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원, 자녀 결혼식에 직원 축의금 수납 동원 논란… “수평문화 흔들렸다” 내부 비판 작성일 11-13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jWU1ZSrA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1f33a7d63b71626085e4cdb085ac7488568abe6f7eb73b251ccfa24bcc9668" dmcf-pid="xAYut5vmN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chosunbiz/20251113180548165ybsd.jpg" data-org-width="4501" dmcf-mid="Piqxf2UZa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chosunbiz/20251113180548165ybs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d4fb26027306c46d6c1d7409e1be7db763ba006dc87ba9d4176755127003c8f" dmcf-pid="yG9dP8qFjn" dmcf-ptype="general">카카오의 한 고위 임원이 자녀 결혼식에서 직원들을 축의금 수납 업무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사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임원이 속한 조직이 카카오의 윤리·경영 투명성을 총괄하는 부서라는 점에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수평적 문화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p> <p contents-hash="3b55a17004a712eb4ef1948fa334de1085d94e7242d70f20dcb3fe990869facb" dmcf-pid="WH2JQ6B3gi" dmcf-ptype="general">13일 카카오 및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CA협의체 소속 고위 임원 A씨는 이달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자녀 결혼식을 진행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CA협의체 소속 직원들이 축의대에 앉아 하객들의 축의금을 받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2b14d21b02f8df19fa33f09a640c48b892e9f8d243596166b9656aa53a804e1d" dmcf-pid="YXVixPb0jJ" dmcf-ptype="general">A씨의 결혼식 동원 의혹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딸 결혼에 직원들 불러 일 시켰다던데 이거 괜찮음?”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확산됐다. 글 작성자는 “결혼은 사적인 행사인데 왜 직원이 가서 일을 하느냐”며 “요즘 대기업에서도 이런 일은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54c66e4d35398bfc8684957a0063ef88bac3a9781229498381e05ccc140ad478" dmcf-pid="GZfnMQKpcd" dmcf-ptype="general">해당 게시글에는 “부탁이 아니라면 명백한 강제”, “부탁이라도 상하관계에서 지시로 느껴질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예시로 든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 등 7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커졌다.</p> <p contents-hash="ac69d1bd09eb6349bc2de74fd142bc403f0caf469e8addebb66935c9f3ea20b7" dmcf-pid="H54LRx9Uke"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축의대에 앉았던 일부 직원들은 “결혼식 당일 혼잡한 상황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도운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내에서는 “상사가 부탁하면 사실상 지시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한 직원은 “카카오에서는 대표 경조사조차 회사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는 문화였는데, 윤리를 담당하는 임원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fa6ad277fe71059ebdc634bc6f50d9a80c584879ac1d2a77f1e16bb3f235671" dmcf-pid="X18oeM2ugR" dmcf-ptype="general">카카오는 창사 15년 이래 임원 경조사에 직원을 동원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던 기업 문화로 알려져 있다. 과거 여민수·조수용 전 공동대표조차 가족상을 당했을 때 회사에 알리지 않아 직원들이 모를 정도로 조용히 넘어갔다.</p> <p contents-hash="5fae7a002213100619ed10a6c967d0ae37a4a52079761ff416c87dc2035952c0" dmcf-pid="Zt6gdRV7NM" dmcf-ptype="general">문제의 임원 A씨는 S그룹 계열사 법무팀장과 대형 로펌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5월 카카오에 합류해 법무·감사·윤리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을 맡고 있다. 카카오 직원들 사이에서는 “윤리를 관리해야 할 임원이 스스로 윤리를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p> <p contents-hash="6b854cee9f8349ffab411e103d3efe5e456bf2a8e69c0b91272f75f7fb1530fb" dmcf-pid="5FPaJefzax" dmcf-ptype="general">한편 카카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CA협의체는 2021년 ‘문어발 확장’과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 이후 조직 쇄신을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그러나 고위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각종 문제가 반복되며 ‘쇄신의 상징’이 아니라 ‘논란의 진원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p> <p contents-hash="bba73b3ba2017e2d95f657ea2b746508e475024b5a549fb69aed12f25920eac5" dmcf-pid="13QNid4qkQ" dmcf-ptype="general">실제 2023년에는 CA협의체 내 경영지원 임원 B씨가 회의 중 욕설과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해임됐고,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 역시 CA협의체 출신이었다.</p> <p contents-hash="a95fb2d4417804190013b039b5171e0cf58de1b9de6f3aaad8171e17cf423e6c" dmcf-pid="t0xjnJ8BAP" dmcf-ptype="general">카카오 내부에서는 “그룹을 쇄신하겠다고 만든 조직이 오히려 쇄신 대상이 됐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카카오의 핵심 가치였던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문화가 점점 권위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이 조직 문화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fa4619ef26974a58b359f36e3b2b874d25dc6e70789a016267d6b606a446c7f" dmcf-pid="FpMALi6bg6" dmcf-ptype="general">카카오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156f5b6e7ba20d4c1d972e74d0e4782ca9db6ae5785c066ffc50287a61e54d0" dmcf-pid="3URconPKg8"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iR52 장영실상] 기술 초격차…얇고 오래 쓰는 태블릿 11-13 다음 [스포츠머그] "홍명보호는 체계적인 팀"…'경계심·리스펙트 공존' 볼리비아 대표팀 기자회견 1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