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수능 대신 시드전 수석' 18세 양효진, 프로 데뷔 6개월 만에 초고속 KLPGA 정규투어 입성 작성일 11-15 5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6월 준회원→8월 정회원→11월 투어 자격 1등 획득 <br>- 국가대표 시절부터 프로 대회 아마 1위 <br>- 대보그룹 후원 힘입어 해외 무대, LPGA 투어 경험<br>-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과 신인왕."</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5/0000011989_001_20251115072414134.png" alt="" /><em class="img_desc">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1위로 통과한 18세 양효진. 올 시즌부터 정규투어 멤버로 활약을 예고했다. KLPGA</em></span></div><br><br>또래 친구들이 응시한 대입 수학능력시험 점수는 12월 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br><br>  제주 남녕고 졸업반 양효진(18·대보건설)은 일찌감치 수석 합격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을 1위로 마친 겁니다. 내년부터는 꿈에 그리던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게 됐습니다.<br><br>  양효진은 수능 바로 다음 날인 14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2위 한아름을 2타 차로 따돌렸습니다.<br><br>  지난해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실력을 키운 양효진은 만 18세 생일인 6월 20일이 지난 뒤 프로에 전향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습니다. 7월과 8월 KLPGA 3부인 점프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하며 8월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드림투어를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리더보드 꼭대기를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5/0000011989_002_20251115072414220.png" alt="" /><em class="img_desc">화수분처럼 나오는 KLPGA투어 대형신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는 양효진.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양효진은 "예상치 못했는데 수석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고, 항상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이 떠오르는데, 그분들을 기쁘게 해 드린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석을 차지한 비결에 대해 그는 "바람이 강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서 경기력이 나흘 내내 좋았다. 2라운드를 마치고부터 저녁에 계속 스트로크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r><br>  프로에 뛰어든 지 3개월 만에 KLPGA 정회원으로 승격한 뒤 다시 불과 3개월 만에 신인으로서 정규투어 출전을 앞두게 될 만큼 고속 질주를 거듭했습니다. 한 언론은 '양효진이 특급 기대주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내년도 신인상 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라고 전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5/0000011989_003_20251115072414286.png" alt="" /><em class="img_desc">국가대표 시절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양효진.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양효진은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과 신인왕이다. 정규투어에 대비해 겨우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샷 연습을 더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습니다.<br><br>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다니다 골프의 매력에 빠진 양효진은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때부터 골프 선수의 길을 걸었습니다. 어릴 적 담력을 기르기 위해 패러글라이딩까지 했다는 양효진은 중학교 시절부터 제주에서 열린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남다른 성적을 올린 유망주였습니다. 중2 때인 2021년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상악화로 첫날 1라운드를 마치고 이튿날 35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컷을 통과해 아마추어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중3이던 2022년에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14위를 차지해 아마추어 챔피언이 됐습니다. 2023년 롯데오픈에서도 아마추어 1위(전체 공동 15위)에 올라 주목받았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5/0000011989_004_20251115072414365.png" alt="" /><em class="img_desc">양효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해 베스트 아마추어로 뽑힌 뒤 우승자인 신지애와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보그룹 제공</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5/0000011989_005_20251115072414425.png" alt="" /><em class="img_desc">올해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양효진, 대보그룹 제공</em></span></div><br><br>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하며 베스트 아마추어로 뽑혀 당시 우승자인 신지애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연습라운드도 없이 출전했던 양효진은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7개만 낚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6위를 차지하며 해외 무대에서도 한국 10대 골퍼의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올해 1월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스에서 역전 우승하며 한국 국가대표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br><br>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 샷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br><br>  장세훈 대한골프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국가대표 시절 꾸준히 열심히 한 선수다. 이번 시드전에서 1등 한 걸 보더라도 앞으로 프로로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형태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스윙이 깔끔하며 최근 교정한 스윙이 프로에서도 통할 정도로 간결해졌다. 퍼팅할 때 항상 컵을 지나가게 해서 짧게 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라면서 "한번 감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15/0000011989_006_20251115072414509.png" alt="" /></span></div><br><br>양효진은 2024년부터 서원밸리와 서원힐스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대보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특히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의 추천을 받아 서원힐스CC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는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br><br>  특히 대보그룹은 선수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해외대회 출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다양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효진 역시 외국 대회에 자주 출전하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요령과 함께 시야를 넓혀 실전 대응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br><br>  대보그룹 관계자는 "양효진 선수가 프로로 도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유망주 조기 발굴 및 실전 경험 기반 육성'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br><br>  양효진은 KLPGA투어의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루키로 떠올랐습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쌓아온 탄탄한 실력과 국제무대 경험, 그리고 대보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은 그녀의 앞날을 더욱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br><br>  다가올 2026시즌, 양효진은 KLPGA투어의 새로운 활력소로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나만의 속도로,서울 행복러닝" 16일 '서울 쉬엄쉬엄 RUN' 개최...참가자 1000명,이틀만에 조기마감 '뜨거운 열기' 11-15 다음 "착상을 위해" 김준호♥김지민, 본격2세 준비 돌입..금주 선언 ('독박투어4') [Oh!쎈 예고] 11-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