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이겨낸 박상영 "박사과정도 할 수 있다" 작성일 11-13 15 목록 <!--naver_news_vod_1-->[뉴스데스크]<br>◀ 앵커 ▶<br><br>'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다짐과 함께 금메달을 땄던 박상영 선수의 리우올림픽, 모두 기억하시나요?<br><br>하지만 이후 심리 불안으로 인해 큰 침체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는데요.<br><br>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합니다.<br><br>김수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br><br>◀ 리포트 ▶<br><br>모두에게 용기를 준 박상영의 그 장면.<br><br>"할 수 있다"<br><br>[박상영 (리우올림픽 금메달 직후)]<br>"꿈에 그리던 이 무대를, 그것도 올림픽 펜싱 첫 금메달을 제가 따서 정말 좋습니다."<br><br>기적 같은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까지.<br><br>모든 걸 할 수 있을 것 같던 최고의 순간.<br><br>그런데 상상도 못 한 큰 장벽이 찾아왔습니다.<br><br>[박상영/펜싱 국가대표]<br>"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도쿄 올림픽 끝나고 불안장애가 와서요. 지금까지도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어릴 때 좋은) 성적을 따다 보니까 그다음 성적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그 아래인 거예요. 거기서 오는 불만족감이 (많았어요.)"<br><br>세계랭킹은 순식간에 100위 밖으로 밀렸고 대표 선발전도 2년 연속 탈락했습니다.<br><br>[박상영/펜싱 국가대표]<br>"내가 되게 뭔가 잘못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면서 저를 혐오하는 시간을 좀 가졌던 것 같아요."<br><br>'할 수 있다'의 상징이 돼버린 자신과 너무 동떨어진 현실에 누구에게도 아픔을 말하지 못했습니다.<br><br>[박상영/펜싱 국가대표] <br>"(저를) 긍정적이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나는 이렇게 해야 돼', '이런 사람이 돼야 돼' 라는 그런 정체성을 저한테 좀 주는 느낌이었고. 여기(펜싱장) 들어오는 것도 무서웠었는데‥"<br><br>은퇴까지 고민하다 원인을 찾겠다고 시작한 스포츠 심리학 공부.<br><br>자신에 대해 기록하고, 논문을 써 가면서 스스로를 인정하게 됐습니다.<br><br>이제는 겁 없던 21살 시절의 그 장면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br><br>그리고 자신감 넘치던 그때처럼 펜싱과 학업 모두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br><br>[박상영/펜싱 국가대표]<br>"(내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꼭 한번 따고 싶습니다. 찌를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찔리는 거에 그렇게 의미를 두지 않고‥ <박사 논문도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br><br>MBC뉴스 김수근입니다.<br><br>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주예찬<br><br><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br><br>▷ 전화 02-784-4000<br>▷ 이메일 mbcjebo@mbc.co.kr<br>▷ 카카오톡 @mbc제보<br><br> 관련자료 이전 지석진, 고경표 지각에 매니저 누명 의심…"나도 그런 적 있다" 11-13 다음 남자복식 '레전드'…10개월 만에 '10번째' 우승 사냥 1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