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도 '레고 놀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작성일 11-14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최해린의 물건너 유튜버들] 유튜브 'Master Builder Alec'</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YcaKmNduz"> <p contents-hash="0c681c0355512be07bfafaf8d43980fd01763b707c6a189992b2e2714e9ef276" dmcf-pid="2GkN9sjJU7" dmcf-ptype="general">[최해린 기자]</p> <p contents-hash="44e840ac89883af1a03a77e2bbe383854d4be8f0d828b4db9c0825ba1cdd71f1" dmcf-pid="VHEj2OAiUu" dmcf-ptype="general">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생의 '레고 광인' 시기를 거친 적 있을 것이다. 설명서를 따라 조립하든지, 아니면 브릭을 한껏 쌓아 놓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든지 간에, 이 작고도 신비로운 플라스틱 장난감이 (그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유년기를 한층 풍요로운 활동으로 채워 준 것임은 분명하다.</p> <p contents-hash="5159879a4fc65d89da54efbf553013dad21825b2fb86708528a476ca72cfe95d" dmcf-pid="fWAgbraeUU" dmcf-ptype="general">그러나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이러한 장난감과는 거리를 두게 된다. 제한된 생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내다 버리기도 하고, 새 제품을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놀이를 위한 기능이 풍부한 제품보다는 진열했을 때 그럴싸해 보이는 모형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는 일련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fdc089a75ec2bd239de795de55467b4a684931b0cf4549e4abf1cd5368575099" dmcf-pid="4YcaKmNd3p" dmcf-ptype="general">그러나, 여기에 어른들의 '놀이' 습관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외치는 유튜버가 있다. 바로 216만 구독자를 보유한 '마스터 빌더 알렉(Master Builder Alec)' 체널을 운영하는 알렉이다.</p> <div contents-hash="328b0c6d2202a5768adda1be65accfa22feb45cf9645c3da47d2ec9f92cdd1a7" dmcf-pid="8GkN9sjJp0" dmcf-ptype="general"> <strong>취미에서 업으로, 또다시 부업으로</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7a336b9b9942535540332f62110d03aad8526b580481f02367af5537c0c083e" dmcf-pid="6HEj2OAi33"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4/ohmynews/20251114183909869kuuv.jpg" data-org-width="1220" dmcf-mid="bLdxFgMVz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4/ohmynews/20251114183909869kuu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유튜브 'Master Builder Alec' 갈무리</td> </tr> <tr> <td align="left">ⓒ masterbuilderale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088d7af6628c7895d4c07006078055717deb0d5bd8cb4d446b744128e410e9c" dmcf-pid="PXDAVIcnFF" dmcf-ptype="general"> 알렉은 유튜버이기 이전에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테마파크의 거대 모형들을 관리하고, 어린이 손님들을 위한 창의적 퍼즐이나 활동을 설계하는 것이 그의 주 업무다. '마스터 빌더'라는 수식어가 별명이 아닌 실제 직함이기까지 하다. 어려서부터 레고를 가지고 놀던 청년이 레고 본사에 직접 고용된 '덕업일치'를 이룬 사람인 셈이다. </div> <p contents-hash="c6882157d2da4b1accbd52e2214b9d678c13e76437a8ab9f282253f304de5c88" dmcf-pid="QZwcfCkL3t" dmcf-ptype="general">그러나 알렉은 고가의 비용과 제한된 장소로 인해 접근성이 낮은 테마파크의 한계를 절실히 체감하고 있었고, COVID-19 팬데믹 이후 현저히 낮아진 방문객을 되찾을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이때 알렉이 찾은 돌파구가 바로 숏폼 영상을 통한 직접 소통 방식이다.</p> <p contents-hash="61eb8ab77ff7abc8245ccf838b8351e8f08a01cba8b32a3ac01b002216aaf240" dmcf-pid="x5rk4hEo31" dmcf-ptype="general">2022년 초 자신의 창작 작품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한 영상이 바이럴해지며 알렉의 채널은 급성장했고, 곧이어 어엿한 부업이 될 정도의 수익도 얻게 된다. 이에 레고사가 내린 결정은 직원의 개인 활동을 제지하는 대신, 그 유명세를 이용해 새 소통 창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알렉의 채널은 이제 단연 알렉만의 것이 아닌 수많은 레고랜드 동료들과 레고 디자이너들의 허브(Hub)가 되었다. 취미를 업으로, 부업으로, 그리고 다시 업으로 삼중 변신시킨 셈이다.