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지 못한 거포 유격수의 재능... 마침표 택한 두산 박준영 작성일 11-13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1차 지명 투수로 데뷔해 유격수로 전향했던 박준영..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현역 은퇴</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13/0002494928_001_20251113175309540.jpg" alt="" /></span></td></tr><tr><td><b>▲ </b> 올시즌 개막전 유격수로 나섰던 두산 박준영</td></tr><tr><td>ⓒ 두산 베어스</td></tr></tbody></table><br>프로야구에서 '1차 지명'이라는 타이틀은 상당한 가치를 가진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해당 구단의 미래가 될 최우선 유망주라는 증명이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소속 내야수 박준영(28) 역시 지난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았을 때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br><br>하지만 이후 1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박준영은 자신의 재능을 프로 무대에서 만개하지 못했다.<br>최근 박준영이 두산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은 치열한 프로 리그의 경쟁에서 생존하고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은 극소수라는 냉엄한 현실을 새삼 일깨운다.<br><br>박준영의 굴곡진 커리어는 투수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2016년 1차 지명 당시 투수였던 박준영은 데뷔 초반 불펜 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인해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했다.<br><br>수술 후 재활과 현역 입대 기간 중 준비를 거쳐 2020시즌 이후 내야수로 1군 무대에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박준영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유격수와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과 장타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내야수 전향 이후에도 거듭된 부상 이력은 박준영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13/0002494928_002_20251113175309632.jpg" alt="" /></span></td></tr><tr><td><b>▲ </b> 두산 박준영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td></tr><tr><td>ⓒ 케이비리포트</td></tr></tbody></table><br>타자 전향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2021시즌(111경기, 8홈런, 타율 0.209) 이후, 매 시즌 부상과 타격 기복으로 출장 경기 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2023시즌을 앞두고 FA 포수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에도 이러한 부상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었다.<br><br>하지만 이승엽 감독 체제의 두산은 박준영의 공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승엽 감독은 계약 마지막해였던 올시즌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박준영을 낙점할만큼 두산 내야진의 핵심으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과 고질적 약점인 컨택이 문제였다. 박준영은 올 시즌 총 41경기 출장에 타율 0.225, 1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br><br>박준영의 마지막 1군 경기는 지난 5월 18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이후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박준영은 이후 2군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계속된 부상에 야구 자체를 놓아버린 것으로 알려졌다.<br><br>이는 단순한 부상 재활의 문제가 아니라, 거듭된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박준영이 심리적 탈진 상태였음을 시사한다. 건강만 하다면 두산 주전 유격수를 다툴 수 있는 재능이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괴로움은 그의 재능을 갉아먹고 결국 야구에 대한 미련까지 접게 한 것이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13/0002494928_003_20251113175309668.jpg" alt="" /></span></td></tr><tr><td><b>▲ </b>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택하게 된 박준영</td></tr><tr><td>ⓒ 두산 베어스</td></tr></tbody></table><br>박준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두산 내야에는 박준순, 오명진, 후반기 제대한 안재석 등 유망주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특히 이들은 김원형 신임 감독 부임 후 마무리 캠프에서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박준영으로서는 고심 끝에 현역 은퇴를 택했다. 구단 측에서는 여러차례 은퇴를 만류했지만 박준영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br><br>결국 박준영은 19일로 예정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35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투타에서 모두 재능을 보였던 박준영은 투수로서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95, 타자로서는 통산 타율 0.216 24홈런 108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br><br>[관련 기사] 2025 FA 결산.. 최악의 폭망 계약은? [KBO야매카툰]<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span><br><br><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br> 관련자료 이전 "푸틴 존경" UFC 전설 하빕, 격투기 판 떠난다!…충격의 코칭 은퇴 선언 "마카체프·우마르·우스만 세대 끝나면 마무리 할 것" 11-13 다음 직장인-외국인-장애인까지 함께하는 성인 전문 태권도장 청우태권도···주말·야간반도 운영 1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