의미”라며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연장 여부를 판단하고 정치적 논란이나 불필요한 지연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c201eff81db45e0599c1c669ab928da351f8484a741e5e3c732452d256a446a4" dmcf-pid="PWRGrELxiH" dmcf-ptype="general">[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리2호기 수명연장 결정…AI 전력수요 압박 속 원전정책 분기점 11-13 다음 배경훈 "국가과학자 매년 220명 지원...이달말 과학기술AI전략 마련" 1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