</p> <div contents-hash="aa1f96e35ad9aea38556fb02fbe04f0966056bd7c801f8e0a58a0ffbf08ea526" dmcf-pid="ynb7h4zt05" dmcf-ptype="general"> <strong>놀이를 다시 모두의 것으로</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e139ede8425898265eccef3be1f45e685a57eca3a4b34288919c9fe482a2aed" dmcf-pid="WOJM3aRf0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4/ohmynews/20251114183911186odwu.jpg" data-org-width="1220" dmcf-mid="KjtXcuZv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4/ohmynews/20251114183911186odw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알렉의 TEDx 강연</strong> 유튜브 'Ted X Talks' 갈무리</td> </tr> <tr> <td align="left">ⓒ tedxtalks</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438daf6724b0f484ff6f093eb4b20a652e69dcdaa9b61a8ee85f496b124d02a" dmcf-pid="YIiR0Ne40X" dmcf-ptype="general"> 그러나 인터넷 세상에는 이미 레고를 주 소재로 다루는 수많은 유튜버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알렉의 채널이 단연 도드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제품의 소비를 조장하는 대신, 레고의 순기능을 설파하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bf047d49272030a2122c7f9d746766755d10bbe46a044fc4c60e4b255c5d9959" dmcf-pid="GCnepjd8uH" dmcf-ptype="general">레고사가 내놓는 제품을 분석·리뷰해 소비자의 눈으로 의견을 내놓는 '리뷰 유튜버'들과 달리, 알렉은 주변에 나뒹구는 브릭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창의적 활동 과정을 주로 선보인다. 그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그게 우주선이 될까?(Will it Spaceship?)'는 버려진 낚싯대 부품이나 말 꼬리 부품 등, 전혀 예상치도 못한 '자투리 피스'를 통해 그럴싸한 우주선을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때 레고에 빠졌으나 현실에 지쳐 놀이와 거리를 둔 어른들을 겨냥한 저예산 콘텐츠인 셈이다.</p> <p contents-hash="2a5aa8216102c2dec0e0c18d30bdc24f1be1448704cd9a41cd9978330d946ed7" dmcf-pid="HhLdUAJ67G" dmcf-ptype="general">물론, 알렉은 레고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의 기발함 또한 간과하지 않는다. 레고랜드의 어린이 방문객이 남기고 간 창작품을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에 어엿한 제품처럼 탈바꿈하는 것이 채널의 또다른 주 콘텐츠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 과정에서 알렉이 보이는 특징은 어린이들의 터무니없는 상상력을 결코 '오류'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어릴 적 우리의 놀이에는 항상 그럴싸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하며, 그 세계를 존중하기 위해 애쓴다. 눈이 하나 달린 애벌레 작품을 개조할 때 그 특징적인 외형을 그대로 살리는 것 등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p> <p contents-hash="8774a590e77d1c68b4c0f4739a4b656ff632e03eaf4368bc5de6a846619cbbd5" dmcf-pid="XloJuciPuY" dmcf-ptype="general">알렉은 이렇게 발칙한 상상력으로 회귀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위한 약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꼭 세련되고 멋진 모형을 만들 필요 없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엉망진창' 창작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경직된 사고를 피하고 삶의 난관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고 확언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49d2668ee60769d5a590dd9d8ff89a75dd2b6253963d03b5fb1af494eaeaf156" dmcf-pid="ZSgi7knQUW" dmcf-ptype="general">알렉은 2024년에 TEDx 강연자로 초청되어 이와 비슷한 논조의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창작 정체기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 이 강연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의미 있는 치유의 도구로서 레고를 재정의하는 순간에 닿는다. 레고 놀이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타인에게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cf2e7e267d732ef21e5795d07bd2ed701dea2d17f7a147a9d9b9786c0f1f2061" dmcf-pid="5vanzELxFy" dmcf-ptype="general">수많은 규칙과 자기 의심에 얽매이기 십상인 현대 사회. 잠깐의 쉬는 시간 동안 즐길 유튜브 영상을 찾고 있다면 알렉의 채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채로운 창작품과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어린 시절의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 줄지도 모른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베테랑→슬빵' 정재성, 지성 아버지 된다…'판사 이한영' 출연 확정 11-14 다음 이용진, 박명수 만취 에피소드 소환 "그런 주사 처음...양치 시켜달라고" [RE:뷰] 11-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