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커트 이은 화끈한 공격 탁구 묘기 펼친 수비수 강동수 작성일 11-15 46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프로탁구리그 단식 8강서 시리즈1 챔피언 박규현에 2-3 석패</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5/AKR20251115035000007_04_i_P4_20251115154711140.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탁구 수비수 계보 이은 한국마사회의 강동수<br>[촬영 이동칠]</em></span><br><br>(광명=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수비 선수로 계보를 이어간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프로탁구리에선 도전이 8강에서 멈췄지만, 다시 한번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해 보겠습니다."<br><br> 남자 실업탁구 한국마사회의 수비 전문 선수인 강동수(31)는 15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남자 단식 8강에서 시리즈1 챔피언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게 풀게임 대결 끝에 2-3(8-11 11-8 11-13 11-5 2-6)으로 아깝게 패했다.<br><br> 이 때문에 강동수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1/15/AKR20251115035000007_05_i_P4_20251115154711156.jpg" alt="" /><em class="img_desc">프로탁구리그에 출전한 강동수 <br>[촬영 이동칠]</em></span><br><br>16강에서 김병현(세아)을 3-2로 꺾고 8강에 오른 강동수는 시리즈1 우승을 차지한 박규현을 맞아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을 11-8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 하지만 승부처였던 3게임 듀스 접전 패배가 뼈아팠다.<br><br> 그는 7-7에서 네트 위로 살짝 지나가는 절묘한 커트에 이어 한 박자 빠른 드라이브로 점수를 쌓아 9-7로 앞섰다.<br><br> 그러나 박규현의 날카로운 드라이브에 허를 찔리며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11-13으로 졌다<br><br> 4게임을 11-5로 이겨 승부를 최종 5게임으로 몰고 간 그는 6점제 경기에서 2-6으로 져 8강 탈락이 확정됐다.<br><br> 그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신기에 가까운 커트 수비를 펼치다가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상대 테이블 구석에 멋진 드라이브를 꽂아 광명시민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br><br> 그는 "3게임 때 9-7로 앞서고도 그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면서 "2018년 대통령기 준우승이 단식 최고 성적이었던 만큼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br><br> 강동수는 공격형 선수가 대세인 국내에선 희귀한 수비수다.<br><br> 서울시청 소속의 이승준이 있지만, 시군청 팀이 아닌 순수 실업팀의 남자 선수 중에선 강동수가 유일하다.<br><br> 인천 도하초등-부천 내동중-중원고를 나온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탁구 라켓을 잡았는데,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져 경기하는 것에 매력을 느껴 3학년 때 소속팀 코치의 권유로 수비수의 길에 접어들었다.<br><br> 초등학교 시절 13세 이하 선수가 출전한 한·중·일 호프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그는 2013년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br><br> 국군체육부대(2016∼2017년)를 다녀온 그는 8개월 정도 인삼공사에서 더 뛰다가 2018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적했고, 2021년부터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뛰고 있다.<br><br> 그는 2022년에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에 출전해 남미의 강호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꺾고 4강에 올라 3위를 차지하며 수비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br><br> 이달 말로 한국마사회와 계약이 종료되는 그는 다음 달부터 새로운 둥지인 삼성생명 소속으로 뛰며, 내년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에서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br><br> 30대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는 국가대표 꿈도 접지 않았다.<br><br>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간발의 차로 태극마크를 놓친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br><br> 그는 "수비 선수가 점점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수비수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면도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 chil8811@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배드민턴 최강 복식조’ 김원호·서승재, 시즌 10번째 우승 눈앞 11-15 다음 "잠실 통째로 빌렸다" LG 트윈스, 우승 뽕에 취해 터지는 축제 자선행사 11-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