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올림픽 유치 추진…있는 예산도 다 못 써” 작성일 11-14 21 목록 <!--naver_news_vod_1--><br><br>[KBS 전주] [앵커]<br><br> 전북도의회가 전주 올림픽 유치 추진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부실을 지적했습니다.<br><br> 불투명한 추진에, 예산은 실행 계획도 없이 방만하게 편성했다고 꼬집었습니다.<br><br> 이지현 기자입니다.<br><br> [리포트]<br><br> 전북도 올림픽추진단에 대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시작부터 성토가 쏟아졌습니다.<br><br> 먼저 불투명한 추진을 꼬집었습니다.<br><br> 예산 편성과 도민 이해를 구하기 위해 가장 밀접하게 협력해야 할 의회에조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br><br> [박정규/전북도의원 : "조금만 막히면 IOC 기밀이래요. 저희가 기밀을 유지하지 않는 그런 집단이에요."]<br><br> 예산 편성은 그야말로 방만했습니다.<br><br> 올해 편성한 올림픽 관련 예산 118억 원 가운데 9월까지 집행한 돈은 34억여 원으로 전체의 30%에도 못 미칩니다.<br><br> 올해 말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나머지 84억여 원은 쓸 곳도 없습니다.<br><br> 구체적인 검토 없이 일단 편성부터 하고 보는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br><br> [김성수/전북도의원 : "삭감 규모가 크다는 것은 다른 곳에 쓸 수 있는 예산을 결국 거기에 묶은 것이기 때문에..."]<br><br> 올림픽 사업비 조달 방안도 현실성이 떨어집니다.<br><br> 최소 수조 원에 달하는 비용은 사실상 전북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br><br> 전북도는 서울과 평창 올림픽 사례를 들며 특별법 제정을 해법으로 내놓았습니다.<br><br> [유희숙/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 : "기재부에 끊임없이 저희 실무진에서도 건의하고 또 위에서는 지사님이 장관님께 건의하고..."]<br><br> 하지만, 2022년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사업비의 40%를 광역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규정이 신설된 가운데, 정부가 법을 무력화하는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을지, 또 국민 여론은 어떻게 설득할지 험로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습니다.<br><br>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br><br> 촬영기자:안광석<br><br> 관련자료 이전 류 과기정통부 2차관 마음AI 방문...피지컬AI 현장 소통 11-14 다음 2025 올림픽 도시 포럼…내일 전북대에서 열려 11-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