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이승진부터 '준우승' 차유람-김보라-이우경...올 시즌 첫 결승 언더독 누가 있나 작성일 11-15 3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15/0000364952_001_20251115001010023.jpg" alt="" /><em class="img_desc">휴온스 차유람</em></span><br><br>(MHN 권수연 기자) 2025-26시즌 프로당구는 언더독에게 더 높은 벽이 된 듯 보인다.<br><br>올 시즌 투어 결승전은 총 7차례 열렸지만 남자부에서는 단 1명, 여자부에서는 세 명이 결승전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남자부 첫 결승자는 프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여자부는 '경력자'의 연륜에 밀려 전원 준우승을 차지했다.<br><br>2025-26시즌 프로당구 PBA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성료됐다.<br><br>개인 투어는 이제 단 세 개 대회만을 남겨놓았다. 정규시즌 8~9차 투어를 마치면 '왕중왕전'인 PBA 월드챔피언십이 이듬해 3월 개최된다. <br><br>현재까지 남자부는 독특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br><br>직전 2024-25시즌에는 중복 우승자가 두 명이나 탄생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 3회), 강동궁(SK렌터카, 2회)이 자신의 시즌을 만들어나갔다. 또 18세 김영원이 시즌 중 두 번이나 결승, 그 중 한번은 우승을 차지하며 준3강 체제를 만든 바 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15/0000364952_003_20251115001010099.jpg" alt="" /><em class="img_desc">하림 김영원</em></span><br><br>그러나 올 시즌은 현재까지 두 번 이상 결승에 오른 선수는 있어도, 중복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br><br>개막전 챔피언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로 출발해 명실상부 PBA 최고 랭커인 다비드 마르티네스, 모리 유스케(일본, 에스와이), 김영원(하림), 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 등 모두 한 번씩 우승을 겪어봤거나 최소 결승에 올라본 선수들이지만 시즌 다승에는 실패했다. 준우승을 거둔 조재호(NH농협카드)나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도 마찬가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15/0000364952_002_20251115001010060.jpg" alt="" /><em class="img_desc">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em></span><br><br>언더독 이변도 딱 한 명 뿐이다. 생애 첫 결승에 올라 첫 우승까지 거머쥔 '돌풍' 이승진이 유일한 사례다. 이승진은 지난 9월 SY베리테옴므 대회에서 강호 최성원(휴온스)을 무려 4-1로 완파하고 7년 만에 프로 첫 트로피를 품었다.<br><br>아울러 이승진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최초 토종 챔피언이라는 영예도 함께 거머쥐었다. <br><br>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PBA 무대를 누빈 이승진은 대구광역시 간판 선수다. 직전 시즌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냈지만,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4강에 오르며 첫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br><br>반면, 여자부는 '깜짝 결승행'은 있었지만 '무경력자의 반란'은 없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15/0000364952_004_20251115001010133.jpg" alt="" /><em class="img_desc">차유람(좌)-김가영</em></span><br><br>올 시즌 개막전부터 '황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스타 매치가 성사된 차유람(휴온스)이 대표적이다. <br><br>프로당구 원년인 2019-20시즌 데뷔한 차유람은 지난 2022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후 잠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년 가량 정계에서 활동한 후 지난해 2월 프로에 복귀했다. 이후 준수한 성적을 쌓다가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결승에 올랐다. 다만 8연승을 거둔 김가영의 아성이 너무 강력해 벽을 넘지는 못했다.<br><br>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와 '절친 더비'를 펼친 김보라도 프로 데뷔 5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구를 접하기 전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쳤던 그는 이후 연맹 선수를 거쳐 프로로 전향했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스롱과의 결승 성적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 64강 조기 탈락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15/0000364952_005_20251115001010164.jpg" alt="" /><em class="img_desc">김보라-스롱 피아비</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15/0000364952_006_20251115001010198.jpg" alt="" /><em class="img_desc">이우경</em></span><br><br>가장 최근 경기인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만난 이우경(에스와이) 역시 프로 첫 파이널 무대를 경험했다.<br><br>이우경의 올 시즌 성적은 대체로 16강~64강 사이에서 징검다리 기복을 보였다. 그러다가 7차 투어에서 포텐이 터지며 프로 통산 46개 대회만에 첫 파이널까지 올라온 것이다. 더군다나 '원조 퀸' 이미래에게 밀리지 않고 팽팽한 명승부를 선보였다. 특히 2, 3, 5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단 한 세트만 가져오면 마수걸이 우승을 코 앞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래의 뒷심에 밀려 첫 우승은 다음으로 한 차례 미루게 됐다.<br><br>상기 세 명을 제외하고 여자부 올 시즌 결승에는 김민아(NH농협카드), 김가영, 스롱 피아비, 임경진(하이원리조트), 김상아(하림) 등 전원 챔피언이나 준우승자 출신이 올랐다.<br><br>직전 시즌에는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임경진, 김다희(이상 하이원리조트), 한지은(에스와이), 권발해(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로 총 5명의 첫 파이널 경험자가 있었다. <br><br>앞으로 여남은 세 개 대회에서 또 다른 언더독, 무관의 반란이 벌어질지 기대하는 것도 포인트가 됐다. 남자부는 첫 '시즌 다승왕' 테이프를 누가 끊는지 지켜보는 것도 추가 관전 포인트다.<br><br>한편 프로당구 PBA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고양 PBA 킨텍스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5-26'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br><br>사진=PBA, MHN DB<br><br> 관련자료 이전 홍명보호, 볼리비아 제압...조규성 복귀신고 쐐기골 11-15 다음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문신"…양팔에 새긴 부모님의 성함, '아이언 터틀' 박준용을 버티게 한 힘 11-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