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당신이 죽였다'로 단단해진 '이유미'라는 그릇 작성일 11-16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vFD3UXScZ"> <p contents-hash="be03120f98a20fa510e65b5883477a7ba36fa02beaefee48a212be0127578d6a" dmcf-pid="zT3w0uZvkX" dmcf-ptype="general"><br><strong>러블리·통통에 이어 처연·피폐 새 얼굴 보여줘 <br>희수 役 맡아 전소니와 호흡</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dc19ce799a1d5e9d1949c8b195d0a97a1d09cd94608ea7ab68be656c6fd5a1" dmcf-pid="qy0rp75TA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유미가 <더팩트>와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HEFACT/20251116000157321dlar.jpg" data-org-width="580" dmcf-mid="WCd0JLQ9j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HEFACT/20251116000157321dla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유미가 <더팩트>와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79de5e442925d05483fe81157e62ef3af51cacf395cd5eca71831735d2ce82a" dmcf-pid="BWpmUz1yAG" dmcf-ptype="general"> <br>[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무채색의 캐릭터를 통해 다시 색을 입히는 과정과 조금 비우더라도 다시 채우면 된다는 신뢰를 배웠다. 매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배우 이유미는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을 쌓아올리며 더 단단해졌다. </div> <p contents-hash="5b505bd4a236950dc7fe8af8c38228a16d7c35b9e3088b827232df185f4e5af8" dmcf-pid="b0VWf6B3jY" dmcf-ptype="general">이유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극본 김효정, 연출 이정림)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폭력의 수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조희수 역을 맡은 그는 작품과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p> <p contents-hash="6d5b405a98814ccfd44f1e7dfa2d72c253b2a1c2f98d3c1797a4c84a4e844b3f" dmcf-pid="KpfY4Pb0AW" dmcf-ptype="general">지난 7일 오후 8부작 전편 공개된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희수(이유미 분)와 그런 친구를 찾아갔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비슷한 지옥을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희수를 구하기 위해 '남편 살해 공모'를 제안하게 되는 은수(전소니 분)를 중심으로 전개가 펼쳐진다. </p> <p contents-hash="341a121e55ef24c8aa379ca059e02f76796e827238e85807ecb03430fe6bfeda" dmcf-pid="9U4G8QKpky" dmcf-ptype="general">일본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했으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갖기 위해 절박한 선택을 해야만 했던 두 친구의 서사가 진한 여운을 남겼다.</p> <p contents-hash="e6f2ca22f374d3f822bf886ea9c14455180e709cce297ba02b5c7e6c9d580428" dmcf-pid="2u8H6x9UgT" dmcf-ptype="general">이정림 감독은 이유미를 희수 역으로 캐스팅하기 위해 자필 편지로 시를 보내며 그를 설득했다. 이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유미는 "감독님이 보내준 응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돌이켰다. </p> <p contents-hash="aee89e0d3cdf8a19d07e4fea6c0e8f5d52dbe74f60d3e124a82d0f91d109ffe1" dmcf-pid="V76XPM2ujv" dmcf-ptype="general">이후 희수라는 캐릭터를 만난 그는 가장 먼저 '희수는 왜 도망치지 못했을까?'에 대한 답을 찾았다. 이유미는 "희수와 진표의 결혼에는 사랑이 있었다. 분명 연애를 할 때 진표의 다정한 모습을 봤을 테고 그 모습에 신뢰를 느꼈기 때문에 결혼까지 이어졌을 거다. 그러니 처음 폭력 때는 이 사람의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말을 믿었을 거다. 그러나 점차 폭력이 반복되면서 믿음이 무너지고 혼돈도 컸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p> <p contents-hash="84f62c5b3ddddcc1723ba5af4c1018f78e675fc4748b28e9a6e226c04a7f84b8" dmcf-pid="fzPZQRV7NS" dmcf-ptype="general">이어 "또한 분명 희수도 신고도 해봤을 테고 도망도 쳤을 거다. 그러나 이런 시도들이 어떻게 노진표에게 가로막혔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봤다. 결론적으로 희수는 갇혀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노진표라는 그리고 집이라는 감옥 안에 갇힌 무기력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8f5c7cec554c15f1b2c7fe16ba5e5a07a5940f71b6e30669e5b0629cb4f2013" dmcf-pid="4qQ5xefza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유미가 <더팩트>와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HEFACT/20251116000158603xkma.jpg" data-org-width="580" dmcf-mid="U6L7oNe4o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HEFACT/20251116000158603xkm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유미가 <더팩트>와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a8aa01b51a266b28fc2a5324eb8413bb3a5093091f997fda0e58ccadcdba3ef" dmcf-pid="8Bx1Md4qNh" dmcf-ptype="general"> <br>이유미는 희수의 무력함과 갇힌 집에서 느끼는 공포 등을 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36kg대까지 줄였다. 그는 "억압된 환경 속 인물이라 음식을 즐길 수도 먹는 것에 대한 미련도 없을 것 같았다. 때문에 왜소해 보였으면 해서 평소 41~42kg이던 체중을 36~37kg까지 감량했다. 그리고 화장도 푸석하게, 립밤도 바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div> <p contents-hash="be8a7b43dbafb9d9a944dd5931bff11e6380a5947390fe4daf349d9db61c4834" dmcf-pid="6bMtRJ8BkC" dmcf-ptype="general">그렇게 이유미는 희수를 '무채색'이라는 단어가 떠올리게끔 표현했다. 그는 "희수의 과거를 보면 다양한 색이 있는 친구다. 하지만 이 색이 진표를 만나며 다 빠진 느낌이길 바랐다. 그렇게 무채색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649a03fd81108c4b46bf70475a06bc4caad49e01d30bd0ee7efff04fc6cdd15" dmcf-pid="PKRFei6bNI" dmcf-ptype="general">"감독님은 제게 연약하지만 강한 희수를 주문했어요. 저 또한 외면으로는 여리여리하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했어요. 희수를 연기하면서 이 인물이 색이 있을 때 얼마나 강했는지 알았고, 무채색이 됐을 때조차 얼마나 강해질 수 있을지를 느꼈어요. 