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간 PO' 노리는 UAE·이라크, 5차 예선 1차전서 무승부... 승부는 2차전으로 작성일 11-14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WC 5차 예선] 이라크, UAE 원정 맞대결서 1-1 무승부</strong>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5차 예선. 치열했던 승부 속 1차전 승부를 펼친 UAE와 이라크는 무승부에 그쳤다.<br><br>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5차 예선서 올라로이누 감독의 UAE(아랍에미리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br><br>월드컵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양 팀이었다. 5차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단 2경기만 진행되는 구조였다. 여기서 승리를 거두면 본선 직행권이 아닌 내년 3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할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본선 진출 마지막 기회라는 것.<br><br>양 팀은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라크 사령탑인 아놀드 감독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하고 경기장에서 싸울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마치 전장처럼 11 대 11로 펼쳐질 거고 이라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br><br>올라로이누 감독 역시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가 남아 있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라크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만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는 뜨겁게 흘러갔다. 선제 일격을 가한 팀은 이라크였다. 전반 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알리 알 하마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br><br>UAE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라마단이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안지뉴가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라크가 몰아치는 형국이었지만, UAE 수호신 칼리드 에이사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치고받는 흐름이 이어졌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br><br><strong>치열했던 공방전, 승자는 없었다... 승부는 2차전으로</strong><br><br>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참으로 험난한 UAE와 이라크다. 가장 먼저 UAE는 1971년 독립 이후 계속해서 본선 무대를 두드렸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단 1회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예선전에 참여했던 이들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서 우리 대표팀과 함께 아시아 지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으나 3전 전패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br><br>이후 UAE는 아시아와 중동 내에서 전력이 괜찮은 팀으로 군림했지만, 월드컵과의 인연은 이상하리만큼 없었다. 2010년대 이후에는 꾸준하게 최종 예선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개를 숙였고, 직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이란에 밀려 직행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이번에도 3차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4차 예선으로 추락했고, 여기서도 카타르에 밀리며 5차로 떨어졌다.<br><br>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건 이라크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아시아 지역 예선을 뚫어내고 본선에 올랐지만, 멕시코·파라과이·벨기에에 3전 전패를 당하면서 이른 탈락을 맛봤다. 이후에도 매번 세계 무대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고, 직전 카타르 대회서는 우리 대표팀에 밀려 최종 예선서 탈락했다.<br><br>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홍명보호와 3차 예선에 속하며 직행권을 노렸지만, 요르단에 승점 1점 차이로 밀리면서 4차 예선으로 떨어졌다. 여기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 동률을 이뤄냈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5차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처럼 월드컵 본선과 연이 없었던 이들이 만난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자는 끝내 가리지 못했다.<br><br>홈팀인 UAE는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과 귀화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한끝이 부족했다. 측면으로 넘어가 크로스를 넘기는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 이는 5백으로 깊게 내려선 이라크 수비진이 쉽게 막아내기에 충분했다. 후반에는 주도권을 잡고 공격 형태가 이어졌으나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19개의 슈팅 중 단 4개만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아쉬움을 낳았다.<br><br>반면 이라크는 밀리는 상황 속에서도 10개의 슈팅 중 5개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가는 인상적인 전환율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끈끈한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험난한 원정길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부분은 고무적이었고,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br><br>한편, 이들은 짧은 휴식 후 오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16강 도전' U17 대표팀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전 관전 포인트 11-14 다음 홍명보호, 오늘 저녁 피파랭킹 76위 볼리비아와 평가전 11-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