그런 점이 희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p> <p contents-hash="b3078d0435e396191300792871abd664da36df5dac4ef934b1e95386b5900832" dmcf-pid="Q9e3dnPKAO" dmcf-ptype="general">가정 폭력에 오랜 시간 노출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육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분명 쉽지 않았을 터다. 이유미 또한 이를 알기에 현실과 연기를 철저히 분리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집에서는 희수로 상상하며 몰입했지만, 현장에서는 철저히 이유미로 있으려고 했다. 카메라 앞에서만 희수를 꺼내는 게 내게도 캐릭터에게도 건강한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02812cb7ba2b9d6cd35f898c310e5f5b5146db7b5e93fe52adba574fd6340d4a" dmcf-pid="x2d0JLQ9ks" dmcf-ptype="general">"현장에 상담 선생님이 항상 상주해 있었어요. 감정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작품이었기에 선생님이 계셔주신 것 자체만으로 정말 큰 힘이었어요. '나를 지켜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니까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더 마음껏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두려움이 덜한 상태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p> <p contents-hash="47a599bb528cff5479c3eb07305187ae85fec8b0fac955346fab1020529b8e8b" dmcf-pid="yxNbjknQam" dmcf-ptype="general">극 중 가장 강렬한 장면은 남편 진표(장승조 분)의 머리를 스노우볼로 내리치는 순간이다. 이유미는 그때를 떠올리며 조용히 말했다. 그는 "글로만 봤을 때는 시원한 장면일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연기하니 해방이 아니라 희수의 절규 같았다.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 보니 해방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더 절망스러웠어요. 그 장면이 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쏟은 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p> <p contents-hash="88c9f617beed85644b7f0e18eab13eb181dcaf20a02f7e657898af0e5137655d" dmcf-pid="WMjKAELxNr" dmcf-ptype="general">이유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장승조를 향한 존경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정말 다정하신 분인데, 그 모습이 작품 속에서는 완전히 다르지 않나. 그 간극을 오가는 걸 보면서 같은 배우로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늘 먼저 다가와 주시고 합을 맞출 때도 세심하게 배려해 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115ca3efaaf91c56cacdbcc5a078548257e2ae91ecb12f4c1da71700bf6d2f" dmcf-pid="YRA9cDoMk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유미가 <더팩트>와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HEFACT/20251116000159831cyzx.jpg" data-org-width="580" dmcf-mid="uzaBNciPg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6/THEFACT/20251116000159831cyz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유미가 <더팩트>와 만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공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243ffe8d085f95075ba5117fd6bf958b23efe55a839df8639c1867cb4fdcaae" dmcf-pid="Gec2kwgRcD" dmcf-ptype="general"> <br>희수가 마지막에 머리를 짧게 자르는 장면에는 이유미의 해석도 담겼다. 이유미는 "진표와 살 때는 늘 긴 머리였다. 그건 진표가 원해서 자르지 못한 머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짧은 머리로 등장한다면 관계를 끊어내는 행위 같았다. 외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자유를 선언하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4498ca817fec95828e9a4d519c2b81e5f4bac8f7db65888d5bb0cfba80320eb9" dmcf-pid="HdkVEraecE" dmcf-ptype="general">이유미는 희수를 통해 더 단단해지는 과정을 배웠다. 그는 "희수는 모든 색을 잃은 무채색이었던 상태에서 결국 다시 하나씩 새로운 색을 채워간다. 남편을 살인하고 그 과정에서 갈등도 겪고 친구의 상처도 보게 되면서 오히려 새로운 색을 얻고 단단해진다. 희수의 성장을 보며 나 역시 같이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7f7a055f973f0c1813801f77775493933ef008f5cfaeaec9c0b0aa96c1c50f51" dmcf-pid="XJEfDmNdak" dmcf-ptype="general">"스스로 지치다 보면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올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희수를 통해 아무리 비워도 그만큼 다시 채울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어요. '이유미'라는 그릇 하나만 존재한다면 색은 언제 어디서든 다시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87a8586d62fe60d39dd1b0e2150bf4296958dd422993aed1b451bc02555e2d7b" dmcf-pid="ZiD4wsjJac"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했다. 그리고 어느덧 데뷔 17년 차가 된 이유미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여전히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2cabeace114a75f5f88b255e30ed6701652d578d05024c3bf4081bd882efd947" dmcf-pid="5nw8rOAiaA" dmcf-ptype="general">"17년이면 고등학생 한 명 키운 시간이라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이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왔다는 게 가끔은 뿌듯해요. 앞으로도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고 될 거예요. 계속 저의 실수와 부족함을 공부하고 있고 더 나은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테니 항상 기다려 주고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지치지 않길 바라요."</p> <p contents-hash="b50a806f81f33e246119ff9c7345c49de52c1780bacd298c62155573b6324d2a" dmcf-pid="1Lr6mIcnjj" dmcf-ptype="general">sstar1204@tf.co.kr<br>[연예부 | ssent@tf.co.kr]</p> <p contents-hash="6562943b53c11568218429505ce1c646280f85f2026dfa90bfe97cf543b08f58" dmcf-pid="tomPsCkLcN"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다듀 최자 "에픽하이는 투컷 얼굴만 믿고 가는 팀" 11-16 다음 [TF씨네리뷰] 9년 만에 돌아온 '나우 유 씨 미3', 알고도 당하는 맛 11-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